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중이다. 제주지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3일 오전 10시 홍성택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태풍 ‘차바’ 북상에 따른 제1차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4일 오후부터 제주지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한 사전 위험요인을 없애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강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또 태풍으로 많은 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돼 호우시 도로침수 및 하수역류가 발생됐던 지역·지점에 대해 반복피해가 없도록 사전조치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택 배수로를 정비하고 어선 등 선박을 사전에 묶어두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