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월)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0.6℃
  • 구름많음서울 -4.2℃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1.4℃
  • 구름많음울산 0.9℃
  • 구름많음광주 -2.3℃
  • 구름조금부산 0.2℃
  • 구름많음고창 -4.4℃
  • 흐림제주 6.3℃
  • 흐림강화 -5.4℃
  • 맑음보은 -9.2℃
  • 맑음금산 -8.7℃
  • 맑음강진군 -2.3℃
  • 구름많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문체부,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 적극 지원 ... 원희룡 "추가 카지노 없다" 난감?

 

정부가 제주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제주도와 미묘한 갈등이 예상된다. 신화역사공원의 대규모 숙박시설과 카지노 시설 도입에 부정적인 원희룡 지사의 입장과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관광분야 투자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관광 분야에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영종도의 LOCZ·파라다이스·드림아일랜드와 제주도의 신화역사공원 등 현재 추진 중인 4개 복합리조트 사업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기로 했다.

 

체계적인 복합리조트 설립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을 통해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를 연내에 도입한다. 법 개정 후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사업자 추가선정을 위한 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이 경쟁적으로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세계수준의 복합리조트 설립이 부진하다"며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별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소해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들 4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통해 8조7000억원의 투자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지목한 복합리조트 가운데 제주의 신화역사공원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지구내 ‘리조트월드제주’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복합리조트 사업은 총 398만5000㎡ 부지에 테마파크, 숙박시설, 관광휴게시설 등 총 2조56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홍콩 부동산개발그룹인 란딩 국제발전유한공사와 카지노.복합리조트 그룹인 겐팅 싱가포르가 제주에 세운 합작법인 '람정제주개발'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에 대해 건축 인·허가 등에 대한 신속한 처리·지원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6·4선거기간은 물론 취임 후에도 줄곧 리조트월드 제주의 추진상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취임 한달을 맞은 기지회견에서 ▶숙박수요량의 재산정 ▶카지노시설 운영계획의 투명공개를 강한 어조로 요구했다.

 

당시 원 지사는 "카지노 건축물의 사용목적은 신청단계부터 진실되게 의심의 여지없이 충실하게 제시돼야 하고, 사업계획서와 건축사용 목적에 명시되지 않은 카지노시설의 운영계획이 건축사용 여부, 있다면 그 규모나 운영방식, 수익배분 등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지 투명하게 제시해 달라"며 "신청 당시에 투명하게 제시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시키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공개 경고장을 보냈다.

 

그는 그러면서 제주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의 기준을 제시, 카지노 시설의 추가조성 등에 대해 명백한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현재 신화역사공원 건축 인·허가는 전면 중지된 상태나 다름 없다. 외자를 끌어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선 속이 타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정부가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결정, 향후 지방정부인 제주도와 어떤 방식으로 사업의 단초를 풀어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관련기사

더보기
1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