제주대 사상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장교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해군 학군사관 후보과정 수료생 고은혜(23·무역학과)·임금빈(23·관광개발학과)씨다. 이들은 다음달 장교로 임관한다.
제주대는 19일 대학 체육관에서 '2016년 ROTC 수료 및 입단식' 행사를 가졌다. 해군 29명·해병 34명이 수료했다. 입단자는 해군 19명·해병 21명이다.
해군 수료생 중 고씨와 임씨는 2014년 2월 제주대 첫 여성 ROTC로 입단해 2년간의 후보생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이들 중 고씨는 이날 해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고씨는 "해군 창시자인 손원일 제독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바다를 사수하는 멋진 여군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씨는 "열심히 해서 남자 장교에 뒤처지지 않고 남자보다 더 뛰어난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생 중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 = 강경범(전산통계학과) △합참의장상 = 이기협(행정학과) △참모총장상 = 고은혜(무역학과) △해병대사령관상 = 이범수(체육학과)ㆍ고수완(화학과) △교육사령관상 = 김승욱(메카트로닉스과) △제1교육단장상 = 김성현(레저스포츠학과) △학군단장상 = 김진규(체육학과).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