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흡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제주도 중국인 실화냐. 담배를 피워버리네'라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 여성 승객이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한 승객이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가 했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내리라고 하세요'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기사는 잠시 차를 세운 뒤 승객에게 다가가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며 "그랬더니 해당 승객은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뒤 창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의 무개념 행동으로 문제가 되어왔다"며 "지난해 시내에서 중국인 아이가 대변을 보는데 엄마로 보이는 여성과 일행이 아이의 행동을 막지 않아 논란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한 편의점에서는 먹고 남은 컵라면과 음료병 등 쓰레기 더미를 곳곳에 방치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돼 공분을 샀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의 글로벌 시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나라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왜 환영받지 못하고 욕을 먹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무개념 행동에 경범죄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조기대선 국면에서 제주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헌법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신호탄이 올랐다. 전국 개헌 관련 단체들은 24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 모여 '헌법 개정 제주 결의대회 및 토론회'를 열고 제7공화국 개헌을 향한 공동선언을 내놨다. 대한민국헌정회, 헌법개정국민행동,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 지방분권전국회의, 헌법개정여성연대, 개헌국민연대, 신구범기념사업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지방분권제주본부와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제주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전국 지방정부 협의체도 후원에 나섰다. 1부 결의대회에서는 강영봉 지방분권제주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기성 공동대표가 개회사를 전했고,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대회사를 맡았다. 이시종 헌정회 헌법개정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 양원제 도입의 필요성과 함께 책임총리제, 지방분권과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헌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병원(헌법개정국민행동), 이두영(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 박재율(지방분권전국회의), 김은경(헌법개정여성연대), 이유근(신구범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대표 발언자로 나서 분권형 권력 구조 전환과 도의 헌법적 지위 보장을 요구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제주특별자지도가 헌법적 지위를 갖고 제주도 조례가 법률적 지위와 효력을 갖는 것이 관건"이라며 "새로운 공화국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지방분권제주본부 공동대표와 박충현 홍보위원이 낭독한 결의문은 ▲제7공화국 개헌 ▲제주도 헌법 명문화 ▲국민발안제 도입 ▲지역대표형 상원제 구축 ▲실질적 양성평등 실현 등을 포함하며 "자유민주주의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법 개정은 시대적 과제"라고 선언했다. 2부 토론회는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고, 안성호 국민주도상생개헌행동 상임대표(전 한국행정연구원장)가 '제주특별자치 성공의 길: 조세 자치 없는 특별자치는 없다'를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강영봉(지방분권제주본부), 홍명환(제주미래디자인포럼), 신지예(헌법개정국민행동), 송창석(자치분권연구소)이 참여해 "제주형 지방자치가 헌법적 기반 없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헌법 명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기성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제주는 지난 19년간 특별자치도로서 지방분권 모델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헌법에 제주의 지위를 명문화할 때"라고 밝혔다. 정대철 회장 역시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과 정치 개혁을 위한 개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제주가 대한민국 개헌 논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상징적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개헌 추진 단체들은 향후 대선 국면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이 개헌 공약을 구체화하도록 촉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중앙일보 기자와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을 역임한 신상범(90) 현 중앙언론인회 고문이 한국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6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서 열렸다. 제15회 전국문학인 꽃축제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인협회 회원들과 서운암 감원 서송 큰스님, 나동연 양산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과 함께 시화전, 시낭송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신 고문은 시 '할미꽃'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일보 사회부장 출신인 신 고문은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제주환경연구센터, 제주언론인클럽 고문도 맡고 있다. 제주카메라클럽, 한국예총제주도지회장·중앙이사,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라문화제 집전위원장을 역임했다. 제주자연보호회 창립, 사단법인한국자연보존협회 제주지부 설치, 사단법인 제주환경센터도 설립했다. 2018년엔 그런 공로로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할미꽃 <신상범> 철부지였던 어느 날 봄바람 포근한 언덕에서 만난 할미꽃 머리에 흰 수건 쓰고 밤낮없이 엎드려 일하던 내 할머니 같아 덥석 꺾었다 산 밑에서 손을 펴보니 그사이 축 늘어져 버린 꽃 나의 기쁨이 꽃에게는 죽음이 되었다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다시 꽃이 될 수 없는 할미꽃 다시 못 올 할머니.
대한항공이 제주 노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6월 김포와 부산발 제주행 노선에 모두 40편의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5∼6월 제주 노선에 모두 40편의 마일리지 특별기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 운영은 넷플릭스 인기작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이 된 제주 노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특별 항공편이 마련된다. 우선 제주∼부산 노선에서는 다음 달 2일과 5일 이틀간 모두 4편이 마일리지 우선 발권 대상이다. 해당 항공편은 오후 5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 10분 제주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후 6시 55분 제주에서 출발해 오후 7시 55분 부산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는 김포와 부산발 제주 노선에 다양한 시간대별로 마일리지 우선 발권 특별기가 운항된다. 김포∼제주 노선은 오전·오후로 나눠 8일간 모두 32편, 부산∼제주 노선은 6월 5일과 8일에 모두 4편이 운항된다. 특별기의 상세 운항 일정과 예약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따스한 봄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자 100명을 대상으로 제주 특산품을 무작위로 제공하는 '제주랜덤박스.zip'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28일 "오는 5월 18일까지 고향사랑e음 플랫폼을 통해 제주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개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코코리 제주 주방세제 세트, 애플망고 2과, 제주온 큐테라 울금 3종 세트 중 하나를 무작위로 발송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경우 고향사랑e음 플랫폼에서 제주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뒤, 네이버폼(https://naver.me/FDnsFpw8)을 통해 이름, 주소, 연락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1인 1회만 가능하다. 당첨자는 다음 달 23일 개별 문자로 안내된다. 경품은 다음 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라 개인은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에게 '탐나는 제주패스'도 발급해 공영관광지 31곳 무료·할인 입장과 민영관광지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도내 주요 축제와 연계해 대규모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이며 야간 관광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드론을 활용한 시각 콘텐츠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올해 도민체전을 시작으로 성산조개바당축제,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등 주요 행사에서 드론라이트쇼를 기획하고 있으며 각 축제의 특색에 맞춘 장면 연출을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야간 관광의 명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첫 공연은 지난 18일 열린 제59회 제주도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열렸다. '도민과 함께, 도민을 위한,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주제로 열린 드론쇼는 모두 1200대의 드론이 참여해 약 10분간 11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시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제주의 전통을 상징하는 해녀와 덕판배, 그린수소와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미래산업 이미지, 남방큰돌고래와 생태보전 메시지, 그리고 '글로벌 도약'을 형상화한 불꽃 드론 연출 등이 이어졌다. 이번 드론쇼는 제주지방항공청의 협조 아래 공항 반경 9.3㎞ 이내에서 드론과 불꽃 연출이 이뤄지도록 특별 승인 절차와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진행됐다. 두 번째 드론라이트쇼는 오는 8월 9일 성산 조개바당축제에서 펼쳐진다. 약 1000대 규모의 드론이 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어 9월 5일 열리는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에서는 주간 300대 에어드론쇼, 야간 1100대 드론라이트쇼가 계획돼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드론라이트쇼는 제주의 미래 비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첨단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 제주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을 역임한 이지훈씨가 '문학고을' 올해 상반기(72회) 시 부문 신인문학상에 당선, 시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등단식과 시상식은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부천 고려호텔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시인은 이날 등단패와 등단인증서, 그리고 작가헌장을 수여받았다. 당선작은 '수국 복덩이 사랑'과 '조배기'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삶의 풍경과 토속 정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주 방언을 적절히 사용해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환경과 전통을 조화롭게 녹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국 복덩이 사랑'은 제주의 수국 군락을 시각적으로 묘사했다. 꽃송이와 삶의 무게를 대비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조배기'는 밀가루 반죽 음식을 모티브로 제주 들녘에 쌓인 야초더미를 연결해 풀어낸 시다. 설문대할망 신화적 상상력과 제주 민속적 이미지를 생생히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방언 사용의 과감성과 현장감 넘치는 묘사가 인상적이며 섬세한 시어 선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제주의 자연과 정서를 품은 작은 소절 하나하나가 나의 삶과 맞닿아 있다"며 "늦깎이로 시에 입문했지만 앞으로 제주를 품고 더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제주대 행정학과와 서울사이버대학 노인복지학과를 졸업했다. 공직 42년 경력을 가진 후 퇴직했다. 숲해설가, 청소년지도사, 응급처치 강사, 생존수영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녹조근정훈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다음은 당선작 시 전문. <수국' 복덩이 사랑> 만개수국 송이송이 마다 지멋 지자랑에 뽐냄 다복함이 가득 꽃송이가 포근복실 만져보는 손길 사랑담은 여염손촉 연보라 짙은은색 베이지 연분홍 자색의 새빨강 집담옆 밭담곳곳 바닷가옆 도로 가장자리에 가득 열기에 녹아내린 꽃잎 짐과 내림에 어느한쪽은 청초함 꽃 무더기속 삶의 무게 빨강 덩어리 수국 산에들에 삼동탈 주꺼시 닮음 아닌가 <조배기> 밀가루 벅벅 버무려 크기 지멋데로다 큰놈 셋놈 족은놈 숫가락 간데로 간 작품 요리 레시피 없는 왕똥멸치 몇마리 한움쿰 쥐어 텀벙 눈내나는 지들커에 그냥 솔믄다 눈물 폴폴 따끔따끔 요즘 산에 들에 하얀조배기 가득이다 설문대할망의 조배기 할망의 조화가 곳곳에 넘쳐남 소와 말들의 조배기 수확한 외로운 초원에 가득 이 또한 우리가 먹음에 추억의 맛깔 공룡알의 "하얀 조배기"다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이번 주말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지만 일부 교통 통제와 차질로 시민 불편도 이어졌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애조로 일대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진행되면서 차량 흐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하거나 우회해야 했다. 버스 노선에도 영향이 발생했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애조로를 지나 성산읍까지 운행하는 111번 버스는 중앙로 제주대병원 정류장을 지나 애조로에 진입한 뒤 마라톤 행렬과 마주쳤다. 버스는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자치경찰 안내를 받아 후진해 중앙로로 빠져나갔다. 이후 버스는 제주대 정문 앞을 통해 동쪽 방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이곳에서도 마라톤 행렬로 인해 잠시 대기해야 했다. 버스에 탑승한 한 승객은 "버스 기사가 사전에 마라톤 대회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공항에서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걱정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마라톤 대회로 인해 제주대 앞 버스 종점과 정류장도 기존 위치에서 임시 변경됐다. 이에 자치경찰이 현장에서 기사들에게 변경 사실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버스 기사 A씨는 "마라톤 행사로 인해 종점과 노선이 바뀌는 점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행사 전 미리 고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버스 기사 B씨도 "302번 버스 역시 제주대 동쪽 도로를 지나 영주고등학교까지 가야 하는데 혼란이 있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 C씨는 "임시 정류장 주변에 주차 차량이 가로막고 있어 버스 탑승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제주시 일대에서는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와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및 연등 행사가 열려 일부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한편, 주말 동안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우도에서는 소라 축제가 각각 열려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봄맞이 행사가 이어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은둔·고립 청년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오는 29일 제주시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제주패스파인더는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제주소통협력센터 1층에서 토크콘서트 '이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제주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주패스파인더, 씨즈가 공동 주최한다. 은둔·고립 청년의 현실을 이해하고 사회 복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백희정 광주은톨이지원센터 센터장이 '비수도권 청년의 은둔·고립 양상 및 지원 수요'를 주제로 지방 도시 사례와 제주 적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은둔 경험을 통해 얻은 성장 스토리를 공유한다. 3부에서는 이은애 씨즈 이사장이 제주 지역에서 진행한 은둔 청년 지원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참가는 무료다. 사전 접수는 제주패스파인더 인스타그램(@jejupathfinder) 또는 QR코드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70-4106-8371)나 이메일(pathfinder@jejuhub.org)로 문의 가능하다. 이주현 제주패스파인더 센터장은 "은둔·고립 청년 문제는 개인의 몫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효성 있는 정책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패스파인더는 올해 '제주 밤바다호'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은둔·고립 청년을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부터 심리 상담, 진로탐색, 맞춤형 프로그램 연계까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도 위생 기준을 충족한 음식점에 한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5일 반려동물 동반출입이 가능한 음식점의 위생·안전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준이 확정될 경우 제주를 포함한 전국 음식점 중 희망 업소에 한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출입이 허용될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2023년 4월부터 약 2년간 시범 운영된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규제샌드박스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위생 수준 개선과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개정안은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범위를 개와 고양이로 한정하고, 영업장 시설 요건과 영업자의 위생·안전관리 의무를 구체화했다. 해당 음식점은 출입구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 가능 여부를 명시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동물은 출입할 수 없다는 안내도 병행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이 보호자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않도록 안내문과 고정장치를 설치하고, 접객용 식탁 간 간격을 확보해 고객 간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도록 했다. 동물 전용 식기 구분 보관, 털 등 이물질 혼입 방지를 위한 덮개 사용, 전용 쓰레기통 비치 등도 포함됐다. 위생·안전관리 기준을 위반할 경우 최대 2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행정처분이 적용된다. 이번 입법예고는 아직 시행 전 단계다. 향후 의견 수렴과 법령 확정 절차를 거쳐 시행 시점이 결정된다. 제주도는 그동안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시범사업을 병행해 온 만큼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내 업소 인증제나 펫프렌들리 관광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관광 밀집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수용하려는 카페 및 식당 업계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법령 개정 이후에는 지역 실정에 맞춘 가이드라인 마련과 업계 대상 교육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약 세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은 다음 달 1∼6일 국내 항공, 숙소, 투어·티켓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호텔 예약은 지난해보다 3.54배 급증했다. 다음 달 3∼4일 주말과 어린이날이자 석가탄신일(5일), 어린이날 대체휴일(6일)이 이어지면서 나흘간의 연휴가 생긴다. 여기에 근로자의날(1일)이 있어 다음 달 2일 하루 연차를 내면 모두 엿새(6일)를 쉴 수 있다. 숙소 예약률 기준 내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4위에서 두 단계 높아진 2위를 기록했고, 춘천시는 10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외국인 여행자들의 숙소 예약은 서울이 1위였다. 부산은 지난해 3위에서 제주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경주는 8위에서 6위로, 강릉은 10위에서 8위로 각각 상승했고 고양, 여수, 수원 등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투어·티켓 분야에서는 K-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예매율 1위는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로 나타났다. 와일드 와일드 애프터 파티와 명동 난타는 각각 2위와 5위였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5월 황금연휴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의 연휴와도 겹쳐 해외여행객의 한국 여행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스톱 여행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지역 관광 수요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군인과 교도관을 사칭한 금품 요구 사례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경찰청 출입기자'를 사칭해 돈을 요구한 사기 시도 사건이 벌어졌다. 2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지역의 한 종합건설 대표 A씨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성 B씨는 자신을 "제주경찰청 기자단 소속 경찰신문 김 팀장"이라고 소개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B씨는 "경찰관 일선 현장 사진과 새로 개정된 법령을 모은 '대한민국 경찰 총람'을 발간했다"며 구매 명목으로 24만원을 요청했다. 이어 "수익금은 경찰 장학기금으로 쓰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상대방의 어눌한 말투와 설명에 의심을 품고 돈을 보내지 않았다. 제주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보이스피싱 범죄로 보고, 강력계 보이스피싱 전담팀에 사건을 배정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경찰청 기자단 소속 한 기자는 "기자단은 회원제로 엄격히 운영되며 어떤 경우에도 금품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이 같은 전화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므로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