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생활물가는 지난해보다 2.2%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2025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이다. [통계청 제주사무소]](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0/art_17412188158099_a3af16.jpg)
제주의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생활물가는 지난해보다 2.2%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2025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5.54(2020년=100)로 지난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의 1.8% 상승률보다 0.2%p 낮아진 수치다.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 부문은 지난달보다 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2.4%)과 공업제품(0.6%)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부문은 지난달보다 0.2%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 상승했다. 집세는 0.7%, 개인서비스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6%,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특히 식품 부문은 지난달보다 1.0%,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하며 생활비 부담을 키웠다.
신선식품지수도 지난달보다 4.3% 상승했다. 특히 신선채소(4.1%)와 신선과실(5.9%)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신선과실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하락해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1.5%), 교통(0.6%), 의류·신발(0.4%) 등이 지난달보다 상승했다. 반면, 보건(-0.1%), 오락 및 문화(-0.1%), 음식 및 숙박(-0.1%) 부문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기타 상품 및 서비스(4.2%),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2.0%), 의류 및 신발(1.9%), 음식 및 숙박(1.6%) 등의 상승폭이 컸다.
휘발유(5.7%), 경유(4.4%) 등 유류 가격 상승은 교통비 상승을 이끌었다. 농산물 중에서는 귤(21.2%), 배추(73.3%), 무(122.7%)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반면, 파(-28.3%), 토마토(-14.4%)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제주 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생활물가지수의 상승과 신선식품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김지범 통계청 제주사무소 팀장은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활물가의 상승률이 높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물가 변동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생활물가는 지난해보다 2.2%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2025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이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0/art_17412188156045_4814a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