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라산신제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된다.
한라산신제는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 북쪽 구석에서 천제(天際)로 열리던 것이 고려 후기에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산신제로 봉행됐다.
조선시대에는 산신제 도중 얼어 죽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금의 산천단으로 제단을 옮겨 제사지내게 됐다.
이후 1703년 국가제사로 채택돼 내려오다가 일제 강점기 당시 강제 금지됐다. 해방 이후 산천단마을 주민들에 의해 부활돼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한라산신제 봉행위원회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는 등 제주도의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문의=064-728-4771~9(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