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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탐라란도 1급으로 격상 ...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267종→282종 확대

 

지구상에 제주시 조천읍 선흘곶자왈에만 분포하는 '제주고사리삼'과 희귀 식물인 '탐라란'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등급으로 상향됐다.

 

환경부는 9일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기존 267종에서 282종으로 개정하고 이를 공포했다.

 

환경부는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위해 전국 분포조사 결과와 국립생태원 등 유관기관의 각종 연구결과, 전문가 검토 등을 활용했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지정‧해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 지정 기준을 참조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제주고사리삼을 멸종위기 종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렸다. 특산 식물인 탐라란도 멸종위기 종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했다.

 

 

제주고사리삼은 1996년 제주대 생물학과 김문홍 교수팀이 처음 발견한 식물이다. 선흘곶자왈에서 발견한 신종이었다. 2001년 세계적인 식물학술지 택손(TAXON)에 관련 논문이 게재되면서 세계 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통상 있는 신종 발견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었다. 그보다 더 위에 있는 속(屬, genus) 자체가 아예 새로운 것이었다. 

 

즉, 전 세계적으로 제주고사리삼속에 속하는 식물은 제주고사리삼뿐이다. 게다가 제주고사리삼은 제주도에만 있을 뿐 아니라 제주도에서도 선흘곶자왈이라고 하는, 매우 협소한 곳에서, 더 들어가면 겨울에 햇빛이 들어오는 낙엽수 아래의 ‘건습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살고 있다는 점이 세계 식물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제주고사리삼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Critically Endanged)' 단계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활엽수림에 분포하는 탐라란은 상록활엽수 줄기에 착생하는 상록다년초 식물로 매우 희귀해 멸종위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손꼽힌다.

 

제주고사리삼과 탐라란은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멸종위기 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경우 ‘야생생물법’에 따라 포획‧방사‧가공‧유통‧보관‧수출‧수입‧반출‧반입‧훼손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이 서식지 훼손 등으로 인해 새롭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보전하여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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