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제주 전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으며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양자 가상대결에선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각각 오차 범위 안에서 박 위원장을 앞서거나 뒤쫓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 등 인터넷언론 3사가 지난 22~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시 갑 선거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대1 전화면접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 2.5%포인트, 응답률 18.0%)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3.2%로 선두를 달렸다.
또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24.0%로 2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9.3%로 3위로 나타났다.
이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3%,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 1.9%, 김문수 경기도지사 1.6%,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1.5%, 김두관 경남도지사 1.1% 순으로 나왔다. 부동층은 15.1%다.
◇박, 도내 전역 고른 지지...옛 북제주군 40.6%
지역별로 보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옛 제주시(30.9%), 옛 북제주군(40.6%), 옛 서귀포시(32.6%), 옛 남제주군(34.4%) 등 전 지역에서 1위를 달렸다. 옛 북제주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교수는 옛 제주시(25.8%), 옛 북제주군(23.1%), 옛 서귀포시(23.6%)에서 2위로 집계됐고 옛 남제주군(19.2%)에선 3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옛 제주시(18.8%), 옛 북제주군(12.7%), 옛 서귀포시(21.4%)에서 3위를 기록했고 옛 남제주군(25.4%)에선 2위로 집계됐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남성(29.7%)과 여성(36.7%)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박, 40~60대 이상 1위...안 20대 문 30대 1위, 보수.중도 '박' 진보 '안' 선택
연령별로 보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40대(29.0%), 50대(45.1%), 60대 이상(50.3%)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교수는 20대(41.8%), 문재인 이사장은 30대(29.6%)에서 각각 1위를 달렸다.
박근혜 위원장은 보수층(57.3%)과 중도층(27.8%)에서 1위를 기록했고 안철수 교수는 진보층(32.4%)에서 1위로 집계됐다.
양자대결 구도에선 다른 양상을 보였다. '박근혜-안철수' 가상대결에선 안철수 교수가 43.6%를 얻어 40.5%를 얻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부동층은 15.9%다.
지역에 따라 다른 선택 결과가 나왔다. 안 교수는 옛 제주시(46.0% -37.9%)와 옛 남제주군(43.8% - 41.1%), 박 위원장은 옛 북제주군(44.1%-37.1%)과 옛 서귀포시(44.2%-42.0%)에서 앞섰다.
'박근혜-문재인' 가상대결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43.6%를 얻어 38.7%를 기록한 문재인 이사장을 오차범위내에서 제쳤다. 부동층은 17.7%다.
박 위원장은 옛 4개 시군에서 모두 문 이사장을 앞섰다.
하지만 옛 제주시와 옛 남제주군에선 41.9%-40.3%, 42.0%-39.7%로 오차 범위 안 접전을 벌였다. 옛 서귀포시는 46.0%-38.4%로 나타났다. 옛 북제주군에선 48.0%-32.8%로 박 위원장이 문 이사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통합당 35.0%, 새누리당 26.1%, 통합진보당 3.9%, 자유선진당 1.2%, 진보신당 1.1%, 창조한국당과 국민생각 0.3% 순으로 나왔다.
민주통합당은 옛 제주시 34.8%, 옛 서귀포시 36.2%, 옛 남제주군 33.9%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옛 북제주군에서 35.4%를 기록, 31.9%를 얻은 새누리당과 오차 범위 안 경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옛 제주시 26.3%, 옛 서귀포시 25.4%, 옛 남제주군 20.1%를 기록했다.
통합진보당은 옛 서귀포시에서 도내 평균 지지도보다 높은 6.5%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