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9일 제주도의 초고층빌딩 드림타워 신축 허가 발표와 관련, "제주도의 성급한 건축허가 결정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측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원 후보는 수 차례에 걸쳐 드림타워 건축허가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미뤄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는데, 제주도는 이러한 요구들을 무시하고 드림타워 건축설계 변경허가를 마치 군사작전 수행하듯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측은 "지난 19일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에서 '풍환경 영향 저감을 위해 일부 도로변에 나무를 추가 식재'하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의견을 달아 조건부 수용한지 10일도 지나지 않아 허가를 내준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원 후보측은 "만일 원 후보가 제주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드림타워 건축허가 관련 행정절차에 대해 일일이 되짚어보고 절차적 하자 유무를 따져보겠다"며 "위법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측은 "제주 건축사상 초유의 초고층 빌딩 건설은 수천가지 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재점검한 뒤에 비로소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마땅하다"며 "드림타워에 대해 타당하고 정당한 재검토 작업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