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총선 후보 사퇴 매수설’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가 보강 수사에 나서면서 종결 시점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호 수사과장은 “11일 검찰과 협의 결과 보완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동훈 전 후보를 재소환하지는 않을 것이며, 6월 중에 수사를 종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으로 실체면에 대해서는 답해 줄 수 없다”고 말해 종결 시까지 어떠한 내용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임을 시사했다.
현재 경찰은 현경대 전 후보측의 고발장 내용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5일 이 사건 발언 당사자인 장동훈 전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현경대 전 후보측으로부터 실제 후보 사퇴 대가로 매수 제안을 받았는지, 아니면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이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장 후보는 혐의 내용을 대부분 부인했으며, 이후에도 현 전 후보와 장 전 후보측 관계자 등 10여 명을 추가로 불러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