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이 국가 마리나항 건설 계획에 따른 대규모 탑동 추가 매립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도당 김명범 대변인은 13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절차적 타당성과 사업의 합목적성에 대한 충분한 도민 공감대 없이 탑동 추가 매립이 추진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11일에 열린 ‘제주항 탑동항만시설 조성사업에 따른 항만기본계획 사전환경성검토서 재협의 초안 주민 설명회’에서 “도민들이 환경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며 ”앞뒤도 분간 못하는 도당국의 편의주의적 탁상행정에 도민사회는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월파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탑동지역에 대한 현실적인 재해대책 강구가 먼저다”며 “그럼에도 이를 제쳐놓고 당초계획보다 세배나 매립면적을 부풀려서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주객이 전도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김명범 대변인은 “절차적 타당성과 사업의 합목적성에 대한 충분한 도민 공감대가 형성되야 한다”며 “도의 밀어붙이기식 일방적 추진은 범도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가 마리나항 건설 계획에 따라 제주시 탑동에 총사업비 1천5백여억원을 들여 공유수면 31만여평, 1.2㎞ 방파제, 200척 수요규모 요트계류장 등을 2020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