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장애인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제주도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주시 한림종합운동장 등에서 ‘제1회 제주도 장애인체육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2007년부터 제주도민체육대회 내 장애인부로 열리던 경기가 분리돼 독립 대회인 장애인체육대회로 승격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울림 경기로 진행되는 한궁, 론볼 등 22개 종목이 제주시 일원 18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선수와 보조인 등 3000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이 열리는 11일에는 장애인 스포츠체험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장애인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장애인 스포츠버스를 활용한 건강상태 측정,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어린이 사생대회, 버블공연 및 풍선아트, 장애인스포츠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향토음식점, 커피·차·주스 시음, 돼지고기 시식 부스 등도 운영된다. 개회식은 장애인 체육인에 대한 존중과 장애인 체육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향한 감사를 담은 특별한 구성으로 꾸며진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따스한 봄을 맞은 4월 제주 곳곳에서 스포츠대회 물결이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달 한 달간 도내에서 16개의 스포츠대회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국제대회로는 오는 4~6일 제주 동부지역(성산읍·표선면)에서 ‘2025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열린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또 24일에는 ‘2025 한중 중장년 국제축구대회’가 진행된다. 전국대회로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제20회 제주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가 열린다. 전국에서 모인 수영선수 1000여 명이 경영, 다이빙 등 종목별로 최강자를 가린다. 27일에는 ‘2025 평화의 섬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도민화합의 대축제인 ‘제59회 제주도민체육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18일 오후 7시 애향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51개 종목에 1만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도내 대회는 오는 4~6일 ‘2025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6일 ‘제26회 제주도지사기 전도유도대회’, 8일 ‘제24회 도협회장기전도그라운드골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주도가 이를 기점으로 영상 제작 유치에 나선다. 제작 인센티브 확대부터 대규모 세트장 조성, 해외 마켓 진출까지 다양한 전략이 동원된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1일 글로벌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제주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로케이션 유치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는 제주에서 촬영·제작되는 영상물에 대해 도내 소비액의 최대 30%, 기존 5000만원 한도였던 인센티브를 최대 1억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원 수준을 보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 2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확보 재원을 포함해 모두 3억5000만원 규모의 로케이션 지원사업이 운영된다. 참고로 타 지역의 경우 경기도 1억5000만원, 인천·광주·대전 1억원, 충남 6000만원 수준이다. 최근 2년간 제주에서 촬영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와 영화 '폭군', '파묘' 등 모두 20편의 작품은 31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한 신규 지원도 도입됐다. 도는 섬
재외동포청이 발간한 3월호 웹진 '재외동포의 창'에 재일제주인 고(故) 김평진 전 재일제주협회장이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돼 표지와 특집기사로 소개됐다. 31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이번 3월호는 웹진과 함께 인쇄본으로도 제작돼 전국에 배포된다. 고 김평진 회장을 필두로 다채로운 재외동포들의 활동과 목소리를 담았다. 제주 출신인 김 전 회장은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오사카 등지에서 제주인 사회의 결속과 권익 신장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재일제주협회 회장을 맡으며 현지 제주인의 정체성 보존과 차세대 육성에 헌신한 공로로 이번에 재외동포청의 ‘이달의 재외동포’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번 호에서는 김 회장의 삶과 활동을 조명한다. 그가 펼쳤던 민단 활동, 고국과의 교류 노력, 그리고 일본 내 제주인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한 행적들을 상세히 다뤘다. 이외에도 ‘재외동포의 창’ 3월호에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 상황을 비롯해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데 앞장선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인터뷰, 전정선 일본 도쿄샘물학교장의 글로벌 교육 철학도 함께 실렸다. ‘재외동포의 창’은 재외동포청이 매달 발간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구자철의 공식 은퇴식을 오는 30일 홈경기에서 연다. 제주SK는 2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종료 후 구자철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1989년생으로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프로 무대의 출발점이었던 제주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한 것도 의미 깊다. 그는 해외 진출 당시 "제주로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2022시즌 복귀를 통해 지켰다. 복귀 후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팀을 위해 헌신했고, 지역사회 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단은 구자철의 은퇴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현재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의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번 은퇴식은 그의 제주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팬들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열린다. 구자철이 직접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함께 뛰었던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도 전광판을 통해 공개돼 큰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연신 터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 사이로 제주의 바다를 담은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제주 성산 섭지코지 인근에 자리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다양한 색감으로 해녀의 얼굴을 표현한 그림 앞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청년 해녀이자 작가, '해녀고기' 음식점 사장이기도 한 이유정(36)씨. 전시 담당자와 조명 위치를 조율하고,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던 그는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아직 전시회 개막 전임에도 그는 바다처럼 평온하고, 동시에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물 그리고 숨: 제주 해녀의 바당'. 물질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이 사람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이자 해녀로 나머지 5명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붓과 오리발, 두 가지 도구를 오가며 살아가는 이씨는 이 공간을 채우는 그림 속 해녀들처럼 단단한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해녀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그렇게 불릴 만큼 그는 해녀로서도 예술가로서도 자기 삶을 정직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제주섬 북쪽 끝자락 이호테우해변을 낀 제주시 이호동에서 태어난 그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아버지는 어부, 어머니는 농사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7일 제주 벚꽃이 만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4월 1일)보다 5일 이른 것이다. 제주 벚꽃이 지난 26일 개화해 하루 만에 만발한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제주지방기상청 내 벚나무 표준 관측목 벚나무에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제주 벚꽃이 만발했다고 한다. 현재 제주시 전농로, 제주종합운동장 일대, 제주대 입구 등 벚꽃 명소를 비롯해 도내 곳곳에 벚꽃이 활짝 피어 연분홍 꽃물결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제주에서 진달래는 지난 21일 개화해 27일 만발했다. 진달래 만발은 지난해(3월 28일)보다 1일 이른 것이다. 개나리도 지난 23일 개화해 26일 만발하는 등 봄꽃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제주시 전농로에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거리에서는 29·30일 각각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골체오름 일대에서 열리는 2025 골체오름 벚꽃축제, 서귀포시 신풍리 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2025년 제2회 신풍벚꽃터널축제 등도 29·30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원나라가 1276년(충렬왕 2) 탐라에 군민총관부(軍民摠管府)를 설치하였다. 이듬해(충렬왕 3)에는 동·서아막(東西阿幕:aimag)을 설립하여 소·말·낙타··당나귀·양을 방목하고 다루가치(達魯花赤)를 파견하여 이들을 감독하였다. 1300년(충렬왕 26)에 동도현과 서도현을 설치하였는데, 대촌현, 귀일, 고내, 애월, 곽지, 귀덕, 명월, 신촌, 함덕, 김녕, 호촌(狐村), 홍로, 예래(猊來), 산방, 차귀 등 15개 현이었다. 이 해에 원나라의 기황후(원래 이 때는 명종의 모후인 유성황후(裕聖王后))가 황실마를 방목하였다. 탐라에는 뱀, 독사, 지내가 많아 만약에 회색뱀을 보면, 차귀신이라고 하여 죽이지 못하게 했다. 고려시대 현촌에 특별한 것은 제주에 없는 동물로 마을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예래현(猊來縣)인 경우 ‘사자 예(猊)’가 있고, 호아현(狐兒縣)은 ‘여우 호(狐)“자를 쓰고 있다. 전승되는 말에 고려시대의 신선사상이 깃들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라산을 지키기 위해 선선의 사는 집은 산방(山房)이고, 신선이 거느린 동물들을 쭉 동서로 배열했는데 지명에 호위 무사인 형제(兄弟섬)와 함께 동물로는 말(馬羅島), 호랑이(虎島
국내 첫 '국가유산 방문의 해'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제주시 제주목 관아 등지에서 막이 오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1' 행사를 다음 달 1일부터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즌 1은 '제주의 고난과 꿈'을 주제로 역사와 향토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 25곳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오는 28일 제주시 향사당에서 제주 국가유산 방문자센터 ‘쉼팡’ 개소식을 열고, 다음달 1일부터 25개 유산을 중심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는 사계절 네 번의 시즌을 통해 모두 100개의 국가유산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각 시즌별로 차별화된 테마로 엄선된 25개 유산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명사와 함께하는 유산투어, 공연, 아트쇼, 기획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이뤄진다. 이번 방문자센터 개소식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시즌 1의 25개 스팟에는 4·3유적지,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등의 역사적 저항과 도전 정신이 담긴 ‘제주의 고난과 꿈’ 테마의 문화유산들이 포함됐다. 또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등 봄철 제주의 자연생태를 볼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 감귤 농가와 제주농협이 준비한 천혜향 800㎏이 긴급히 전달됐다. 27일 제주감귤연합회와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천혜향 800㎏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과일 전달을 넘어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천혜향은 각각 400㎏씩 경남과 경북 지역에 나뉘어 전달됐다. 이는 제주 감귤 농가의 마음과 응원을 담은 ‘희망의 과일’이 돼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졌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빠르게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창구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역시 "제주 감귤 농가가 이웃의 고통에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에 동참했다"며 "제주의 따뜻한 손길이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이번 지원 외에도 지속적으로 피해 지역과 연대해 왔다. 2019년 강원 산불, 2020년 대구 코로나19 확산, 2022년 강원·경북 산불, 2023년 여름 집중호우 피해 등 국가적 재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논란이 된 축구장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가 열리는 전국 27개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문체부는 다음 달부터 K리그 경기장 실태 조사를 시작해 상반기 내 각 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축구연맹은 이를 위해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일본 등 해외 우수 사례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잔디 상태 논란이 불거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강인 선수가 경기 도중 잔디에 발이 걸려 부상당한 장면이 전파를 타며 고양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는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부상 방지와 팬들의 관람 만족도까지 좌우하는 잔디 상태가 K리그 전체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후 잔디 교체 ▲인조잔디 품질 개선 ▲열선·배수시설 점검 등 실질적이고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잔디 관리의 모범 사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승태 한국병원 원장이 제주 의료인 중 처음으로 보령의료봉사상을 받았다. 27일 한국병원에 따르면 한 병원장은 제41회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하고 상금 500만원 전액을 포함해 모두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기부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이웃에게 인술을 베풀며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이 땅의 슈바이처'를 찾아내는 것을 취지로 한다.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이 상은 지금까지 18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의약계 사회공헌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승태 한국병원장은 "개원 이후 42년 동안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헌신해준 결과"라며 "제주의 거점 병원으로서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