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새도정준비위가 보낸 '공개경고'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오해가 있다'며 해명을 하고 나섰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인.허가 연기' 요구와 관련 "우리가 당사자가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나선 것이다.
JDC는 18일 '새도정준비위원회 논평에 대한 입장'을 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JDC는 "새도정준비위가 '신화역사공원 사업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JDC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착공식 일정을 성급하게 잡는 난맥상을 보여줬다'는 논평을 발표했다"며 "JDC는 건축허가 절차 및 착공식 추진 주체가 아니"라고 밝혔다.
허가와 착공식을 추진한 주체는 엄연히 리조트월드 제주 오픈을 준비중인 중국계 ㈜람정제주개발인에 괜한 누명을 썼다는 입장이다.
JDC는 또 "오는 24일 착공식 개최 결정은 건축허가 소요기간, 준공까지 필요한 공사기간 등을 고려한 투자자의 순수한 사업적인 결정이었다"고 자신들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JDC는 특히 "지난 4월24일 도시계획심의, 5월26일 개발사업 시행 변경 승인을 받아 행정 인.허가와 관련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며 "이번 새도정준비위원회의 논평 내용으로 인해 도민사회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의혹의 시선을 거두려고 애썼다.
원희룡 당선인은 17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신화역사공원 건축허가와 착공식을 새 도정으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원 당선인이 대변인의 입을 빌려 우 도저에 공개적인 경고를 보낸 것이다.
원 당선인 측 강홍균 대변인은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건축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허가절차가 끝나지 않은 것”이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착공식 일정을 성급하게 잡는 난맥상을 보여줬다”며 JDC를 향해서도 경고했다.
리조트월드 제주(Resorts World Jeju)’ 프로젝트는 홍콩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란딩(藍鼎) 국제발전유한공사가 세계적인 카지노·복합리조트 기업인 겐팅 싱가포르와 손잡고 2조4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부지에 세계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