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의 희생자를 낸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족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한 제주도 거주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난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진도 씻김굿 보존회의 추모공연 길닦음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104/art_17375939231715_c97dea.jpg)
179명의 희생자를 낸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유족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한 제주도 거주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20대 남성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명예훼손)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 15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는 가짜이고 민주당원"이라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글을 게시해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하기 위해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그의 주소를 확인한 뒤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비방하는 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관련 수사 건수는 11건에 달한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2차 가해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