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노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1/art_17415622369717_7f68ae.jpg)
제주시 일도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한밤중 화재가 나 노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5분 제주시 일도이동 신산공원 인근 4층짜리 공동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주택 안에는 8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길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약 40분 만인 오전 1시 35분 진화됐다. 그러나 남편 A씨(80대)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아내 B씨(80대)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주택 내부 약 82.14㎡가 불에 타면서 64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인근 주민 21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때 현장은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추가 피해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