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올레길 18코스는 제주시 도심부터 시작해 제주항, 사라봉, 별도봉, 곤을동, 신촌까지 이어지는 19.7km 코스다. [제주관광공사]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비롯해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제주올레길 18코스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제주시는 삼양동 제주올레길 18코스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올레길 시범코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연령, 신체 능력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물 디자인을 뜻한다. 흔히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또는 ‘범용디자인’이라고 한다. 제주시는 보행이 불편해 올레길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제주올레길 가운데 접근성이 좋은 18코스 구간을 골라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제주올레길 18코스는 제주시 도심부터 시작해 제주항, 사라봉, 별도봉, 곤을동, 신촌까지 이어지는 19.7km 코스다. 도보로 약 6~7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는 특히 18코스 가운데 인기가 많은 삼양해변에 초점을 맞췄다. 휠체어도 불편함 없
▲ 100㎞ 완주 인증 1호 이호자씨. [사진=제주올레] 제주올레가 기존 425㎞ 전 코스를 걸어야 받을 수 있었던 완주 인증서 기준을 100㎞로 낮췄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기존의 방식처럼 각 코스의 시작, 중간, 종점 스탬프를 패스포트에 찍어 걸은 총길이가 100㎞ 이상이면 받을 수 있는 완주 인증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완주 인증서는 스탬프가 찍힌 패스포트를 가지고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제주올레는 기존에 26개 코스 425㎞를 완주해야 인증이 가능했던 도전의 장벽을 낮춘 것이다. 제주 올레길을 걷는 도보 여행자들이 완주 인증으로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고,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100㎞ 인증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100㎞ 완주 인증서를 첫번째로 받은 이호자씨(47.여)는 “전 코스 완주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과정에서 응원을 받는 듯한 느낌”이라며 “26개 코스를 완주하는 일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100㎞ 완주 인증을 받게 되니 도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제주 올레길 완주자는 최근 늘어나는 추세
▲ 한라산 정상. [제이누리DB]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한라산 입산 및 하산 시간을 조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하절기인 5~8월의 낮 시간이 춘추절기보다 길어져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입산 시간은 오전 5시30분에서 오전 5시로 조정된다. 입·하산시간은 코스별 최저 30분에서 최장 1시간 연장 운영된다. 코스별 입산시간은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오후 1시30분에서 오후 2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는 낮 12시30분에서 오후 1시까지로 연장됐다. 또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는 오후 낮 12시30분에서 오후 1시 △돈내코코스(안내소)는 오전 10시30분에서 오전 11시 △어승생악코스(탐방로 입구)는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변경된다. 하산시간은 △윗세오름이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 △동릉정상이 오후 2시에서 오후 2시30분 △남벽분기점이 오후 2시30분에서 오후 3시로 연장 운영된다.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고지대에 불규칙한 날씨
▲ 디스트릭트 아르떼뮤지엄 Flower. [뉴시스].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이 오는 30일 제주시 애월읍에 문을 연다. 바닥 면적만 4600㎡(1400평) 크기에 최대 높이 10m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시공(時空)을 초월한 자연(ETERNAL NATURE)’을 컨셉으로 각각 다른 주제로 준비된 총 10개의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운영되는 '아르떼뮤지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년 실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으로 진행됐다. ▲ 디스트릭트 아르떼뮤지엄 Waterfall. [뉴시스]. 개관 기념전으로 시공을 초월한 자연(ETERNAL NATURE)을 컨셉으로 각각 다른 주제로 준비된 모두 10개의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기획 전시 공간인 ‘가든’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내년 6월까지 선보일 가든의 첫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약 30분 가량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쇼를 펼친다. 이외에도 플라워(Flower)
▲ [사진=뉴시스] 한라산 백록담 정상으로 갈 수 있는 탐방로인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에 대한 등반이 2월1일부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2월 초 주말 예약은 이미 모두 마감됐다. 31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백록담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에 사전 예약제가 시범운영된다.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하루 500명이다. 2월의 경우 성판악 코스는 마지막 주를 제외한 모든 주말의 정원이 다 찬 상태다. 관음사 코스는 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의 정원이 모두 차 예약이 마감됐다. 평일의 경우도 성판악 탐방로는 첫 주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의 예약이 모두 꽉찼다. 나머지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 한라산 성판악 코스 31일 기준 2월 예약현황. [자료=한라산 홈페이지] 예약은 탐방 월 기준 전월 1일부터 가능하다. 단체는 1인이 1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도는 이외에 노약자나 외국인 등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정보 취약계층의 경우 탐방 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내에서 현장 발권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잔여가
▲ 제주올레 걷기축제. 2010년 제주올레 1코스에서 시작된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제주올레 8·9·10코스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인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한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하루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길 위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공연과 전통문화체험, 지역 먹거리를 즐기고 제주의 독특한 섬문화와 마을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이동형 축제다. 첫째 날인 오는 31일에는 8코스 시작점인 서귀포시 중문동 약천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서귀포시 예래동 논짓물까지 정방향으로 14.8km를 걷는다. 둘째 날에는 9코스 종점인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논짓물까지 역방향으로 11km, 마지막 날에는 10코스 시작점인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종점인 대정읍 하모체육관까지 정방향으로 17.5km를 걷게 된다. 이번 축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미국 등 전 세계 1만여명의 도보여행자들이 참여한다. 운영을 돕는 자원봉사자와 올레코스 구간내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제주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의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래 삼다수 숲길 지질트레일 행사를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다수 숲길 삼삼오오 걷기대회’라는 주제로 25일 오전 11시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개막식을 한다. 개막일에는 조천읍 풍물패 삼삼오오 길트임 공연과 쓰레빠 밴드 공연, 원스뮤직 공연 등이 진행된다. 27일 오후 4시부터는 소리길 국악공연, 숲의 움직임 무용공연, 잊혀진 계절 밴드 공연, 클래식 및 합창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교래 전종철 작가의 ‘제주 하늘을 그리다’ 전시회가 열린다. 교래리의 아름다운 사진을 전시하는 ‘산전, 수전, 공중전’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한 미션을 완료한 탐방객에게는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교래 페이(PAY)가 제공된다. 교래 페이는 삼다수 숲길을 걷고, 플라스틱 병을 가져오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1일 300명에 한해 교래리 마을 협력업체(식당,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쿠폰이다. 행사기간 중 지질, 생태 등에 대해 직접 해설을
▲ 이순신의 철저한 준비로 아군 피해는 거의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순신은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싶었습니다. 경상 우수영과 좌수영이 보내온 정보로 볼 때 일본 전선의 수는 최소 400척 이상이었습니다.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준비한 병력이 28만명이었습니다. 이중 1차 출진 부대의 규모가 15만8800명이고, 고니시 유키나가의 1번 부대 1만8700명이 타고 온 선박이 700여척이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측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임진왜란 개시 당시 일본 전선의 수가 400척, 500척, 1000척이라는 조선의 기록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본 수군이 수백척 규모라는 사실은 이순신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그가 이끈 조선 수군의 전력은 걱정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가 가진 함선은 판옥선 24척, 협선중선 15척, 포작선소선 46척으로, 총 85척이었습니다. 1차로 출진한 전라 좌수영 산하 전체 병력 1만5000명 중에서 5000여명을 선발했습니다. 이 병력으로 수백척의 적선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라 좌수영을 비울 수도 없었습니다. 이순신은 만일을 대비해 우후부관 이
▲ 이순신은 명령을 내리기 전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사진=연합뉴스] 4월 22일 : 선조 임금이 경상도의 장수들과 의논해 전쟁에 대처하라는 글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함부로 군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순신은 조정의 지시서에 있던 “조정은 멀리 있어 지휘할 수 없으니, 도내의 주장(主將)에게 일임한다”는 글을 읽은 후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신은 주장의 한 사람으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라 겸 관찰사 이광, 방어사 광영, 병마절도사 최원 등에게도 지시문의 내용을 낱낱이 설명해 줬습니다. 경상도 순변사 이일, 관찰사 김수, 우도 수군절도사 원균 등에게도 그 도의 물길 사정과 각 도의 수군이 모일 장소, 적선의 수, 그들이 현재 정박해 있는 곳, 그밖에 여러가지 전략 등에 대한 화답을 급히 달라는 내용으로 공문을 띄웠습니다.… 4월 27일 : 조정에서 다시 공문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경상도 출동을 명확하게 명령했습니다. 공문을 받은 이순신은 경상도로 구원을 나가겠다는 답신 성격의
▲ 이순신은 명령을 내리기 전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사진=연합뉴스] 군대는 상명하복(上命下服)을 생명으로 합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무조건 자신의 명을 따르라고 윽박지르지 않았습니다. 상명(上命)이 결정되기까지, 부하들과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래는 임진왜란 발발 직후부터 이순신의 첫 출전까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임의로 해석을 더한 부분은 없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전서에 수록된 이순신의 장계와 「난중일기」 그대로입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간순으로 재배치했습니다. 4월 15일 일본군 부산포 도착 2일 후 : 이순신은 영남 우수사 원균과 영남 좌수사 박홍으로부터 각각 통첩을 받았습니다. 원균에겐 왜선 90여척이 부산포 앞 절영도에 닿았다는 것을, 박홍에겐 왜선 350척이 부산포 건너편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순신은 이들로부터 받은 통첩 내용이 담긴 장계를 조정에 띄우고, 순찰사, 병마사, 우수사에게도 즉각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순신은 그 왜선의 출현이 침략의 시작이란 점은 몰랐습니다. ‘무역선일 수 있지만 일본의 침략일 수도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한다’고 왕에게
▲ 이범진의 '여명'(2017년) 청정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추자도가 예술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제주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 맵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사)문화조형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사업은 2년 연속 지원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2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잠시 멈추자, 춤을 추자'가 슬로건인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사업은 추자면 영흥리 전 해군기지 건물을 평화와 공존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신양리 수협창고를 활용한 후풍갤러리에는 주민공유 공간 ‘예술기지’로 만들어 상.하 추자도 곳곳에 예술적인 조형작품들이 설치된다. 제주도는 대서리 등대산 공원, 신양리 후풍갤러리 앞, 신양향 일원, 묵리 마을에 설치될 조형 작품들도 기반조사를 통해 제작을 위한 실행계획에 돌입한다. ▲ 김삼
▲ 이순신의 신상필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순신은 상을 줄 때도 원칙과 믿음을 지켰지만, 벌을 줄 때도 추상같이 엄격했습니다. 마치 신상필벌의 표본 같습니다. 그의 군령은 서릿발 같았고, 훈련은 실전 같았습니다. 그는 부하의 체력과 사기를 고려해 체계적으로 수군을 운용했습니다. 이순신의 신상필벌은 항상 공평무사했습니다. 지위나 인맥이 끼어 들 여지가 없었습니다. 사상자와 부상자에겐 충분한 예우를 다했습니다. 이순신이 죄를 지은 부하를 처벌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냉정했습니다. 그는 백성(民)과 군(軍)을 엄격하게 구분했습니다. 군 혹은 관이 백성을 괴롭히는 것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그가 가장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두가지는 군기에 관한 것과 백성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도망병에게 엄격했습니다. 6일 정축 맑음. … 방답의 병선 군관과 색리가 병선을 수리하지 않아 곤장을 쳤다. 우후와 가수도 역시 단속하지 않아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이니 해괴하기 짝이 없다. 자기 한 몸 살찌울 일만 하고 이와 같이 돌보지 않으니, 앞일도 짐작할 만하다. 토병 박몽세는 석수랍시고 선생원에서 쇠사슬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