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일 수시인사를 통해 김형섭 공항확충지원단장, 문춘순 고용센터장, 김계홍 건강관리과장 등 직무대리 3급 1명, 4급 2명을 직급 승진시켰다.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이후 발생한 결원과 승진 요건 충족, 수습기간 만료 등의 요인을 고려한 인사다. 도는 또 미래성장과 RISE추진팀장에 김수연 5급 공채 수습사무관을 정규 임용했다. 임용장 수여식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혁신 행정의 변화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배경으로 한 제주 바다에서 자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611 해안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카이트보딩 공식 국제대회로 도가 주최하고 제주도해양레포츠협회와 한국카이트보딩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또 대한요트협회가 국제경기를 공식 인증하고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해상안전을 지원한다. 전체 13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단과 운영진,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대회에 참석한다. 카이트보딩(kiteboarding), 또는 카이트서핑(kitesurfing)은 전용 카이트(연)을 사용하여 보드를 탄 상태에서 수상을 활주하는 수상 스포츠다. 카이트 보드의 동력은 돛 대신 카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카이트 보드에서 ‘활주’를 ‘항해’라는 표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경기는 카이트포일, 트윈 팁, 윙포일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날인 4일에는 선수 등록과 연습경기가 열리고 5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인도,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 13개국의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룹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26)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제주 부(夫)씨로 같은 집안에 속한다. 부 의원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국회방송 유튜브 프로그램 ‘국집소(국회의원 집무실을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그룹 브브걸 출신의 유정(본명 남유정)으로부터 "부승관이라는 분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부 의원은 이에 "안다"라고 답했고 유정은 신기해하며 반응을 보였다. 부 의원은 자신과 부승관이 제주 출신 동향 친척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승관을 아기 때만 봤다”며 “동네는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출신이다”고 설명했다. 또 부승관의 아버지와도 최근 통화했다고 덧붙이며 친척이자 동네 주민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씨가 원래 예체능 쪽에는 약한데..."라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 의원이 부승관과의 관계를 밝히자 1일 X(옛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드디어 밝혀졌다”, “너무 웃기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부 의원이 국방부 대변인으로 재임 중이던 2020~2022년에도 “두 사람 이름이 비슷한데 무슨 관계냐”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부승관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제주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원에서 ‘2024 제주레저힐링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제주레저힐링축제는 하나의 콘셉트에 집중하는 기존 축제의 상식을 깨고, 레저스포츠와 문화예술이라는 이질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매력을 선보인다. 축제는 수상 레저체험 4종(투명카약, 패들보드, 서핑, 바나나보트), 육상 레저체험 3종(클라이밍, 프레스코볼, 플라잉디스크), 일자별 문화예술공연 및 버스킹, 체험 콘텐츠로 구성됐다. 체험 신청은 제주레저힐링축제 누리집(https://jejulhfestival.kr/)에서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일부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첫날인 6일에는 불꽃쇼와 인기가수 효린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둘째 날인 7일에는 김필, 폐막일인 8일에는 밴드 터치드의 공연과 함께 드론쇼가 펼쳐진다. 수상 레저체험은 초보자도 즐길 수 있도록 강습을 포함해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육상 레저체험으로는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프레스코볼’과 ‘플라잉디스크’가 추가됐다. 또 전문가의 역사·생태 해설을 들으며 서우봉을 걷는 ‘서우봉 트레킹’, 디제잉 쇼와 물
제주 출신 윤창복(50)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국세청은 30일 부이사관 6명을 포함한 간부급 인사를 9월 2일자로 단행했다. 윤 국장은 2급(나급) 고위직으로 승진하게 됐다. 윤 국장은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2001년 제4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그동안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과학조사담당관, 국세청 감찰담당관, 서울지방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2급 고위직은 주로 국세청 조사국장이나 서울청 등 1급청 국장급 보직을 맡게 된다. 1급 고위직은 국세청장,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전체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어멍 어디 갔당 왐수과?" (어머니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Mom, Where have you been and are you coming?.”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거지 은사 마옹항(馬翁恒) 거지 무리에 은거하였던 아사(雅士)가 있다. 세상을 업신여기고 스스로 즐기는 유형에 속한다. 청나라 때 봉대(鳳臺)에 마체효(馬體孝)라는 이름의 제생(諸生)이 그런 부류에 속한다. 마체효는 성정이 호쾌하고 시원시원하였다. 부부가 모두 시를 읊고 불학을 좋아하였다. 창화하며 즐기다가 참선의 이치를 논하면서 밤새기도 했다. 다년간 강남의 명산대천을 유람하고 난 다음 이름을 광(曠), 호를 옹항(翁恒)이라 고친 후 행적이 묘연해 졌다. 나중에 숙천(宿遷)현에서 죽은 거지가 발견되었다. 가슴에 시 한 수를 품고 있었다. 말미에 ‘개은(丐隱) 옹항 절필’이라는 서명이 있었다. 현령은 기이하다 느끼고 매장한 후에 그 시를 새기고 창화시까지 써서 비석을 세웠다. ‘개은(丐隱) 옹항 선생의 묘’라 불렀다. 숙천에서 죽은 거지의 절명시가 마체효의 부인 진(晉) 씨에게 전해지자 진 씨가 읽고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죽은 사람은 내 남편이다.” 그 시에는 서명이 없었다. 집안사람이 숙천에 가서 대조 확인한 결과 틀림이 없었다. 은사가 아니면 뭐라 할까. 벼슬길에 마음을 두지 않고 배움을 버리고 멀리 유람하며 숨어 지내는 거지가 됐으니. ‘속세의 덧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항공이 손을 맞잡았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26일 제주시 ‘LOUGE J’에서 제주항공과 함께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선수단 주장 임채민이 함께 참석해 사전 신청을 받은 100명의 팬들과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는 제주항공과 협력해 ▲프로 및 유소년 선수단의 원정경기 항공편 지원 ▲제주유나이티드 홈·원정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항공권 프로모션 진행 ▲제주유나이티드 홈구장 보드광고를 통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제주 해안 정화 활동 ▲업사이클링 제품 공동 제작 및 판매·후원 등 지역 상생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유나이티드는 남태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옷피셜(옷을 입고 영입 공식 발표)을 공개하며 제주항공과의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제주항공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상생과 선한 영향력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3 전시실에서 기획초청전 ‘2024 제주돌가마페스티발 with 제주국제도예페스타’를 연다. 이번 페스티발은 제주 전통 옹기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도예가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 행사로 기획됐다. 중국 11명, 일본 8명, 오스트리아 7명, 프랑스 1명 등 국외 27명 도예가와 국내 202명 도예가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진흥원은 ‘제주 흙’을 이용한 다양한 도예 작품 전시를 통해 제주 도예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연계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14호 옹기굴대장 김정근 작가의 옹기 제작 시연과 일본 도예가 마유키 카토(Mayuki Kato)의 청화백자 워크숍을 통해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수현 제주도예가회장은 “제주인의 정신이 깃든 제주문화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제주 도자예술의 우수한 가치와 의미를 재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혼신과 열정으로 작품을 출품해준 국내·외 230여명의 도
제주도는 26일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에 박동주 총경을 임용했다. 박 신임 자치경찰정책과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다. 1991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강남경찰서장, 중앙경찰학교 학생과장, 제주경찰청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2일 경찰청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제주도는 박 신임 과장의 다양한 분야 근무 경험이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 자치경찰 업무의 전문성 제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드러 썸시민 게므로사 못 살리카양!"(마구 쓰다보면 그렇다한들 못 살리겠습니까) 어린 시절, 동네에서 꽤나 똑똑하단 소릴 들었다. 서귀포에서 한라산 넘어 제주시로 유학을 갔을 때도 전형적인 '범생이'었다. 영화와 책을 좋아했던 학생은 고향 제주를 떠나 서울로 떠났다. 그때 까지도 제주어는 커녕 제주에 대해 별달리 생각해 본 바가 없었다. 하지만 철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어느 한 수업시간에서 지명의 유래를 꼭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직접 듣고 오라는 과제가 있었다. '내 고향 제주에 대해 나는 얼마나 알고 있나?'라는 생각에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내 마음에 스파크가 튀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꿈틀거림과 울렁거림의 시작이 그 때다. "제주어를 지켜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지금까지 지킴을 실천해 왔고, 제주어가 생활언어가 되는걸 꿈꾸게 됐다. 김학준 제주어교육연구소 대표. 그는 서귀포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한라산을 넘어 제주시로 '유학'을 갔다. 제주 최고의 도회지인 제주시로 가는게 유학이던 시기다. 학교와 책방, 영화관, 도서관 그 곳들이 전부 내 놀이터였다. 다른 말론 공부가 그의 유일한 놀이였다. 그렇게 공부 좀 하던 그는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다시 오쿠다양. (다시 오겠습니다.) “I'll be come back to visit.”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