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꿈꾸고 있네 - 첸밍커(陳明克, Ming-Keh Chen) 바다는 꿈을 꾸고 있다 짙은 구름 틈으로 비스듬히 햇빛이 내리네 잠든 바다 위에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에서 한 줄기 빛이 깜박이고 있네 오! 바다가 눈을 깜박이네 물이 모이는 바다 하지만 꿈은 그것은 이슬방울이지 풀 끝으로 떨어지는 모든 동물과 식물들도 바다의 꿈을 꾸지 그들 사이에 전쟁이 없는 것은 당연해 하지만 나는 인간이어서 이슬방울 속에서 일어서는 것을 꿈꾸지 잔디 끝에서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네 내가 또 누구를 찾을 수 있는지 The Sea is Dreaming (By Ming-Keh Chen) From the gaps of dense clouds the slanted sunlight falls upon the sleeping sea Where the sea meets the sky a beam of light is flickering Oh! The sea is blinking The sea has gathered so much water but dreams it is a dewdrop falling to the tip of a grass All animals and plants
해군이 집으로 귀가 도중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9일 해군 7기동전단에 따르면 7전단 화생방지원대 소속 장근석(33) 중사는 지난 6일 오전 자녀를 등교시키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서귀포시 중문동 한 도로에 중년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호흡이 불규칙하고 의식이 없었다. A씨를 먼저 발견한 행인이 119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다. 장 중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이 가능한지 묻는 소방대원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뒤 A씨를 압박하고 있는 옷과 허리띠 등을 풀고 즉시 CPR을 시행했다. 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근석 중사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평소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을 받은 덕분에 신속하게 조치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단 맛을 내는 물질인 당은 인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과도한 당 섭취는 대사증후군, 비만,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가정에는 단 맛을 내는 여러가지 당 제품들이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그 차이를 잘 모른다. 설탕은 하얀 가루로 되어 있어서 쉽게 구별하지만 꿀처럼 끈적끈적한 액체로 되어 있는 올리고당, 물엿, 조청은 모두 비슷비슷해 보여 특별히 뭐가 다른지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올리고당, 물엿, 조청, 꿀 등의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는지 알 필요가 있다. 당은 혼자 있으면 단당류, 둘이 손잡고 있으면 이당류, 3개에서 10개까지 손잡고 있으면 올리고당이라 하고, 많은 당이 결합되어 있으면 다당류라고 한다. 단당류에는 포도당, 과당 등이 있고, 이당류에는 설탕, 맥아당(엿당), 유당(젖당) 등이 있다. 포도당은 인체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포도와 같은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우리가 주식으로 삼는 전분은 수천 개의 포도당이 연결되어 있는 다당류로 우리 몸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사용된다. 다만 포도당은 바로 흡수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전분은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에 평균 82.4점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2∼4일 11·12·13코스에서 진행된 '2023 제주올레걷기축제'에 1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걷기축제에 참가한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첫 참가자였다. 올해 13회째인 축제에 5회 이상 참가자는 14.9%였다.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중복 응답)로 '제주올레길 자체의 매력'(77.8%)이 뽑혔다. '여럿이 함께 걸을 기회여서'(33.1%)도 적지 않았다. 축제 기간인 3일 내내 걸었다는 응답자는 53.1%였다. 축제 참가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한 사람은 71%에 달했다. 한달살기 등으로 머무는 이를 포함한 제주 거주자의 참여율은 26.6%였다. 나 홀로 참가자의 비율은 26.9%였다. '이번 축제에 몇 점을 주겠냐'는 물음에는 100점 만점에 평균 82.4점을 줬다. 10명 중 8명 이상은 다른 사람에게 축제를 반드시 추천하겠다고도 했다. 일본에서 온 요시하마 타다시(81)씨는 "5년 전 참가했을 때 너무 감동해 이번에 친구 8명과 함께 다시 왔다"며 "
제주4.3을 대표하는 소설 <순이삼촌> 작가인 현기영 소설가의 '제주도우다'가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수상 작가와 작품들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수상작은 현기영의 대하소설 '제주도우다', 김기택의 시집 '낫이라는 칼', 이양구의 희곡 '당선자 없음', 천명관 장편소설 '고래'의 독일어판이다. 심사위원들은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 대해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제주 삶의 실상과 역사를 넘나들면서 4·3의 비극을 넓고 깊게 해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기영(82) 작가는 "이 나이에 이런 상을 받는 게 면구스럽다"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참혹한 비극을 껴안고 지금까지 왔다. 제주도에 포박된 인생이라 늦도록 제주도에 관한 얘기를 썼는데, 그런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권의 소설이 내가 오랫동안 매달려온 4·3에 대한 종지부가 될 것"이라면서 "청년 시절부터 꿈꿔온 순문학의 세계로 돌아가 대자연과 왜곡되지 않은 본연의 인간성 등을 다루는 작품을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산문학상은 대산문
“고향을 염려하지만 고향만을 지키지 않는다. 감히 뛰어들며 나아갈지 물러설지를 안다. 자신은 하지만 자만하지는 않는다. 이익을 중시하지만 재물만을 지키지는 않는다.” 이런 정신으로 온주인은 중국에서, 세계에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밖으로 나아가’는 전략을 세웠다. 온주의 민간자본으로 ‘금지하지만 않으면 한다’1)는 다중 증식 형식을 형성시켰다. 온주 사람이 나가고, 온주 상품이 나가고, 온주 브랜드가 나가고, 온주 시장이 나가고, 온주 기업이 나가고, 온주 자본이 나가는 등 다양하면서도 생동적인 나가는 이상적인 경관을 창출하였다. 온주 사람은 어떤 것이나 다 생각하고 어떤 것이나 다 한다. 작은 것은 단추 구멍, 신발과 모자, 안경, 상표에서 큰 것은 복장, 가정용 전기기구, 물류센터까지 사람들이 생각해낼 수 있는 업무라면 모두 고생을 감내하는 온수 사람들의 그림자가 있다. “작은 상품, 큰 시장, 소규모, 큰 협력, 작은 기계, 큰 동력, 작은 사람, 큰 기백” 온주 유형은 온주 사람 특유의 지극히 강한 치부 욕망과 창업 정신이 결합해, 감히 생각하고 감히 행동하는 온주 사람을 평범한 사회에서 뛰쳐나오게 했다. 온주 특색의 발전해 나가는 길을 개척하
'제주 근대화의 기적'을 일궈낸 고(故)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의 5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맥그린치 신부는 6·25전쟁 직후 아일랜드에서 제주도에 건너와 축산 신기술을 도입하며 아시아 최대 양돈단지를 만드는 등 64년간 봉사하다 2018년 선종할 때까지 제주를 떠나지 않았다. <제이누리>는 그의 일대기를 양영철 현 제주개발센터(JDC) 이사장의 집필 작업을 맡아 '아일랜드에서 온 아일랜드의 꿈'이란 이름으로 2016년 1년여간 연재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 '소록도 천사'로 유명한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에 이어 네 번째로 명예국민증을 받았다. 사후에 명예국민증을 받은 첫 사례다.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는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와 공동으로 고(故) 임피제 신부 5주기 추모음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일 오후 5시 이시돌 금악성당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서귀포관악단 상임 단원으로 구성된 더블리드 콰르텟의 오보에와 바순 4중주로 시작된다. 금악성당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제주 성 클라라 수도회의 중창 연주와 색소포니스트 성민우의 연주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제주가톨릭소년
현대무용가 박민영과 시각예술가 김진혁의 다장르 전시회 ‘사적인 것들 #1’이 오는 19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카페 ‘벨진밧’에서 열린다.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손님을 맞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벨진밧은 배우 박한별씨가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벨진밧X장영)'을 시작으로 청년 예술가 초청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돌담, 하귤밭 등 제주도 정취를 살린 설치작품 ‘Relate(관계-공감)‘, ‘프로젝트 HALLUCINATION(환영)’ 등 20점을 전시한다. 일상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포착해 글과 사진, 무용, 설치작품으로 표현했다. ‘사적인 것들 #1’은 전시 제목처럼 가족사진, 개인 경험과 같은 사적인 내용들을 화려한 무대미술과 접목한 전시다. 현대 도시인들의 기대와 불안, 현실과 상상의 괴리를 위트있게 드러낸다. 관람객들에게 예술이 갖는 의미와 모순을 발견해보도록 하는 의도도 있다. 박민영, 김진혁 두 예술가는 “위대한 꿈을 그리지만, 결국 그 모든 시작은 지극히 사적인 것들이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과정을 보면 서로가 닿아 있다는 사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개인의 사적인 것들 역시 예술품처럼 소중하다“고 말했다. 오는 1
간통죄는 2015년 2월 26일자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사라졌다. 간통행위를 국가가 개입하여 처벌하는 것은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가정의 유지는 당사자의 자유로운 의지에 맡겨야 할 것이지 형벌을 통하여 강제할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상대 배우자에 대한 보호는 형법이 아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관하여 당시에도 그렇고 현재까지도 찬/반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어찌 됐든 위 결정 이후에는 상대 배우자의 보호에 관하여는 민사소송에 그 해결이 맡겨져 있다. 외도문제를 민사소송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책 배우자 또는 외도 상대방(상간녀 혹은 상간남)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한다. 외도 상대방에게 소를 제기한 경우 상대방의 대응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정리된다. 하나는 상대방이 결혼한 사실을 알지 못했으므로 불법행위의 고의가 없었다(자신은 불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만남의 기간이 짧고 횟수가 적으며, 유책 배우자와의 공동으로 한 점을 고려하면 원고가 청구하는 위자료 액수는 과다하다는 주장이다. 전자라면 결혼 사실을 알 수밖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조직위원회는 '2023 제주수중사진챔피언십'에서 광각 부문의 양충홍씨 작품 '사냥꾼'을 챔피언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양충홍씨는 두 마리의 쏠배감펭과 스쿠버다이버 모델이 인공어초에서 노닐고 있는 모습의 사진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쏠배감펭은 등지느러미 가시에 독을 가지고 있고, 자기 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만 되면 뭐든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고 알려졌다. 양씨의 작품은 광각 부문 금상작이다. 그에게는 제주도지사 상장과 조직위원장 상패, 600만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네오미 크루즈 리브어보드 이용권이 수여됐다. 창작 부문 금·은·동·장려상은 김운구의 '니모의 비행', 이묘순의 '허상', 김승집의 '삶의 터전', 손경성의 '분신'이 각각 선정됐다. 생태 부문 수상작은 양충홍의 '엄마의 기다림', 김승집의 '구애', 김운구의 '청소새우의 포란', 이시형의 '잠식'이다. 접사 부문 수상작은 이진호의 '만남', 양충홍의 '포효', 고대호의 '쉬멍'(휴식), 박자섭의 '응시'다. 광각 부문에서는 이상훈의 '아름다운 제주', 손경성의 '무제', 조원장의 '은하수'가 각각 은·동·장려상으로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조직위
제주테크노파크의 인사와 경영, 재무,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경영혁신실장이 내부발탁으로 정리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경영혁신실장에 박지권 바이오융합센터장 직무대리를 임명한다고 6일 밝혔다. 박 실장은 제주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아 일본 류큐대학 열대생물권연구소 초청연구원, 제주대 TIC자가품질검사소 팀장 등을 거쳐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과 기업지원단, 바이오융합센터에서 근무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4일부터 경영혁신실장 공모를 벌인 결과 서류전형에서 적격자가 없어 전형 절차가 중단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영혁신실장 자리가 두 달 이상 공백이 지속된 점, 일각에서 제기하는 내정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발탁 인사가 단행됐다. 앞서 제주테크노파크는 창립 이후 누적된 문제들과 특히 최근 수년간 가중된 내부 소통과 불신 요소들을 새롭게 해소하는 차원에서 처음으로 경영혁신실장에 대한 개방형 공모 절차를 마련했다. 하지만 서류전형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인선이 중단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인사로 내부에 대한 높은 이해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운영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대내외의 신뢰 회복을 강화해
깊어지는 제주 가을이 낭만 가득한 통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싱어의 목소리로 물들었다. 창간 12주년을 맞은 <제이누리>가 4일 오후 4시 30분 제주시 동문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도민과 독자를 위해 통기타 싱어 서현민과 정은선을 초청한 ‘가을 콘서트’를 내보냈다. 가을밤의 정취가 낭만이 가득 담긴 통기타 선율에 담겨 울려퍼졌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엔 2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서현민, 정은선 두 명의 통기타 여성 싱어들은 60년대를 풍미한 포크의 여왕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Donna Donna(도나 도나)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현 SongBird 라이브 대표인 서현민은 2019년 제주시 버드랜드 '가을사랑 포크콘서트', 2020년 제주시 한림읍 '언텍트 드라이브 인 콘서트', 2023년 제주시 벚꽃축제 도서관 '열린문화콘서트' 등에 출연했다. 그간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콘서트를 500회 이상 열고 서울거리아티스트 정회원으로 수년간 거리공연을 펼쳐왔다. 정은선은 추자가족낚시대회, 우도소라축제, 제주신화등축제 등 각종 행사 출연 및 통기타 공연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