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는 1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버스는 서민의 보편적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제주의 버스이용은 편리하지 않고 불편하다"며 "자가용이 보편적 이동수단이 됐다. 그리고 버스는 계속 소외되고 있다. 저는 무상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버스는 우선 청소년과 어르신 등 제주도내 교통약자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무상버스가 도입되면 버스환승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지하철 9개 노선만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의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이유는 지하철 환승에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며 "무상버스 도입으로 환승이 자유롭게 되면 목적지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어도 주요환승지에서 버스를 갈아타서 편리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저는 무상버스와 함께 간선, 지선, 마을버스 도입으로 제주도 어디든지 버스로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무상버스 도입은 버스카드, 단말기 등 요금과 관련된 운영비가 필요없게 된다. 버스기사는 요금에 신경쓰지 않고 안전운행에만 신경쓰면 된다"며 "무상버스의 도입은 자가용 위주의 제주교통환경을 대중교통 위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상버스를 통해 교통정체도 일정정도 해소할 수 있다. 무상버스는 자가용을 줄여 교통문제, 주차문제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도민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다"고 말했다.
그는 "무상버스가 도입되면 환승지 주변에 사람이 모이게 된다. 무상버스는 지역상권, 동네상권에 도움을 줄 것이다. 무상버스가 도입되면 관광객 버스투어가 활성화될 것이다"며 "버스를 이용한 관광은 도민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관광의 모습을 띌 것이다. 무상버스가 제주도내 서민경제에 이로운 효과를 파급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는 "무상버스를 도입하기 위해 제주도청 산하 대중교통공사를 설립, 버스운영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상버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재원은 연 300억원이다"며 "제주도정 예산이 1년에 3조 5000억원이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제가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