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지속돼 온 제주시 노형동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 신축사업이 결국 허가됐다. 도민사회의 강한 반발 속에서도 우근민 도정이 최종 허가로 결론을 내려 후폭풍이 예상된다.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하루 전인 28일 드림타워 건축설계변경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방 부지사는 "드림타워는 일반호텔 및 공동주택 등 3개동으로 이미 허가된 사항으로, 건축위원회 자문과 도시관리계획 주민열람공고,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2009년 1월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변경사항은 일반호텔 및 공동주택에서 휴양콘도로 변경하는 사항이지만, 설계변경 허가를 불허한다 해도 당초 건축허가는 유효하므로 건축공사의 진행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려되고 있는 교통 병목현상에 대해서는 "제주공항에서 오일시장을 경유해 월산정수장과 연결되는 3.58km 도시 우회도로를 조기에 개설해 교통분산 대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방 부지사는 또 "노형로터리 교통운영체계를 P-turn 방식에서 좌회전금지 및 신호체제 개선으로 차량당 교차로 대기시간이 98.7초(대당 205.8초에서 107.1초)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교통체제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사전재난영향성검토에 대해서도 방 부지사는 "초고층 건축물의 경우 사전재난영향성검토 심의를 받도록 제도화됨에 따라 지난 19일 풍환경 및 일조권에 대한 문제, 피난안전대책, 피난안전구역 보강 등 건축물의 종합적인 재난관리체제를 확립토록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에서 조건부 결정됐다"고 말했다.
논란을 빚은 외국인 카지노 문제에 대해 "별개 문제"라며 이번 허가사안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방 부지사는 "건축허가사항 변경허가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는 별개의 사항으로서 추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가 정식 접수되면 관계법에 따라 종합적으로 판단해 허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전체 사업계획 전․후 비교>
구 분
| 변 경 전(2009. 5. 4.)
| 변 경 후(201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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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호텔
/공동주택
| ․지하4층, 지상63층
․건축물높이 : 218m
․객실수 및 세대수
- 308실, 302세대
․연면적 : 99,573.17㎡
| 휴
양
콘
도
| ․지하5층, 지상 56층
․건축물높이 : 218m
․객실수 : 1,170실
․연면적 : 144,89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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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호텔
/공동주택
| ․지하4층, 지상61층
․건축물높이 : 211.1m
․객실수 및 세대수
- 275실, 302세대
․연면적 : 95,304.27㎡
| 관광호텔
| ․지하5층, 지상46층
․건축물높이 : 202.8m
․객실수 : 908실
․연면적 : 114,67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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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호텔
| ․지하4층, 지상11층
․건축물높이 : 50.7m
․객실수 : 267실
․연면적 : 26,4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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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락시설
| ․지하1~2층
․연면적 : 5,255㎡(전용 3,617)
| ․지상1층(카지노)9,179.67㎡
(전용 5,48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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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 ․313,479㎡
| ․30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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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대수
| ․1,897면
| ․1,66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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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지상63층⇢56층(7개층 감)
․건축물높이 211.1m에서 202.8m(8.3m 감)
․전체연면적 313,479㎡에서 306,517㎡(6,962㎡ 감)
․1,897면에서 1,660면(237면 감) : 공동주택에서 관광호텔로
용도변경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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