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증 청각장애인 가정에 '눈에 보이는' 화재감지기가 보급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도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증 청각장애인 가정(1346가구)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6660가구) 등 화재 안전에 취약한 7946가구다.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재시 음향 경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봉으로 빛을 내는 시각 표시기능이 있는 '시각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한다.
그 외 대상 가구에는 화재시 음향 경보만 울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한다.
감지기는 관할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가 주택 안전 점검의 날 등을 활용해 직접 대상 가구를 찾아 설치한다.
박근오 제주소방본부장은 "취약계층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