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가 엄습한 제주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조립식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식당에서 지붕 패널이 날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1시 2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탑승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 28분께에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도로에서 눈길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에서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가로수 전도 등 총 9건의 강풍 피해와 2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가 4·3 역사를 왜곡한 현수막을 금지광고물로 결정한 후 이틀 만에 강제 철거했다. 제주도는 9일 오후 제주시 어승생 한울누리공원 인근에 게시된 제주4·3 관련 정당 현수막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했다. 이 현수막은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 방해를 위한 남노당 제주도당 군사부장 김달삼의 공산폭동'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 옥외광고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심의에서 제주4·3특별법에 근거해 현수막의 이 같은 내용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옥외광고물법상 청소년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정당 명의 현수막이더라도 금지광고물 결정을 내렸다. 이어 현수막을 내건 해당 정당에 전날 금지광고물 결정 내용을 전달하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시정이 이뤄지지 않자 9일 오후 행정대집행에 나서 현수막을 철거했다. 다만, 이번에 이렇게 현수막이 철거되긴 했지만 4.3왜곡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다시 설치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현수막의 문구를 바꿔 설치할 경우 이를 철거하기 위해선 옥외광고심의위 회의를 열고 다시 심의를 한 후 철거 통보와 철거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이외에 현수막 설치를 아예 막는 방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현수막의 설치를 아예 막기 위해선 옥외광고물법의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개정이 언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현수막은 한울누리공원 인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옆에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 등을 일부 가려왔다. 제주도 등은 추도비 옆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 박 대령은 제주4·3 당시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지휘한 인물인데도 지난해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4·3을 왜곡하거나 희생자·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혐오·비방 현수막에 대해서도 옥외광고심의회의 신속한 심의를 통해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이 확인된 지원자 1명을 불합격 처리했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 전력으로 제주대 등 전국 거점국립대학교 9곳에 지원한 수험생 180명 중 162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불합격 인원은 강원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상국립대 29명, 경북대 28명, 전북대 18명, 충남대 15명, 전남대 14명, 충북대 13명, 부산대 7명, 제주대 1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대입부터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 기록을 감점 요소로 의무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학교폭력은 사안 경중에 따라 1호(서면사과)부터 9호(퇴학)로 나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제주대는 총점 기준으로 1~3호 20점 감점, 4·5호 50점 감점, 6·7호 100점 감점했고 8호(전학)와 9호는 부적격 처리했다. 교육당국이 학교폭력 가해 감점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대학들은 이번 입시부터 모든 전형에서 과거 학교폭력 전력을 반영하게 됐다. 감점 수준은 대학 자율로 정할 수 있다. 학교폭력 조치는 경중에 따라 1호(피해자에게 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9단계로 분류된다. 특히 4호(사회봉사)·5호(특별교육·심리치료)는 졸업 후 2년간, 6~8호(출석 정지·학급 교체·전학)는 4년간, 9호(퇴학)는 영구적으로 기록이 남는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제주도민 1500여명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법률사무소 사활은 9일 오전 11시 제주지법에 쿠팡 개인정보유출사건 피해 제주도민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는 쿠팡을 이용하는 제주도민 1527명이다. 이번 소송은 민법상 불법 배상청구를 기본 골자로 둔다. 법정 손해배상제도는 실제 손해액을 입증하지 않아도 법원이 300만원 이하 범위에서 상당한 손해액을 인정할 수 있는 제도다. 사활 측은 "이번 소송은 단순히 금전적 배상을 넘어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소송"이라며 "전국 단위로 유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변호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사활 측은 "섬이라는 제주 특성상 많은 도민들이 쿠팡을 단순한 쇼핑 앱을 넘어 육지와의 소통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그만큼 많은 도민들이 쿠팡을 믿고 중요한 개인정보를 맡겼는데, 이번 사건은 이런 믿음을 저버린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송은 제주 최대 규모의 소비자 집단 소송으로 이 사태에 제주도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한편으로는 깊은 분노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기업의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사무소 사활은 아직 소송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신청자도 추가 소송에 포함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의료취약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민관협력약국'을 운영할 약사를 구하기 위해 연 4800만원의 한시적 운영 보조금이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약국 사용허가 입찰 공고와 함께 지방보조금 지원계획을 9일 공고했다. 민관협력약국은 공공협력의원 인근에 건축이 완료된 약국 전용시설(연면적 80.94㎡)을 활용, 주말·공휴일 등 일반 약국의 운영 공백 시간에도 시민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는 지역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22년 건물 준공 이후부터 약국 개설을 지속 추진해 왔다. 하지만 운영자를 찾지 못해 개설이 지연돼 왔다. 최소 입찰가액은 부가세 포함 연 96만8240원으로 월세로 계산하면 8만원 정도다. 공공협력의원의 지난해 이용자 수는 6000여명, 하루 20여명 수준으로 약국 개설 시 운영에 충분한 수요가 발생할지 미지수다. 또 주중 1일 휴무가 가능하지만,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은 입찰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소로 보인다. 시는 이에 운영 초기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 운영비(보조금)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공유재산 사용허가 입찰과 함께 보조사업자 공모를 병행해 추진한다. 보조금은 약국 운영자의 주말·공휴일 근무 수당(시간당 4만원) 등을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연 4800만원(월 400만원 수준) 이내에서 한시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공유재산 사용허가 입찰은 오는 21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진행된다. 낙찰자는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보조사업자로 선정 시 운영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6학년도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전형 결과 사상 첫 정원 미달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에서는 정원 초과 현상이 나타나 올해 학생과 학부모의 대학입시 전략이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 8개교 선발 인원은 2880명이지만 2864명만 지원해 16명이 미달했다.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에 대한 평준화 제도는 1979년부터 시행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정원을 초과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와는 달리 제주시 비평준화 일반고는 대부분 정원을 초과했다. 학교별 초과 인원은 애월고(일반과) 45명, 한림고 35명, 영주고(일반과) 34명, 제주중앙고(일반과) 10명, 세화고 3명이다. 함덕고(일반과)는 최근 3년간 미달이었으나 이번에 8명이나 초과했다. 교육청은 대학입시에서 농어촌전형을 염두에 둔 읍·면 지역 중학교 출신 상위권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 있는 비평준화 일반고를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입 전형에서 내신성적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내신성적 산출에 유리한 동지역 비평준화 일반고에 대한 지원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훈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중학교를 찾아가는 고입설명회'와 '제주·서귀포시별 고입설명회'를 통해 비평준화 일반고 관계자가 학교의 특화 교육과정과 대입에서의 장점 등을 안내했다"며 "일부 학생과 학부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로 추세를 단정할 수 없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진학과 진로 선택 전략이 달라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진학 상담과 정보 제공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평준화 일반고 미달 인원 16명에 대한 추가 모집 여부를 오는 9일 고등학교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열어 심의·결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다가오는 주말 제주에 강풍,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토요일인 10일 늦은 오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늦은 밤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일요일인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 일부 산지는 시간당 5㎝ 안팎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지겠다. 동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도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해발고도 1500m 이상 지역 등 많은 곳 20㎝ 이상, 산지 5∼15㎝, 중산간 2∼7㎝, 해안 1∼3㎝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눈 또는 비는 월요일인 12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10일 새벽부터 차차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으로, 제주도 전역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10일 오후부터 11일 밤사이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면서 풍랑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도 뚝 떨어져 11일 아침 기온은 1∼3도로 전날보다 6∼8도가량 낮아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고립,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야 하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10일부터 강풍과 풍랑, 11일부터 대설로 인해 제주도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9일 오전 9시부터 운영이 재개된다. 탐나는전은 9일 오전 9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탐나는전 운영대행사가 바뀌면서 1월 1일부터 데이터 이관, 신규 플랫폼 적용 작업으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용자는 9일 오전 9시에 공개되는 새 탐나는전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나서 본인인증 절차를 마치면 탐나는전을 다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이용하던 카드를 계속 쓰면 된다. 새 탐나는전은 충전금 통합 사용, 쿠폰 선물, 모바일 카드로 QR결제 등 여러 기능이 추가됐다. 이벤트도 있다. 1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탐나는전 선불카드를 신규로 발급받고, 이벤트 기간 내 10만원 이상 누적 결제를 한 이용자 50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탐나는전 포인트를 지급한다. 추후 별도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큐알(QR) 가맹점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가맹점 500곳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탐나는전 포인트를 제공한다. 큐알(QR) 스티커 부착과 큐알(QR) 키트를 인증한 가맹점 5곳도 추첨해 순금 한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우리 시대는 과거처럼 “~이란 무엇인가?”라는 개념 규정이 어렵다. 그만큼 산업사회·테크놀로지 혁명으로 인공지능(AI) 사회가 되면서 한 마디로 오늘의 사회를 정의하기가 어렵고, 매우 다의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물론 시대의 성과는 지난 시대의 성과들이 중첩돼 발전하며, 결론은 늘 과정 속으로 전화(轉化)된다. 과정은 하나의 결론으로 매듭 지어지고, 그 결과 또한 다시 하나의 과정이 된다. 그러므로 과정은 더 나은 하나의 결과라는 변증법적인 관계로 나타난다. 우리의 역사는 물질 도구와 생명 인간이, 기계와 생명체의 콜라보가 역사 과정에서 중심적인 구조였으나, 물질과 생명, 도구와 개념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해서 사고한 나머지 오늘의 사회적 결과에 이른 것을 모른다. 우리 시대는 지적으로 팽창된 시대다. 수렵사회로부터 인공지능 시대까지, 자연물 교환에서 코인, 익명자 전자 교환까지, 인간의 자연적 지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그야말로 여러 번의 획기적인 혁명을 겪었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 자본주의와 후발 자본주의 간의 차이는 크고, 민주주의와 파시즘이 같은 울타리에 살고 있어, 늘 감시사회이자 통제사회의 비상구가 열려 있다. 대량산업의 증산은 산업폐기물의 양산으로 이어지고, 반짝이는 것들은 다시 빛이 죽어서 녹슨 채 버려진다. 소비사회의 궁극적 목표는 쉬지 않고 생산하는 것이며, 그럴수록 버려진 것 위로 새로운 제조품이 덮을 뿐, 자원고갈과 환경 파괴의 길만 넓어지고 있다. 불확정한 시대란 기술 진보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어서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전망을 세울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류라는 이름이 갈 길은 필요하나 디스토피아 지구가 기다리고 있어 살 곳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재앙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16세기에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우리는 제한 없는 탄소배출로 인해 우리 지구의 회생 능력은 잃어버리고 있다. 쓰고 버리는 사회라서 대개의 상품이 일회용으로 끝나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가 버린 쓰레기 환경이, 그 폐기물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이 버린 물건으로부터 또 자신이 새로 만든 도구(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게서 양방향으로 공격받을 처지에 있다. 산업사회의 등장은 예술에 빠른 영향을 미쳤다. 조각에선 폐품 조각(Junk Sculpture)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여 일상에서 ‘발견된 오브제‘라는 형식이 되었다. 산업사회의 시대정신이 3차원적 콜라주라고 할 수 있는 아상블라주(Assembiage) 양식을 탄생시켰다. 아상블라주라는 조각의 개념은 산업 제품이었던 폐품을 이용하여 자르고 두드리고 뚫거나 이어 붙여 재배열하거나 용접으로 접합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산업사회의 기성 제품인 레디메이드(ready-made)는 자체가 개념적인 작품이 되기도 하지만 전통적 조각 방법인 흙을 붙이고, 돌이나 나무를 깎는 조각과 달리 일상의 도구가 조각으로 취급된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모빌이나 키네틱 아트처럼 바람이나 자체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는 조각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이런 작업은 20세기 초 산업사회에 새로 등장한 양식들로써 오늘날에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여전히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사물과 인공지능을 포함한 인간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인류의 문명 자체가 사물 도구와 인간의 콜라보의 길을 걸어온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유정은? = 최남단 제주 모슬포 출생이다.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나와 부산대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술평론가(한국미술평론가협회), 제주문화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주의 무신도(2000)』, 『아름다운 제주 석상 동자석(2003)』, 『제주의 무덤(2007)』, 『제주 풍토와 무덤』, 『제주의 돌문화(2012)』, 『제주의 산담(2015)』, 『제주 돌담(2015)』. 『제주도 해양문화읽기(2017)』, 『제주도 동자석 연구(2020)』, 『제주도 산담연구(2021)』, 『제주도 풍토와 문화(2022)』, 『제주 돌담의 구조와 형태·미학(2022)』 등이 있다.
제주도가 올해도 제주를 찾은 단체관광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원한다. 하지만 탐나는전 운영사 교체기간 중인 이달 1~9일은 '예외'다. 제주도는 지난해 관광 회복세를 이끈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을 새해 첫날부터 공백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1~9일은 제주도의 주장과 달리 상황이 다르다. 도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1일부터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통상 연초에 발생하는 행정 준비 기간을 없애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와 제주를 찾는 단체관광객에게 ‘끊김없는’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란 주장이다. 하지만 탐나는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운영대행사 변경에 따른 데이터 이관을 위해 결제, 충전 등 서비스가 전체 중단된다. 도의 주장과 달리 연초부터 '탐나는전'은 9일간 무용지물이다. 지류형인 '종이 탐나는전'만 사용 가능하지만 제주도내 업소 중 상당수가 지류형 '종이 탐나는전' 대금 결제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탐나는전 서비스가 중단된 기간 동안 제주로 오는 단체관광객은 결국 탐나는전 혜택을 받지 못한다. 관광객들은 "새해 첫날 부터 공백없이 추진 한다는 말은 잘못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올해 지원책의 핵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광객 혜택’과 ‘지역경제 낙수효과’ 동시 달성이다. 제주도는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에게 제주 도착 즉시 사용가능한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한다. 지원받으려면 최소 여행 7일 전에 사전 신청해야 하며 제주에 도착해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에서 탑승권 등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 단순 관광객 유치 촉진에 그치지 않고,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2026 더-제주 Four Seasons 방문의 해’ 캠페인, 제주여행주간, 팝업 홍보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지원대상과 방법, 지원 내용 등은 지난해와 동일한 기준<아래 표 참조>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난해 수치로 입증된 관광시장의 회복세를 2026년에는 확고한 성장세로 굳히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빈틈없이 시행되는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매력을 더하고, 도민에게는 확실한 경제적 온기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모두 2600여 건, 11만2000여 명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 2026년 인센티브 지원에 관한 세부 기준과 신청 절차는 ㈔제주도관광협회 누리집(http://www.visitjej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단체여행 인센티브 지원 기준 구분 지원대상 지원기준 비고 일반단체 ‣도내 여행사 (도내 본점을 둔 여행업체) ‣(지원기준) 10인이상 / 차량임차비 ‣(지원금액) -(비수기)1박(40만~60만), 2박(60만~80만) -(성수기)1박(30만~50만), 2박(50만~70만) ‣(필수조건) 유료관광지 2개소이상 방문 업체당 최대 350만 ‣동창‧동문‧동호회‧스포츠 단체 등 (고유번호층 혹은 회칙‧명단 보유 단체) ‣(지원기준) 15인이상 / ‣(지원내용) 탐나는전 ‣(필수조건) 항공권(지류) 제출(증빙 확인용) ‣(지원금액) 1인당 3만원 / 단체당 최대 200만 年1회 ‣협약단체 (도외에 위치한 제주자치도와 협약기간에 있는 단체) ‣(지원기준) 20인이상 / ‣(지원내용) 탐나는전 ‣(필수조건) 항공권(지류) 제출(증빙 확인용) ‣(지원금액) 1인당 3만원 / 건당 최대 600만 횟수제한 없음 ‣자매결연 (지원단체범위*에 포함된 도내 단체와 자매결연 맺은 단체) ‣(지원기준) 20인이상 / ‣(지원내용) 탐나는전 ‣(필수조건) 항공권(지류) 제출(증빙 확인용) ‣(지원금액) 1인당 3만원 / 건당 최대 200만 年2회 수학여행 ‣학교 (도외 초‧중‧고교) ※ 학교 직접 신청 ‣(지원기준) 10인이상 ‣(지원내용) 차량임차비 또는 안전요원 고용비 ‣(지원금액) 1회 최대 100만원 학교별 최대 350만 (횟수제한 없음) 뱃길이용 단체 ‣여행사, 일반단체 (여행사: 도내외 여행업체) (동호회/단체: 고유번호증 혹은 온라인 등 운영실체 파악 가능한 단체 ‣(지원기준) 10인이상 / 숙박비 ‣(지원대상) 여행사, 일반단체‧동호회, 그 외 친목단체 등 ① 여행사 ‣(필수조건) 숙박 1박이상, 유료관광지 1개소이상 ‣(지원금액) (1박)3만 / (2박)5만 / (3박)7만 ② 일반단체, 동호회, 그 외 친목단체 등 ‣(지원내용) 탐나는전 ‣(필수조건) 승선권(지류) 제출(증빙 확인용) ‣(지원금액) 1인당 3만원 업체‧단체당 최대 300만
제주도는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평화로와 번영로, 중산간도로 등 읍면지역 10개 주요노선에 가로등 630주를 추가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교통량이 가장 많은 평화로에는 가로등 200주가 설치돼 전 구간 가로등 설치가 완료된다. 또 번영로에는 교통사고 다발 구간과 주요 교차로 등에 가로등 100주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중산간도로, 일주도로, 한창로, 제안로 등 읍면지역에 290주가 설치된다. 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에 가로등 4631주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야간 안전 확보와 함께 자연 친화적 도로 조명 구축을 위해 조도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태양광 가로등은 현재까지 4억원이 투입돼 516도로와 1100도로에 47주가 설치됐다. 올해는 3억원이 투입돼 40주가 추가 설치된다. 태양광 가로등은 1주당 연간 0.1t의 탄소배출 저감과 시간당 255㎾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 용맥(龍脈)과 용혈(龍穴) 앞서 언급했듯이 용맥은 주된 산줄기를 따라 흐르는 기의 지하 통로라 할 수 있는 산의 능선을 가리킨다. 용혈은 기(氣)가 흘러가는 산능선인 용맥을 따라 흘러온 기운이 뭉친 터를 의미한다. 그림에서 보듯이 용맥을 타고 흐르는 기가 최종 모이는 요긴한 곳이 바로 용혈이다. 용혈은 명당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산천의 기운이 응집된 최적의 공간을 의미한다. ▲ 용세(龍勢) 용세는 풍수에서 기운의 강약을 나타내는 산의 세력이나 산의 크기, 산의 생김새, 산의 미추, 대소, 형태의 좋고 나쁨을 의미하는 풍수적 용어이며, 풍수적으로 길흉을 판단하는 중요한 조건에 해당한다, 산과 물의 외적으로 나타난 형태나 흐름을 관찰하여 산천에 내재된 생기(기)의 흐름과 기맥(氣脈)의 근간을 파악하고, 산의 골격과 모양, 생김새 등을 가늠하여 용맥의 기운과 강유(剛柔)를 종합적으로 판별하는 형기론(形氣論) 풍수에서 매우 중시되는 부분이다. ▲기운이 잘 모이는 주택 선정의 조건 - 자연적인 위치와 기후 ☞ 우리가 사는 집은 마음과 몸을 휴식할 수 있는 최상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풍수적인 조건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햇볕과 달빛, 별빛이 늘 다정한 모습으로 환히 비치는 곳이 좋다. 바람의 유통이 적당하고 차고 더운 기운이 편중되지 않는 곳은 질병이나 사고가 없다. 너무 산이 높거나 산속에 첩첩이 둘러싸여서 하늘이 조금만 보이는 곳은 살 곳으로 적당하지 않다. 사람은 태양의 밝은 기운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들이 평평하고 유연하며 넓을수록 좋은 터가 되고 바람의 유통이 적당하고 기후가 편중되지 않으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 주택의 위치로 부적합한 곳 ☞ 집이 그늘지고 습기가 많거나 냉(冷)한 기운이 모여 있으면 좋지 않다. 밝은 기운이 적고 습기를 동반한 음침한 기운이 들어오면 인체의 양기를 빼앗고 혹은 집안에 잡귀가 모여들기도 한다. 지대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곳은 좋지 않다. 이러한 곳은 산안개와 습한 곳에서 나오는 일종의 독 기운인 장기(瘴氣)가 은연중 침입하여 원인 모르게 사람이 병들기 쉽다. 특히 큰 하천이 직선으로 흐르는 옆에는 땅의 기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좋지 않고, 암석(巖石)이나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보이거나 골짜기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는 곳은 좋지 않다. ☞ 차량이나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변이나 교차로는 주택의 위치로 부적합하다. 차량 및 행인들의 소음과 먼지로 인해 좋은 기운이 순환하지 못하여 심리적인 불안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집 안에 화초나 잔디가 잘 자라지 못하고 정원수가 잘 자라지 못하는 곳은 땅에 기운이 없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곳에 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매사에 장애가 따르고 발전이 늦기 때문에 풍수적인 방법으로 여러 각도에서 보완해야 좋아질 수 있다. 또 공장이나 큰 건물, 관청 등 집보다 큰 빌딩이 있으면 집터의 기운을 누르기 때문에 좋지 않고, 집터가 너무 경사가 지거나 절벽이나 낭떠러지 부근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매립지나 납골 화장터, 흙의 빛깔이 어둡고 습한 곳, 집 앞이 높고 뒤가 낮은 곳, 도로가 대문을 향해 나 있는 집이나 가옥이 있던 곳이 도살장이나 공동 창고로 이용되었던 곳, 집이 큰 산에 가로막혀 있는 곳도 좋지 않다. ▲ 집, 사무실, 영업장 주변의 좋지 않은 지형지물 ☞ 한 눈으로 보아도 험상한 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추악한 봉우리가 있든지 혹은 옆으로 불안하게 비뚤어진 봉우리가 있거나 혹은 금방이라도 무너지고 떨어지는 듯한 형상이 있거나 혹은 도둑처럼 살짝 엿보고 넘겨보는 형상이거나, 이상한 암석과 기괴하게 생긴 바위가 산의 위쪽 또는 아래쪽에 보이거나, 골짜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집이 있거나 하면 좋은 기운이 모이지 않고 흩어지므로 사람이 살기에 좋지 않다. ☞ 지세가 포근하고 단정한 곳은 무언인지 모르게 마음이 자연히 편안해지고 심리적인 흡족함을 느끼게 된다. 집 주변의 산세가 고르지 못하고 둔탁하며 형상이 수려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고 보기 싫은 모양을 하고 있으면 기운이 잘 모이지 않는 곳이다. 사람은 여러 환경에 의해 성격이나 심성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히 자연적인 조건을 무시할 수 없다. “큰 바위 얼굴”의 이야기처럼 주변의 지리적 형세가 사람에게 주는 영향력은 매우 큰 것이다. 예를 들어, 산이 수려하고 높으며 물이 맑고 깊으면 인심이 유연하여 너그럽고 도량이 큰 인물이 나오고, 반대로 산과 물이 경쾌하지 못하고 좁고 협착하여 조화롭지 못하면 인물됨이 떨어져 졸렬하여 소견이 좁은 인물이 나고, 산의 지세가 온전치 못하고 가파르고 험하면 마음이 험상궂고 냉혹하고 표독한 자가 나온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신영대는? = 대한풍수연구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역술인협회 공인 역학연구원이다. 중문학 박사와 풍수학자로서 ‘제주의 오름과 풍수’, ‘명리학원리대전’, ‘풍수지리학 원리’, ‘전원시인 도연명 시선', ‘흰 구름 벗을 삼아 읽어보는 당시선’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한라산 총서'의 구비전승·지명·풍수 분야와 ‘세계자연유산지구 마을일지 보고서’ 중 풍수 분야 공동 집필자로도 참여한 바 있다. 또 제주도 각 마을 '향토지' 풍수 부문에 공동 집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관광대 관광중국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