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엑소더스' 행렬이 이제 끝났다. 9만여명 수송작전이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부터 임시편 투입 없이 정기편만 운항해 사실상 체류 여객이 해소됐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공항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후 2시 47분부터 시작된 수송은 27일 새벽 0시 14분까지 총 431편의 항공편이 투입, 7만3100명을 실어 날랐다.
국내선은 총 354편, 6만3564명, 국제선은 총 77편, 9536명이 탑승했다.
이 인원은 체류객 외에 일반 여객들도 포함한 수치다.
제주공항 운항 재개 후 사흘동안의 임시·특별편 추가 운항과 더불어 김포·김해공항이 이틀간 심야운항제한을 해제했기 때문에 체류객 모두를 귀가시킬 수 있었다.
정기편은 당초 예약 승객이 타고 남은 자리가 생길 경우 체류객을 태웠다. 임시·특별편은 체류객을 이송했다.
한편 바닷길로는 6624명이 제주를 떠나 8만5000여명에 달하는 체류객이 대부분 수송된 것으로 보인다.
체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제주공항 터미널은 평소와 같은 모습을 되찾았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반을 상황반으로 변경 운영하면서 관련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며 "저비용항공사의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매뉴얼 마련 등 미비점 보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례없는 밤샘 수송작전으로 제주공항에서는 25일 밤 한때 1분 40초마다 여객기가 뜨고 내리기도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