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변경신청안을 승인했다.
제주도는 27일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변경신청사항에 대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개발사업 변경승인을 내줬다고 28일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서귀포시 서광리 산 35-7번지 일원 398만6000㎡ 부지에 사업비 2조2649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A지구는 세계 신화 및 역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워터파크를 조성하며 R지구는 동양의 대표적 도시의 역사, 문화를 테마로 한 테마스트리트와 휴양리조트, H지구는 세계 각국의 식음문화 테마관 및 유로피안 스타일의 테마스트리트와 휴양리조트, J지구는 항공우주박물관과 제주 신화⋅역사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의 복합리조트 규모는 398만5601㎡로 홍콩디즈니랜드(125만8572㎡), 도쿄디즈니리조트(199만9147㎡), 싱가폴 리조트월드센토사(49만㎡)보다 더 크다. 동양최대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제주개발센터(JDC)다.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제주’의 사업운영 주체는 람정제주개발(주)이다. 람정제주개발은 홍콩 부동산개발그룹인 란딩(藍鼎)국제발전유한공사와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 중인 겐팅 싱가포르가 합작해 제주에 세운 법인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지난 10월8일 제주도에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변경신청을 했고, 제주도는 50여일간 의견수렴과 경관심의, 교통영향분석.개선 대책 심의 등 변경에 따른 각종 절차를 이행했다
변경된 주내용은 경관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환경보전방안,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심의결과를 종합적으로 보완⋅반영하여 숙박시설의 규모는 종전보다 1224실이 줄어든 3556실이다. 또 A지구에 카지노(1만683㎡), 워터파크시설(1만3000㎡) 등의 위락시설 부지가 신설됐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실 면적의 67%에 이르는 MICE 시설(1만4107㎡) 기능 확대와 건축연면적의 축소(113만4천㎡ → 87만3천㎡), 총사업비의 변경(2조 9798억원 → 2조 2649억원)등이 골자다.
카지노 시설은 현재는 토지이용계획 상 건물의 용도를 지정해 준 것으로, 카지노의 영업 허가는 앞으로 시설이 완공된 후 별도로 관광진흥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승인 변경 조건에 도민고용 80% 이상, 지역 건설업체 50% 이상 참여, 지역 농수축산물에 대한 계약재배, 상생협의체 구성,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프로그램 확대 실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개선방안을 승인조건에 부여해 개발사업으로 인한 투자이익이 도민에게 환수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건설단계에서 4조 9836억원, 운영단계(20년간 운영)에서 42조 5617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건설단계에서 2만4887명, 운영단계에서 41만8529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 R, H지구 운영시 6500명의 고용이 이루어지고 연간 475억원의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소비, 세탁⋅청소 등 연간 250억원의 부대서비스와 2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등 제주 경제의 총량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은 사업승인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후 12월 말이나 내년 초 본격 착공에 나설 전망이다.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은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발사업에 대한 승인조건 준수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여 도민과 사업자가 상생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