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건설 문제와 관련, 해군기지 사업단에서 근무했던 해군 고위 간부가 22일 새벽시간대에 강정마을회장에게 전화해 막말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당사자는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의 홍 모 대령이다. 홍대령은 이날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강 회장에게 전화를 걸고 "고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힘내시라고 격려하기 위해 전화했다"고 밝히고 나서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느라 힘들지요. 북한 김정은을 위해 열심히 일해라"고 말을 비꼬는 등 막막을 하기 시작했다. 강 회장이 "내가 왜 북한의 김정은을 위해 일하냐.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라고 말하자, 홍 대령은 "지금 이렇게 일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홍 대령은 "해군기지가 들어서고 나면 후회할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도 했다. 강 회장은 이에 "홍 대령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홍 대령은 자신의 신분을 계속 부인하며 "술을 마시면 개가 되는 해군이 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휴대전화에는 홍 대령의 전화번호와 이름이 저장된 상태였으며, 당시 전화통화 내용도
▲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지정한 수상레저 활동 금지구역. 이제 해군기지 공사 해역에서의 수상레저 활동도 금지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2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해역 내에서의 안전을 위해 수상레저활동을 금지하는 구역을 지정했다. 23일 공고 후 20일간 홍보와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4월 13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민·군복합항 공사해역에서 수중 평탄화 작업, 부지정지작업 등으로 바지선과 작업선들이 수시로 운항하고 있어 공사해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을 할 경우 안전에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서귀포해경은 "수상레저 활동 금지구역 지정에 앞서 강정마을회, 수상레저동호회, 수상안전연합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실시한 결과 강정마을회 등 일부단체에서는 금지구역 지정에 반대의견도 있었으나 부득이 안전 확보를 위해 수상레저 활동 금지구역 지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상레저 활동 금지기간은 오는 4월 13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다. 수상레저 활동이 금지되는 해역은 강정항 동방파제 끝단부터 오탁방지막을 포함한 민·군복합항 공사해역이다. 금지된 수상레저 기구는 모터보트·고무보트
강정마을 주민들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 단체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의 자존을 지킬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와 활동가 100여명은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 '공유수면매립공사 정지처분에 따른 청문'이 열린 2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자존을 지키는 대열에 모든 도민의 총의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해군과 삼성, 대림의 불법공사가 도를 넘고 있다"며 "원칙과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며 진행하는 불법성을 눈감아주는 공권력 때문에 강정에서는 연일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항일 경우 당연히 설치해야 할 크루즈 선박 정박지와 전용항로를 누락하거나 고의로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은 물론, 구럼비 발파에 필요한 화약류를 운송경로나 운송방법, 1일 사용량을 초과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강정마을회는 "인근에 활동가들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파를 하며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생명을 경시하는 돈밖에 모르는 삼성, 대림,
▲ 장동훈 예비후보(무소속·제주시 갑)가 2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제주를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고 후보 전원 사퇴한 뒤 제주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4.11 총선에 출마하는 장동훈 예비후보(무소속·제주시 갑)가 "금권선거는 새누리당의 전유물, 공천취소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며 "경찰이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제주시 갑 지역도 금권선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22일 오후 2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겨냥해 "제주도민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근원적 대책 마련으로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며 "새누리당 후보들은 전원사퇴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장 후보는 "오늘(22일)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가 배우자의 금품살포로 인해 공천을 취소당했다는 소식이었다"며 "도덕성을 제일 덕목으로 해야 할 집권여당 후보에 의한 일이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트럭 한 가득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22일 제주대 본관 회의실에서 배국환(56)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제주대는 배 전 차관이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직자로 평가를 받았고 제주도와 제주대의 발전에도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박사학위자로 선정했다. 배 전 차관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대학 재학시절 22회 행정고시에 합격, 당시 상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기획재정부 전신인 경제기획원으로 자리를 옮겨 재정담당부서에서 일하다 2008년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승진했다. 2009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2월 임기보다 1년 앞서 용퇴했다. 그는 예산회계법을 50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꿔 '국가재정법'을 마련하는 등 국가재정 선진화와 지방재정제도 혁신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 국도확장사업과 영어교육도시 조성, 제주공항 확장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제주도와 제주대의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배 전 자관은 제주대학병원 건립에 장비예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20
▲ 강지용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강정지역의 발전을 위해 전부지원 정책에 앞장서겠다"며 자신을 피력하고 있다. 강지용 예비후보(새누리당·서귀포시)가 "희망과 변화의 새로운 서귀포시를 위해 용감하게 앞장서 부지런히 뛰어다니겠다"고 주장했다. 강지용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강정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부지원 정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30년 전 처음 대학 강단에 섰을 때의 비장한 심정으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며 "서귀포시의 농업 경제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모든 능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허황된 꿈이 아닌 실속 있는 희망을 품어야 한다"며 "서귀포시가 지닌 잠재력을 한껏 끌어내 다듬어야 하며 정착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귀포시의 강점을 찾아내는 안목과 그것을 키우고 가꿀 능력이 있는 일꾼이 필
▲ 현경대 예비후보(새누리당.제주시 갑)가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까지 공기업과 민간 기업을 포함한 20여개의 Smart Work Office를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4.11 총선에 출마한 현경대(새누리당·제주시 갑)가"구도심활성화를 위한 Smart Work Office(휴양 복합형 사무 빌딩)를 활성화하겠다"며 제주지역 도심 활성화 계획을 약속했다. 현경대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까지 공기업과 민간 기업을 포함한 20여개의 Smart Work Office를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현 후보는 "20여개의 Smart Work Office가 유치되면 사실상 20개 정도의 기업 유치가 되는 효과가 있다"며 "근무자가 자신의 원래 근무지가 아닌 주거지와 가까운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IT기반 원격 근무 솔루션을 제공한 사무실"이라며 Smart Work Office에 대해 설명했다. 현 후보는 "행정안전부는 2015년까지 근로자의 30%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가 23년 만에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다. 제주대는 21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총장직선제 폐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표가 68.7%로 과반수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89년부터 유지해 왔던 총장후보직선추천제도가 23년 만에 폐지된다. 제주대 교직원들이 21일 총장 직선제 폐지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제주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라캠퍼스와 사라캠퍼스 등 대학 내 13개 지정투표소에서 '제주대학교 총장 후보직선추천제도 개선'에 관한 교직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권자는 교수 561명, 교직원 323명 등 모두 884명으로 직원 투표가치(11%)를 적용해 환산한 유권자는 662명이다. 환산된 유권자 가운데 488명이 참여해 7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원은 76.1%, 직원은 85.5%가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찬성 찬성 332표(68.7%), 반대 151표(31.3%)로 집계됐다. 무효표는 5표다. 제주대 허향진 총장이 총장직선제 폐지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대 교수회는 직선제 폐지에 반대, 찬반 투표를 보이콧(거부)했다. 한편 전국 38개 4년제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항의하던 활동가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공사장에서 펜스를 뚫고 공사장 안으로 진입하려던 김모(38)씨 등 3명을 연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 3명은 구럼비해안(바위) 발파를 막기 위해 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에 설치된 펜스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 등)를 받고 있다. 이날 강정마을에는 구럼비 해안 발파를 막기 위해 마을주민과 활동가들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잇따랐다.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은 이날 오후 보트와 카약 등을 준비해 강정포구로 들어가려했지만 해상에 동원된 해경의 저지로 활동가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군은 이날 오후 4시 첫 발파를 시작으로 구럼비 해안(바위)에 대한 발파를 14차례 강행했다.
21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건설과 관련해 제주를 찾은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제주지방경찰청을 방문했다. 최윤희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제주경찰청을 찾아 정철수 청장과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최 총장은 최근 서귀포시 강정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구럼비해안(바위) 발파작업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최 총장은 제주도청을 방문해 우근민 제주도지사와도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최 총장은 이날 "공사는 계속 진행한다. 지연되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공사강행의 의지를 밝혔다.
21일 KT(한국통신)의 전자교환기에 장애가 발생해 제주시 지역에서 전화 이용이 중지되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불통된 전화기는 751국번과 752, 753국번을 사용하는 일반전화기로, 해당 국번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로부터 250여건의 고장 신고가 접수됐다. KT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제주시 전농로에 위치한 KT전화국에서 전자교환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던 중 오류가 발생했다. KT측은 긴급복구에 나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대부분의 가정집 전화기가 정상 작동이 가능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번호이동 등으로 KT교환기를 거쳐 신호가 전달되는 일부회선인 제주도청과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도교육청 등은 전산장애로 오전 11시 40분까지 불편을 겪어야 했다. KT 제주본부 관계자는 "구제주 지역 전자교환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 후 문제가 생겼다"며 "불통 신고를 접수 받고 업그레이드 했던 소프트웨어를 원상 복구해 오전 11시 40분부터는 정상화 됐다"고 말했다.
심야시간에 투숙객들이 잠들어 있는 틈을 이용, 호텔 등 숙박업소에 들어가 현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0일 제주시내 일대 호텔 등 숙박업소에 들어가 투숙객이 잠들어 있는 틈을 이용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9일 새벽 5시께 제주시 연동 S모텔에서 투숙객 L(34)씨가 잠들어 있는 틈을 이용, 8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1월 29일 제주로 들어와 이달 20일까지 모두 13회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162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호텔에 들어가 시정되지 않은 문을 일일이 확인하며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08년 제주도내 일대 펜션과 호텔에서 같은 방법으로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다 특가법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광주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올해 1월 27일 출소했다. 경찰은 제주도내 모텔서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동일수법전과자를 추적하던 중 최근 출소된 출소자 명단을 확보하고 이씨를 붙잡았다. 서부경찰서 강희준 강력5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