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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 오후 4시50분 감사장 출석…도의원들, 집중포화보다는 칭찬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제쳐 두고 상을 받기 위해 상경했다가 의원들로부터 긴급 호출을 받은 김상오 제주시장이 오히려 의원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오전의 상황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의원들은 김 시장이 불참한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비행기로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제1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로 출장 갔다. 대신 오홍식 부시장이 증인선서를 했다. 하지만 감사 중지가 선언되자 감사는 약 25분간 중단됐다.

 

 

오 부시장이 선서 직후 현우범 의원(민주통합당·남원읍)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하는 것보다 상 받은 것이 비중이 더 높으냐”며 “대상 받으면 제주시민 삶의 질 얼마나 높아지는가? 이럴 때는 간부공무원이 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따졌다.

 

그는 특히 김 시장이 저녁에 돌아온다는 답변에 “물어볼 여유도 없는가? 정책감사다. 책임자가 답변을 해야 시민들이 이해가 되는 것 아니냐. 감사사위원회 직원 감사냐? 정책감사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냐. 이런 상황에서 감사할 수 없다”면서 위원장에게 “감사를 할 수 없다”며 감사중지 요청을 했다.

 

중단됐던 감사는 오전 10시30분이 돼서야 다시 시작됐고, 오 부시장은 인사말에 앞서 “우선 사과의 말씀 드린다. 내려오는 항공편을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3시로 조정했다”며 “정책질의에는 시장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감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김 시장은 오후 4시40분쯤 시청으로 급히 돌아왔다. 김 시장은 10분간 업무보고 내용 등을 챙겨보고는 10분 뒤 감사장으로 들어갔다.

 

감사장에 들어간 김 시장은 앉지도 않은 채 도의원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김 시장은 “제 불찰로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다. 정중히 사과 올리겠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도의원들의 태도는 180도 달랐다. 포화를 던질 줄 알았던 의원들은 질타보다는 칭찬 일색이었다.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축하 말을 건네며 제주시가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을 수상한 성과를 치켜세웠다. 일부 의원은 “고맙다. 시장이 없어서 오히려 시정업무를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열심히 일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시정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현안해결에 더욱 전념해달라. 서귀포보다 농업정책 잘하는 것 같다” 등의 말로 김 시장을 띄웠다.

 

마지막 질의에 나섰던 서대길 의원(새누리당·한경·추자면)은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했지만 다들 좋은 얘기를 해서 서면으로 질의하겠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시상식 참석에 김희현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에게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희수 도의회의장과 함께 상경해 같은 행사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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