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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묵 짓다' ... 제주서 난방 위해 불 때는 일
정낭과 함께 등장하는 단어가 ‘올레’다. 올레는 몇 집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진입로다. 제주도 올레는 먼 올레를 가운데 두고 마을 큰길, 즉 ‘가름 질(마을 길)’과 이어진다. 먼 올레에 맞닿은 집이 모여 ‘올레 집’이라 한다. 올레 집은 지역공동체 의식이 강하다. 제주도 공동체는 집-골-가름-마을로 전개된다. ‘골’은 뿌리에 달린 감자처럼 골목길로 연결되는 길을 말한다. 감자 뿌리 큰 줄기에 해당하는 ‘가름 질’, 가름에서 골로 이어지는 길인 ‘먼 올레’, 골에서 각각 집 마당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올레’라 했다. 제주 기후는 취사와 난방 문화에도 영향을 줬다. 거센 비바람 때문에 부엌은 집 밖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집을 크게 짓지 않았다. ‘굴묵’과 ‘솟덕’은 이런 지리적 특성화 문화를 잘 볼 수 있는 시설이다. 보통 육지에서는 부엌 아궁이가 취사와 난방 겸용이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취사와 난방시설이 분리된다. 각각 ‘솟덕’과 ‘굴묵’이라고 불렀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 강희팔 이사장은 “집을 크게 짓지 못하게 되자 부엌 구조도 육지와 다르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무더운 기후도 전통가옥 형태에 영향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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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군에서 이젠 상군 ... "나는 대상군(大上軍) 바닷길로 항해중"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연신 터지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 사이로 제주의 바다를 담은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제주 성산 섭지코지 인근에 자리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다양한 색감으로 해녀의 얼굴을 표현한 그림 앞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청년 해녀이자 작가, '해녀고기' 음식점 사장이기도 한 이유정(36)씨. 전시 담당자와 조명 위치를 조율하고,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던 그는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아직 전시회 개막 전임에도 그는 바다처럼 평온하고, 동시에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물 그리고 숨: 제주 해녀의 바당'. 물질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이 사람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이자 해녀로 나머지 5명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붓과 오리발, 두 가지 도구를 오가며 살아가는 이씨는 이 공간을 채우는 그림 속 해녀들처럼 단단한 눈빛을 지니고 있었다. 해녀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그렇게 불릴 만큼 그는 해녀로서도 예술가로서도 자기 삶을 정직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제주섬 북쪽 끝자락 이호테우해변을 낀 제주시 이호동에서 태어난 그는 지금도 가족과 함께 살아간다. 아버지는 어부, 어머니는 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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