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무소속 고동수 후보가 선거비용은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1일 실시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도의원보궐선거 정당·후보자(예비후보자 포함) 및 후원회 등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회의원 후보자 선거비용 지출액을 보면 낙선한 고동수 후보(제주시 갑)가 1억933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고동수 후보는 득표율 3.59%에 그쳐 4.11 총선 제주지역 후보 10명 중 유일하게 선거비용을 한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선거비용은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5%를 넘을 경우 전액 보전해 주며, 10% 이상 15% 미만의 경우 지출한 비용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전해 주게 된다.
고동수 후보에 이어 제주시 갑에선 새누리당 현경대(1억8761만원)-무소속 장동훈(1억8391만원)-민주통합당 강창일(1억8067만원, 당선) 후보 순으로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김우남 후보(민주통합당, 당선)가 1억6084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진보신당 전우홍(6566만원), 자유선진당 강정희(2780만원) 후보 순이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문대림 후보(무소속)가 1억76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누리당 강지용(1억6570만원), 민주통합당 김재윤(1억5466만원, 당선) 후보 순이었다.
정치자금 지출액은 제주시 갑 선거구의 경우 강창일 후보가 3억122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현경대-장동훈-고동수 순이었다.
제주시 을 선거구는 김우남(2억7198만원)-전우홍-강정희 순이며 서귀포시 선거구는 강지용(2억6957만원)-문대림-김재윤 순이다.
후보자·국회의원 후원회가 제출한 수입·지출내역의 모금액을 보면 국회의원김재윤후원회가 1억94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회의원후보자현경대후원회 1억5천만원, 국회의원강창일후원회 1억2864만원 순으로 평균 5292만원 정도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원보궐선거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내역을 보면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약 4260만원으로 평균 선거비용제한액(4733만3천원)의 90%의 지출율을 보였다.
도내 8개 정당의 정치자금 총 지출액은 4억1698만원으로, 평균 평균지출액 5212만원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이 1억437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출액이 없는 한국기독당을 제외하면 창조한국당이 32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도선관위는 정당·후보자와 거래한 업체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통상적인 거래가격 등을 확인해 6월 10일까지 선거비용 보전액을 확정·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및 도의원보궐선거의 회계보고서는 해당선관위 사무실에 사본을 비치하고 8월 20일까지 누구든지 열람 또는 사본교부를 신청할 수 있다.
같은 기간동안 인터넷(http://www.nec.go.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함하다.
선관위는 회계보고서상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을 누락했거나 허위보고한 사례 등 등을 신고·제보(☎1390)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