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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공무원에 의한 농민사기피해에 대해 제주도정이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농업기술원 공무원이 농민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적발, 구속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금액만 16억 원을 웃돌고 있으며 피해 사례가 더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전 재산을 사기당하고 빚까지 지게 된 농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정은 공무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뿐 아직까지도 피해농민에 대한 보상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사기 당한 농민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제주도정을 믿은 것 밖에 없으니 제주도정이 책임지고 피해보상에 나서야 한다"며 이는 "공무원의 복무행위․공무행위에 대한 최종 책임이 공무원 개인이 아니라 기관에 있기 때문이다"고 뒷받침했다.

 

고 예비후보는 "우근민 도지사는 피눈물 흘리는 농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도민이 피눈물 흘리는데 제주도정이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며 "제주도정은 지금 즉시 공무원에 의한 농민사기피해를 전수조사하고 전액 배상하고 사기 친 공무원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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