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방언으로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 작품은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시대의 아픔과 가족의 사랑, 그리고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1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글로벌 6위(10일 기준)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홍콩 등 12개국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흔한 멜로처럼 흐르지 않고, 주변 인물의 서사까지 풍부하게 얽힌 실타래 같은 이야기"라며 "두 남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매력적인 데다가 제주도라는 지리적 배경, 시대적 배경이 더해져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작품은 1960년대 제주의 유채꽃밭과 바다, 마을의 소박한 풍경을 무대로, 주인공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청춘과 성장, 그리고 그 시대 제주 여성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다. 특히 애순과 그녀의 어머니 광례(염혜선), 그리고 딸 금명으로 이어지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도에 들어온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영등송별제'가 오는 13일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오는 13일 제주시 사라봉에 있는 칠머리당에서 영등신 송별제 행사를 연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께 끝난다. 영등신은 바람을 타고 와 음력 2월 초하루부터 보름 동안 제주 섬을 돌아다니며 땅과 바다에 생명의 씨를 뿌리는 바람의 여신이다. 제주 사람들은 예부터 '신'이라는 호칭보다 '할망'(할머니의 제주어)이라는 친근한 호칭을 붙여 '영등할망'이라고 했다. 옛사람들은 영등할망이 경작지에 곡식의 씨앗을 뿌리고, 바다에 소라, 전복, 우뭇가사리,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의 씨앗을 뿌리고 돌아간다고 상상하며 풍요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환영제와 송별제를 굿으로 지냈다. 제주의 대표적인 영등굿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1986년 11월 1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 보존돼왔다. 이어 2009년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전승하고 있다. 배진희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사무국장은 10일 "칠머리당 영등굿은 우리가 모두 함께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초콜릿 문화 축제 '제1회 국제초콜릿쇼'가 제주시 성산읍 표선면 보롬왓 일대에서 열린다. 영농조합법인 보롬왓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초콜릿 문화 축제 '제1회 국제초콜릿쇼'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성산읍 표선면 보롬왓 일대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보롬왓은 메밀꽃 축제와 ICT기술·드론쇼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농업문화 축제를 선보여온 곳이다. 이번에는 전 세계 초콜릿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초콜릿 축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일본, 호주, 마다가스카르, 한국 등 5개국의 유명 쇼콜라티에들이 대거 참여해 단순한 전시와 판매를 넘어 초콜릿을 둘러싼 농업과 문화,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프랑스 유럽 초콜릿 어워드 수상자 코린 마에그(Corinne Maeght)가 '빈투바(Bean to Bar)' 강연과 초콜릿 테이스팅,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어 프랑스 최고 장인(MOF)과 세계 대회 챔피언을 동시에 지닌 피에르 앙리 루아르(Pierre-Henri Roullard)가 디저트와 초콜릿을 결합한 아트 초콜릿 시연을 선보일
경찰청은 7일 경무관 및 총경급 인사를 단행, 제주경찰청 내 주요 보직을 교체했다. 제주서부경찰서장에는 김준식 제주경찰청 홍보담당관이, 서귀포경찰서장에는 김용태 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제주경찰청의 유일한 경무관급 보직인 정성수 차장은 유임됐다. 또 제주 출신인 오인구 경무관은 전남청에서 경남청으로 자리를 옮겨 창원중부경찰서장을 맡게 됐다. 김준식 서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경찰대학 5기 출신이다. 총경으로 승진한 이후 2016년부터 울산청과 경북청에서 근무했다. 2023년부터 제주경찰청에서 생활안전과장과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서귀포서장으로 임명된 김용태 서장은 충북 출신으로 순경 공채 출신이다. 경찰청 교통국에서 첨단교통계장, 운전면허계장, 교통운영계장 등을 맡아온 그는 지난해 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장으로 부임했다. 이와 함께 제주청 내 주요 보직 인사도 이루어졌다. 치안지도관이었던 심창진 총경이 홍보담당관으로 이동했다. 경찰대학 강기택 경찰학과장이 범죄예방대응과장을 맡게 됐다. 강원청 이영길 총경이 제주청 수사과장으로, 전북청 양재승 총경이 형사과장으로 임명됐다. 또 서울청 이정민 총경이 여성청소년과장을, 충남청 윤성근 총경이 경비교통과장
제주관광공사가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한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 콘텐츠 - 제주의 봄, 당신의 취향을 담다’를 6일 발표했다.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은 ‘제주 취향 여행’을 테마로 봄시즌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맞춤형 제주 여행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봄날의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올 봄의 7가지 제주 취향 여행은 문화여행자(제주 역사 문화콘텐츠 경험 추구), 웰니스 선호자(숲, 명상 등 웰니스 여행 선호), 자연 선호자(봄꽃 속에서의 여유로운 경험 선호), 쇼핑 트레블러(전통시장 쇼핑을 즐기며 로컬 경험을 추구), 미식 탐방자(제주 향토 음식과 미식 선호), 어드벤처 추구자(액티비티 스포츠 선호), 매력 탐방자(감성적인 사진 명소와 핫플레이스 선호) 등이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별 취향에 맞춘 여행 콘텐츠의 개발과 함께 여행코스도 함께 소개했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제주대 수의학과 지영흔(55) 교수가 6일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제6대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 원장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19개 테크노파크 28년 역사상 첫 여성 원장으로 기록됐다. 6일 제주TP에 따르면 원장추천위원회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서류 및 면접 심사, 이사회 의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 등을 통해 지 원장이 최종 선임됐다.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지 원장은 2년간 제주TP를 이끌게 된다. 경북대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 원장은 제주대에서 부총장과 대학원장, 제주테크노파크 이사 등을 역임하며 산학협력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제주대에서 산학협력관과 실험동물센터 설립, 약학대학 유치 등을 주도했다. 230억원 규모의 4단계 두뇌한국 21(BK21) 사업 등 대형 국책 연구개발 사업을 유치하고 운영 관리에도 기여했다. 기업과 협력해 확보한 지식재산권만 39건에 달한다. 아울러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블렌딩 녹차 사업화, 바나듐 함유 제주워터 병입수 사업화,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제주자원을 산업화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지
50년대 이래로, 개방을 포함한 여러 가지 명목을 가진 봉건의 유물인 항방(行幇)은 중국대륙에서 금지되면서 일시에 소리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런데 거지나 거지 항방이 야기한 문화 토양, 경제 환경은 사회제도의 변혁에 따라 깨끗하게 없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빈곤과 그에 상응하는 전통문화는 거지를 생겨나게 했다. 그 사회현상을 이용해 범죄 활동하는 거지 항방의 출현은 피할 수 없었다. 당대 중국대륙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랑자 범죄 집단이 된 거지 항방은 부정할 수 없는 폭력조직, 흑사회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없애지 못하면 현실 사회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게 될 것이었다. 잠재된, 잠복해 있는 폐해이며 재난이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보도에서 드러난, 조사했던 자료 중에서 당대 중국 거지 항방의 종적을 찾아 볼 수 있다 : 여기는 만리장성 이북에 있는 중소형 도시다. 거지들은 각각 ‘점아(點兒)’가 있어 아무렇게나 끼어들 수 없다. 나는 9일을 머물렀다. 거의 매일 거리를 헤매는 ‘흑색의 유령’을 ‘정찰’하러 다녔다. 놀랐다. ‘유령’들의 얼굴에 배고픔과 추위에 시달리는 기색을 어찌 전혀 찾아볼 수 없는가? 인원이 거의 고정되어
창단 2년에 불과한 제주의 유소년 야구단이 전국 대회에서 누구도 예상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제주시야구학교 유소년야구단이 대한야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4회 고창고인돌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야구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북 고창야구장에서 전국 39개 유소년야구팀이 참가해 새싹부, 연식부, 꿈나무부, 유소년부로 나눠 예선 리그전과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제주시야구학교 유소년야구단은 예선리그 1차전 경기히터스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1대 5로 패했다. 그러나 2차전 광주레전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8대 0으로 누르고, 3차전 대전백마유소년야구단을 10대 1로 꺾어 2승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준결승전에서는 화성동탄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8대 1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에서는 파주운정유소년야구단을 물리치고 올라온 경기히터스유소년야구단과 6회까지 팽팽하게 1대 1 무승부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부치기 연장전에서 2점을 내줘 준우승에 그쳤다. 김정엽 제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제주시야구학교 유소년야구단이 창단된지 불과 2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국가대표 선수를 치료했던 의료진과 경험 많은 물리치료팀을 보유한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과 공식 지정 병원 협약을 맺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제주시 연동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과 공식 지정 병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SK FC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식 지정 병원으로 합류한 국가대표정형외과는 국가대표 선수를 치료했던 의료진과 경험 많은 물리치료 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지정 병원의 대표원장 4명은 모두 제주 구단의 주치의 역할을 맡아 홈과 원정 경기에 관계없이 선수단 벤치에서 함께하며 의료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국가대표정형외과의원은 "제주 선수단에 의료 서비스, 메디컬 테스트 등 제주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신임 제주보훈청장에 배태미 서기관이 임용됐다. 제주도는 신임 제주보훈청장에 배태미 서기관을 지난 1일자로 임용했다고 4일 밝혔다. 배 신임 청장은 국가보훈부 보훈기록관리과장과 국가보훈부 국립산청호국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청장의 교류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 1년이다. 이번 인사는 제주도와 국가보훈처 간 계획인사교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의 계획인사교류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임명 9개월 만에 교체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해 신임 제주도당 사무처장으로 유재구 중앙당 국민소통국장을 임명했다. 지난해 6월부터 제주도당을 이끌어온 유충종 사무처장은 중앙당 조직국으로 자리를 옮긴다. 당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사무처장 교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도당위원장과 함께 2년 임기를 채우지만 유 전 사무처장은 임기 절반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유 전 사무처장은 연초부터 개인적인 사유로 전보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앙당이 그의 요청을 수용하고 신임 사무처장을 조기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구 신임 사무처장은 김한규 도당위원장과 함께 내년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향후 조기 대선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영주 출신인 유 신임 사무처장은 민주정책연구원 부국장, 경남도당 사무처장, 충북도당 사무처장, 국회 원내행정국장(2급 상당) 등 당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하준영 제주지방경찰청 치안정보과 광역정보팀장(45)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27일 하준영 광역정보팀장을 비롯한 경정 104명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하준영 팀장은 경찰대(18기)를 나와 2002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제주서부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과 외사정보계장, 공공안녕정보과 정보분석계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총경은 시·도경찰청 과장급 또는 일선 경찰서장급 직위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