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육행정질문에서 김용범 의원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인구비율은 7대 3 비율을 갖고 있다"며 "인구비율은 도내 전체 학생수의 24%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제학력 평가 결과를 보면 서귀포시 읍면지역에는 도전체 평균에 비해 모든 과목에서 10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산남지역과의 교육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학진학에 대해서도 "서귀포시 학생의 2년제 이상 대학진학률은 2012년 졸업생을 기준으로 전체 6268명 중 서귀포시는 1555명에 불과하다"며 "계속적인 산남지역 교육격차에 대해 어떤 의지를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서귀포시내 학교의 소규모화 되는 경향과 교육의 질적 하락에 대한 보완책으로 혁신학교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어떤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양 교육감은 "공교육 체계를 질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혁신학교 지원운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서울·경기 몇몇 지역에서 혁신학교 형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이어 "2007년부터 자치도에서는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제주형 자율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형 자율학교는 공교육 자율학교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부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추진해 왔다"며 "제주형 자율학교를 서귀포시 지역을 포함한 농어촌지역으로 우선 실시했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이어 "초등교육의 경우 서귀포시 지역이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중학교의 경우 점차 좁혀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육감은 "읍면 소재 학교의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산남 산북 교육격차에 대해 노력하고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