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4·13 총선이 치러진 지 한 달 만이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4시 제주칼호텔에서 원 지사와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 을)·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과 정책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도는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등 도정 현안에 대해 보고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내년도 국비 확충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달 18일 제주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당선인과의 초당적 협력 관계를 천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 원 지사는 “제주도는 도세가 작은 만큼 제주발전을 위한 여러 현안과 미래를 위한 일들에 초당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당선자들과 제주발전을 위한 방향은 대부분 일치하지만 일부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후 "견해차가 있다면 충분한 토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공통점을 넓히고, 차이점을 존중하면서 공존 방안을 찾아나가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원 지사는 "서로 보완과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정책협의회를 정례화 한다든지 아니면 수시로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축해 달라"고 해당 부서에 당부했다.
원 지사와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는 이날 원 지사의 당부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 지사는 4·13 총선 이튿날인 지난달 14일 "선거로 보여 주신 도민 뜻을 깊이 새겨 도정에 임하겠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제주 현안과 제주 미래를 위한 사업들이 더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협력체계를 갖춰 가겠다"고 당선인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