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북상 중이다. 제주도는 4일 밤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태풍 차바는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차바는 4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47m로 여전히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4~5일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된다.
풍랑 예비특보는 3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4일 오전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로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오전에는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차바는 이후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관통해 일본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의 진로와 이동속도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와 해상의 풍랑, 해안의 강풍 등에 변동성이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