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홈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이 구단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서귀포시는 2022년부터 시작한 제주월드컵구장 좌석 개선 사업을 지난 1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12월 9일 개장 이후 스포츠 도시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07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7 FIFA U-20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왔다. 또 2006년부터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 축구 구단인 제주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장 후 2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시 체육진흥과와 함께 중장기적인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 2019년에는 잔디 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2020년에는 경기장 내 화장실을 리모델링했다. 2022년에는 프리미엄석 좌석 교체와 신규 출시를 통해 관람 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좌석 개선 사업이 시작됐다. 2001년 개장 당시 무채색이었던 좌석은 이제 제주의 상징색인 주황색으로 변모했다. 전체 사업비 29억
제주도는 21일 오전 뮤지컬배우 임태경씨가 도청을 방문해 오영훈 지사와 면담하고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임태경씨는 2004년 1집 앨범 ‘Sentimental Journey’로 데뷔한 뒤 이듬해 뮤지컬 '불의 검'으로 뮤지컬계에 첫 발을 디뎠다. 넘버(뮤지컬에서 작품에 삽입되는 곡) '그대도 살아주오'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임씨는 “제주에서 2년여간 머물며 몸과 마음을 회복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어 제주를 제2의 고향이자 힐링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주고향사랑기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남방큰돌고래 보호 등 환경보전 활동이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보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아기 남방큰돌고래 남돌이를 도와줘!’ 제주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다음달 25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은 ‘고향사랑e음’에서 1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2024 곶자왈 대상’의 곶자왈 교육·홍보 부문에 국립생태원, 곶자왈 공유화 운동 부문에 제주은행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홍진숙 화가는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곶자왈 교육·홍보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국립생태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계 전시 교육기관으로서 곶자왈의 우수성과 보전가치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처음으로 상설 곶자왈 전시원을 조성했다. 곶자왈 관련 기획전시와 가치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전국단위 생태환경운동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곶자왈 공유화 운동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주은행은 2007년 도내·외적으로 전개된 ‘곶자왈 한 평 사기 범도민 운동’에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위해 3억6000여만 원을 후원했다.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제주 곶자왈 플로깅 활동’, ‘제주 곶자왈 탐험대 활동’을 진행하는 등 곶자왈의 지속 가능한 보전 및 관리에 기여한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또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홍진숙 화가는 '섬을 걷는 시간'(2020), '곶, 자왈'(2022),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2022), '제주 숲, 곶자왈 이야기
옛 방식 그대로 제주 전통주(酒)를 만드는 양조장에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이 이달 23일과 다음달 21일 '제주 고소리술과 함께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팜파티'를 연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제주고소리술익는집은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전통방식 그대로 빚는 곳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팜파티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자 이 양조장 대표인 김희숙 명인의 '제주섬과 고소리술'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 양조장 음악회, 제주 오메기떡 만들기, 제주 전통주와 전통음식 페어링, 전통 소줏고리(재래식 소주 증류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와 성읍민속마을길 걷기가 진행된다. 팜파티 회차별 참여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제주고소리술익는집(064-787-5046)과 행사 문의처(064-753-1947)로 문의하면 된다.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각각 1990년과 1995년에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오메기술은 제주산 보리와 조를 삶아 지은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물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 발효해 빚어 만든다. 또 오메기술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며 지역안전을 책임져온 제주지역 김형훈 소방경과 박용태 소방위가 모범 제복근무자로 선정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모범 제복근무자 포상식에서 제주 서부소방서 김형훈 소방경과 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정책과 박용태 소방위가 모범 제복근무자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김형훈 소방경은 30여 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으로 각종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왔다. 또 재난약자 맞춤형 119신고접수 매뉴얼을 수립하고 현장지휘관으로서 효율적인 현장 대응체계 마련,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청사환경 개선사업 추진 등 소방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박용태 소방위는 전국 첫 커피로스터기의 화재 위험성을 증명해냈다. 전기자동차 화재 감식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화재 발생 메커니즘과 열폭주 위험성을 연구하며 화재조사 전문성도 강화하고 화재 대응 역량을 한층 높였다. 또 코로나19 음압구급차 선착대장으로 활동하며 감염병 전담 구급대로 활약하는 등 지역사회의 안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모범 제복근무자 포상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제복근무자의 포상을
청나라 때에는 대체로 현(縣)을 중심으로 다스렸다. 각 지역의 거지를 관리하는 항방의 수령을 거지 두목이라는 뜻인 ‘개두(丐頭)’라 불렀다. 개두는 대부분 암흑가 흑사회(黑社會) 방회(幇會)의 핵심 인물이나 본바닥 건달, 불량배가 맡았다. 아문의 인가를 받았더라도 세력에 기대어 이루어졌다. 패권을 다투는 중에 각종 수단으로 여럿을 굴복시킨 후 자리를 차지하는 이도 있었다. 개두는 이른바 ‘몽둥이(杆子)’를 권력의 상징으로 삼았다. 사실은 구걸할 때 가지고 다니는 타구봉(打狗棒)의 추상적 숭배에 불과하지만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개방에 속한 사람은 몽둥이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뜻인 ‘간상인(杆上的)’이라 불렀다. 방주(幇主)의 ‘몽둥이’는 ‘상방보검’1)과 같아서 개방의 규율인 ‘방규(幇規)’를 위반한 거지를 징치하여 ‘때려죽여도 원망하지 않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었다. 신임 방주는 먼저 조사(祖師)와 ‘몽둥이(杆子)’에게 제사를 지내어 권력을 위임받았다고 명시하였다. 새로 개방에 가입한 거지는 반드시 방주에게 몽둥이를 증송해 관할에 복종을 표시하였다. 사실, 중국전통문화의 배경 속에는 ‘몽둥이(杆子)’는 타구봉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나이〔호한(好
케이팝 그룹 ‘세븐틴’의 제주 출신 멤버인 승관이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제주도는 19일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세븐틴 승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3인조 그룹이다. 미니 10집 ‘FML’은 케이팝 단일 앨범 최다 판매량인 628만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국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했다. 세븐틴은 지난 9월 미국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그룹으로 선정됐다. 앞서 6월에는 유네스코 첫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그룹 세븐틴의 메인 보컬인 승관은 폭넓은 음역대와 뛰어난 가창력, 섬세한 감정 표현을 음악에 담아내면서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실력파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승관은 “제주도에서 자란 것이 큰 자부심”이라며 고향 사랑을 자주 표현해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제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세븐틴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케이팝 아티스트 첫 스페셜 세션을 단독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제주도는 19일 소통협력센터에서 세븐틴 승관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힘을 보탰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도청어린이집 6세반 아이들이 세븐틴 스페셜 유닛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를 응용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는 남방큰돌고래 보호 의미를 담은 ‘아기 남방큰돌고래 남돌이를 도와줘!, 제주고향사랑기부 이벤트’에 많은 참여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현재 120여 마리만 생존해 있다. 특히 새끼 돌고래의 폐사율이 47%에 달해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의 법인격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출신인 세븐틴 승관의 제주고향사랑기부 동참에 감사를 표하며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는 친환경 활동과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만드는데 고향사랑기부금 기금을 운용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제주에 기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승관은 “고향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어느 곳에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못했었는데 이번에 고향사랑기부 캠페인을 통해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도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말 기준 모두 3015팀, 5만1486명(연인원 53만9457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제주를 찾아 약 334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는 따뜻한 기후 조건을 활용해 축구, 야구, 태권도, 수영, 농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국내·외 선수단이 전지훈련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제주는 동계훈련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축구 K리그 팀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클럽들도 제주를 찾아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도는 2025년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고, 공공체육시설 무료 이용, 스토브리그 운영, 체력 강화 프로그램 지원, 상해보험 가입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 특산물 위문품과 도내 직영 관광지 무료 입장 인센티브를 준비해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동계훈련 인프라 강화를 위해 최신식 실내 체육관과 온수 수영장 등 훈련 시설을 확충하고, 선수단의 편의를 위한 숙박 및 식사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
제주향토음식 명인에 부정숙 제주문화포럼 원장이, 장인에 부정선 제주물마루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해 2024년도 신규 제주향토음식 명인 1명, 장인 1명과 향토음식점 5곳을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향토음식 명인으로 선정된 부정숙 제주문화포럼 원장은 해녀들의 구술로 전해지는 지역별 해녀음식문화를 전수받아 레시피를 개발·보급해왔다. 제주향토음식 연구가로서 제주음식 스토리텔링과 제주음식인문학 강의를 통해 제주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는 부 원장의 제주 향토 식재료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다방면의 홍보활동,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명인 지정은 2018년 고정순 제2호 명인 이후 6년 만이다. 제주향토음식 명인은 제주도에 거주하며 향토음식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최고 수준의 기능을 보유하고 향토음식 육성발전에 공헌한 사람이다. 향토음식 장인인 부정선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주 전통 장류(된장)로 선정됐다. 부정선 장인은 제주산 친환경 콩과 토종 푸른콩 등 지역 농산물로 유기농 제주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2015년부터 친환경 급식
바다에 주목한 특별한 그림 공필화 전통은 현대를 통해서만 제대로 보인다. 현실의 시대 정신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전통은 빨리 사멸(死滅)한다. 전통은 시간적 개념을 넘어서는 지금-시간의 공간에 대한 생동감 있는 적응일 것이다. 당대성이 없는 전통은 고리타분한 골동품과 같다. 전통은 신제품처럼 새롭고 세련되고 신선해야 한다. 지금 세대가 이해하는 미감이 요구되기도 한다. 역시 해석자로서 화가의 몫이 된다. 이미선은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여성 공필화가이다. 비단에 그려지는 까다로운 공필화 기법을 다루는 일은 ‘장인으로서의 작가’라는 개념에 더 어울린다. 그만큼 공필화는 시간과 공력(功力)을 들이는 싸움이기에 집중력과 정확도가 요구됨으로써 장인들의 태도를 쉽게 버릴 수가 없게 만든다. 이미선의 장인적 태도는 이미 중국 원나라 때 영락궁 삼청전에 그려진 대형 벽화<조원도(朝元圖)>의 모사를 통해 오롯이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서 담력(膽力)을 키울 수 있었고 장인적 배포는 그때 몸에 밴 것이다. 2024년까지 이미선은 이중섭 미술관, 서울 제주갤러리, 평화센터 등 개인전과 초대전을 통틀어 모두 16회의 경력이 있는 중견 작가로써 성장했고,
제주 전통식품 5종이 세계적 식문화유산 보호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는 '둠비', '오합주', '제주 오메기술', '삼다찰', '수웨'가 지난 14일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에 공식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둠비(두부)는 두부의 제주어로 다른 명칭으로는 '마른 두부'라 한다. 두부를 응고시킬때 간수 대신에 바닷물을 응고제로 이용하고 일반 두부보다 콩의 함량을 높여 단단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합주는 제주의 전통주로 꿀, 계란, 참기름, 약주, 생강 등 다섯가지 재료로 빗는 술이다. 제주 오메기술은 제주의 전통토속주다. 제주 풍토의 열악한 여건을 배경으로 한 밭농사에서 생산된 좁쌀을 주원료로 누룩으로 발효시킨 양곡주다. 삼다찰은 찹쌀과 같은 찰진 특성을 지닌 토종 조로, 특유의 푸른색이 선명한 청차조다. 수웨는 순대의 제주어다. 혼례, 상례 때 먹는 의례음식으로 관혼상제를 치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의례기간 동안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기 위해 다양한 채소와 기름진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메밀가루, 보릿가루, 찹쌀밥 등을 활용해 만든다. 1986년 설립된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