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전기차 누적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3년 전기차 민간 보급이 시작된지 5년만에 도내 등록된 전기차가 역외 차량을 제외한 도내 차량대수 37만1987대 중 2.6%의 점유율 차지하면서 누적대수 1만대를 넘어섰다.
도내 전기차 누적대수는 지난 2일 기준 1만2대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 1만대 돌파다.
도는 ‘카폰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도내 내연기관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특히 2016년 10월 도내 전기차 1% 점유를 기점으로 관이 주도하는 보조금 정책에서 인프라 및 문화 등을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기차 2.0시대 선포’를 하기도 했다. 이는 전기차 보급에 따른 많은 난관을 민관 협동으로 해결해 나간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도는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1월 기준 도내에 구축된 개방형 충전기는 695기다 홈충전기는 7589기로 모두 8284기의 충전기가 마련돼 있다. 도내 전기차의 약 83% 비중이다.
충전을 많이 하는 지역에는 3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구축하면서 충전 대기 시간으로 인한 불편도 줄여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화 한 통으로 전기차 민원을 처리하는 ‘EV콜센터(1899-8852)’를 운영, 다양한 이용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재사용하기 위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역시 전국 최초로 건립 중이다. 2019년 완공 예정이다.
도는 또 오는 17일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을 축하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전기차 이용자 중심의 축제인 ‘전기차 1만대 기념 페스티벌’을 연다.
도는 “(사)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이용자가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다”며 “행사의 상징성과 의미를 더욱 높일 거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장은 “전기차 1만대 시대 진입은 그 동안 제주가 가져왔던 1%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기차는 이제 산업과 문화, 관광 등과 융합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