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지역 아파트 일반분양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공급 감소 속에서도 제주도의 침묵은 특히 두드러졌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5/art_17440842114723_df8298.jpg)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아파트 일반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공급 감소 속에서도 제주도의 침묵은 특히 두드러졌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1만23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215가구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5682가구)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제주를 포함해 경남, 전남은 1분기 분양이 0건이다. 극심한 공급 가뭄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82가구, 경기도는 1179가구를 분양했다. 충남은 3330가구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눈에 띄는 공급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건축비 상승, 미분양 부담, 경기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미루고 있다"며 "공급 축소가 장기화될 경우, 향후 새 아파트 품귀 현상과 청약경쟁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제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침체와 사업성 저하, 행정절차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신규 분양이 급감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따른 대기 수요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내 부동산 관계자 김모씨(62)는 "그동안 제주에서 공급이 줄어든 데는 인허가 지연, PF 대출 부담, 지역 내 분양 수요 위축 등이 겹친 영향이 컸다"며 "공급이 장기적으로 억제되면 향후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연도별 1분기 일반분양물량 추이다. [부동산R114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5/art_17440841576261_f807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