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장한장애인대상'에 양승혁(56)씨, '장애인어버이대상'에 문재심(57)씨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올해 장한장애인대상 1명, 장애인어버이대상 1명, 장애인도우미대상 개인·단체 각 1명, 장애인복지특별상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장애인과 장애인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시상하고 있다. 장한장애인대상으로 선정된 양승혁씨는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한국장애인제주DPI 부회장과 장애인인권센터소장, 제주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장 등 장애 관련 여러 기관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장애인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이 커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현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지사장 및 주식회사 천운 대표이사로, 장애체육인의 권리 향상과 장애인 체육선수 발굴·육성,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등 장애인 체육발전에 기여했다. 더불어 장애인기업인으로 취업취약계층 채용으로 고용확대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공헌했다. 장애인어버이대상을 받는 문재심씨는 지체장애에도 중증 뇌병변·지적장애 자녀의 6개월부터 시작된 병원 진료와 12년간의 특수학교 등·하교를 도맡아 무사히 졸업시켜 당당한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펼쳤다. 또 비장애인 자녀가 카이스트(KAIST) 대학원 핵융합 박사과정에 진학하기까지 지원해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에도 세 자녀 양육에 헌신했다. 장애인도우미대상 개인에는 김대주(62)씨가 선정됐다. 김씨는 대정읍장애인지원협의회 활동을 시작으로 도 장애인지원협의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장애인 이웃들에게 감염병 예방 안내, 반찬 및 생필품 지원, 고령장애인 영양 돌봄 지원 등 장애인 가정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돕는 다양한 활동과 후원에 앞장서 왔다. 장애인도우미대상 단체에는 친구체육자원봉사단이 선정됐다. 이들은 2009년 7월 장애인 도우미 봉사단체를 구성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으로 삶의 질을 높이도록 각종 장애인체육 행사 시 게임 보조, 장애인 통로 안전지원 안내, 음료대 안내, 교통정리 등을 수행해 장애인체육발전에 기여했다. 장애인복지특별상의 이영림(64)씨는 중증 지체장애인으로 40여 년 전 장애청년모임과 여성장애동아리를 조직해 장애인인권 활동을 펼쳐 왔다. 한국장애인연맹제주DPI 여성부회장으로 장애인식 개선,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균등에 이바지한 공로가 컸다. 장애인복지특별상의 현순열(63)씨는 중증 지적·뇌병변장애자녀 2명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헌신 지원하고, 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주시지부의 운영위원으로 장애인복지발전에 이바지했다. 올해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제주시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장애인대상, 장애인복지유공자 시상과 함께 휠체어댄스, 라인댄스, 마술공연과 점자명함 제작 나눔,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상담, 장애식개선 OX퀴즈, 관광약자의 제주관광 정보지원 사업 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10일 제주도의 '2024년 2월 제주 주택 관련 통계 및 현황'에 따르면 2월 기준 제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27호로 역대 가장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은 주택이 완공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빈 상태를 말한다. 미분양 주택 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사례로 분류된다. 제주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1000채를 넘어서 지난해 12월 1059채, 올해 1월 1089채 등으로 늘어났다. 준공되기 전 주택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85채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 수준인 지난해 10월 2523채보다는 다소 줄었다. 읍면지역이 1735채(제주시 1064, 서귀포시 671)로, 도심권인 동(洞)지역 750채(제주시 448, 서귀포시 302)보다 858채 많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애월읍 616채, 서귀포시 대정읍 376채, 서귀포시 안덕면 293채, 제주시 조천읍 263채, 제주시 한경면 185채, 제주시 아라동 118채, 서귀포시 하효동 74채, 제주시 화북동 68채, 제주시 이호동 64채, 서귀포시 강정동 58채 등이다. 제주에서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당 750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 536만6000원보다 비싸고 전국에서 서울(922만6000원) 다음으로 높다. 2월 제주 주택 거래는 513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하는 등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판 총력전이 시작됐다. 제주갑.을, 서귀포 선거구 후보들은 각자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경주했다. 8일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은 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강행군을 펼치며 총선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시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아침 일찍 한라병원 오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골목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정실입구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용담·오라동 일대 등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아침인사, 골목유세, 거점유세를 시간대별로 펼치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아파트와 마트 입구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당부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출근길 아침 인사를 마치자마자 제주시 동 지역은 물론 읍·면 지역을 돌며 한층 더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우리나라 최남단 선거구인 서귀포시에서도 더욱 치열하게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그라운드 골프대회와 마을 경로당을 찾아 할아버지·할머니들의 표심을 공략했고,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대륜동·대천동·중문동·안덕면 등을 유세차로 이동하며 서귀포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지역 대부분의 후보는 이날과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각 선거구에서 총력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의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의 청소년들과 만나 경기도 안산까지 달린다.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 참가자들은 9일 제주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단원고 선배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꿈을 재현해봤고, 올해는 집으로 간다. 사랑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는 안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갈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제주에서 출발해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까지 7박 8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416㎞를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지역 청소년과 인솔자 등 27명은 이날 기자회견 후 배편으로 제주를 떠나 오는 16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목포, 광주, 전주, 정읍, 부여, 천안, 수원을 거쳐 안산까지 달린다. 도중에 각 지역 청소년이 합류해 종착지인 안산에는 50명이 도착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4160명 시민 합창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순례단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진상규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무사히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원고 선배들의 길을 달리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안전한 세상인지 고민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겠다"며 "세월호 참사를 처음 접했을 때의 슬픔과 무력감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안전한 완주를 바라는 의미의 안전모 전달식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제22대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를 9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5분께 술에 만취한 상태로 제주시 이도동 한 거리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세하던 선거운동원 5명에게 몸을 밀치거나 욕설을 하며 침을 뱉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선거운동원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서 깨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폐어구에 걸려 제주바다를 유영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긴급 구조작전이 시작된다. 몸에 걸린 일부 그물을 잘라냈지만 상태가 악화일로여서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이른바 '종달이'로 불리는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작업을 이날 시도한다. 구조단은 종달이 몸에 걸린 폐어구 제거를 위해 종달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종달이를 일단 뜰채를 이용해 바다에서 건져낼 계획이다. 이날 구조 시도가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다른 방법의 구조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생후 1년 미만의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1마리는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배를 타고 꼬리지느러미 쪽 낚싯줄 일부를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로,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다.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었고 이 낚싯줄에 해조류들이 또 달라붙고 있다.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얽혀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등은 1차 응급처치 이후 추적 모니터링에서 더 심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지난 6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 새끼남방큰돌고래가 제자리를 맴도는 정형행동 보다 더 심각하게 1∼3분 가량 10차례 이상 가만히 멈추고서 몸을 뒤집기를 반복했다"고 우려했다. 종달이와 어미의 행동반경도 매우 좁아져 대정읍 일과리에서 무릉리 일대 해안 3.5㎞에서 맴돌고 있다. 김 교수는 종달이 구조를 위해 가두리를 사용해 포획하는 등 신중한 접근을 구조단에 요청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시 도두일동에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벌어져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제주시 도두일동에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모두 6명의 운전자 및 동승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유권자가 계단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한 투표소에서 40대 여성 A씨가 계단에서 낙상해 구급대가 출동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무릎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닫혀있는 듯 보이나 결코 그렇지 않다. 그저 차마 못내 드러내지 못했을 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그렇듯. 자폐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가 있는 한 여성이 끝내 꿋꿋이 삶을 털어냈다. 스스로의 삶을 일기 형식의 그림으로 풀어냈다. 제주 출신 김현정(29)씨가 오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3전시실에서 여는 '바람의 빛깔, 나의 일기를 그리다' 개인 전시회. 김씨는 일상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그리고 자신의 행동과 관심에 대해 그림을 그렸다. 그의 가족은 ASD 장애를 겪는 특별한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가슴 절절한 사연이 소개된다. 그림에는 물건을 정렬하는 모습, 특별한 소리에 과민한 행동,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의사소통의 한계, 다른 사람과 눈맞춤이나 상호작용의 어려움 등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건 어려움일 뿐 모자란 것도, 부족한 것도, 따지고 보면 장애도 아닌 것을! 김씨 가족은 자폐증의 다양한 증상이 이해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실 공간을 직접 구현했다고 전했다. 전시를 보러 온 한 심리학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감동적인 그림이고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있을 것 같다”고 술회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들이 많았었는데, 여기 그림은 쉽게 이해가 되면서 뭉클함을 갖게 한다”고 감동을 전했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전 연령 입장이 가능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다가 실종 신고된 80대 여성이 하루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9일 낮 12시 55분께 전날 실종신고 된 80대 여성 A씨가 가족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연락을 했다. A씨는 전날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남송이오름 인근에 고사리를 꺾으러 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A씨는 오름에서 동쪽으로 2㎞ 떨어진 상점을 찾아 가족에 연락했으며, 외출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갔지만 배터리가 방전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양호한 건강 상태로 전해졌다.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140여명을 투입해 A씨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다. 제주에서는 봄철을 맞아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60대 남성 B씨는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실종 신고 나흘 만인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에는 제주시에서 60대 여성 C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기도 했다. 제주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 애월항 해상으로 추락한 차 안에서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제주시 애월항 수중에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안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애초 해양오염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하던 중 수중에서 차량을 찾았고, 이어 차 안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약 2주 전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차주는 6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인 제주해녀어업의 전승을 위해 제주 동부권에 해녀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현재 운영 중인 서부권(한수풀해녀학교)과 남부권(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의 해녀학교에 이어 제주 동부권에도 해녀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해녀학교에서 교육받은 23명이 어촌계에 가입, 해녀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신규 해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초기 정착금 지원 연령을 현재 4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해녀 활동을 시작할 때 잠수복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예비 해녀가 어촌계 적응 기간에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수협과 어촌계 가입절차도 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건소·소방 협업으로 어촌계별 찾아가는 해녀 건강증진·안전교육을 강화한다. 해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특수 건강진단검진비 지원과 어업작업 시 재해를 보장하기 위한 안전보험 가입비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해녀들의 잠수 시 심박도,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마트 워치 보급 확대 등 헬스케어 서비스 실증사업으로 해녀 건강증진과 안전사고 예방을 도모할 계획이다. 제주 해녀는 지난해 기준 2838명으로 전년(3226명) 대비 11.9% 감소했다. 이 중 70세 이상 비율이 60.3%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하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도·행정시·유관기관 및 단체가 한 뜻으로 신규해녀 양성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주해녀의 명맥을 잇고 해녀어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