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곽지해수욕장에서 파라솔 요금을 둘러싼 '바가지 요금'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도가 올해 해수욕장 편의용품 대여료를 일괄 인하해 파라솔은 2만원으로 통일한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3만원을 받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5일 제주자치도에바란다 민원 게시판에 따르면 게시판에는 '곽지해수욕장 파라솔 바가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주시 해수욕장 파라솔 비용을 2만원으로 정했다고 하는데 곽지해수욕장은 버젓이 3만원을 받고 있었다"며 "2만원이 맞는지 확인까지 했지만 3만원이라고 우겼고 그대로 받았다. 관리·감독은 어디 있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도는 지난 6월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안을 발표하면서 관광객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며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가격을 인하·통일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요금 지침이 무시된 사례가 나오면서 '보여주기식 대책'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관계자는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은 도와 행정시가 사전에 합의해 공지한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현장 점검을 강화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 기반공사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이 추진하는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항과 강정항 크루즈 터미널에 모두 38대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공사를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수동 심사 과정에서 발생한 긴 대기시간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자동출입국심사대가 가동되면 입국 심사 소요 시간이 단축돼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6억원이 투입된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장에 자동심사대 10대를 우선 설치하고, 강정 크루즈 터미널에는 28대를 설치한다. 시설은 시범 운영을 거쳐 연내 정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자동출입국심사대가 도입되면 크루즈 관광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제주에 입국할 수 있게 돼 관광 체류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음식점이 여름 휴가철 단속에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간 전국 축산물 수입·유통업체와 음식점 등을 점검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 392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제주 지역의 한 음식점은 포르투갈산 돼지고기 삼겹살을 '제주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이 밖에도 경북의 한 음식점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사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개식용종식법 제정 이후 대체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흑염소와 오리고기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삼아 진행됐다. 그 결과 원산지 위반 품목은 모두 355건으로 오리고기가 161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88건), 염소고기(42건), 소고기(37건), 닭고기(26건), 벌꿀(1건) 순이었다. 농관원은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103개 업체를 형사 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26개 업체에는 모두 7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박순연 농관원 원장은 "수입과 소비가 늘어난 축산물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에는 추석 성수품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오라초에서 오남로를 잇는 도시계획도로가 25년 만에 개설돼 올해 말 조기 개통된다. 제주시는 24일 "오라초~오남로 구간(중로1-1-56호선)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특별교부세 6억 원을 확보해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는 연장 670m, 폭 20m의 왕복 2차선으로 1999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된 이후 25년간 미개설 상태로 방치돼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2023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던 상황에서 지난 6월 특별교부세 지원을 추진해 이달 최종 확보하게 됐다. 시는 조기 준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성립 전 사용 제도를 활용, 지방의회 사전 보고 후 사업비를 집행할 방침이다. 이훈 제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로가 연내 개통돼 교통 불편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 교통망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이쯤되면 거의 여론조작이라 말하는게 나을 듯 싶다. 제주에 기초자치단체를 다시 세우자는 논의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시점에서다. 연이어 쏟아지는 '여론조사'라는 이름의 수치가 오히려 도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도와 도의회, 정당과 연구기관, 나아가 언론사까지 앞다퉈 민심을 계량화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제각각이고 질문은 자의적이다. 불과 며칠 간격으로 나온 조사조차 상반된 결론을 내놓으니 도민의 눈에는 이 과정이 '정치적 셈법에 맞춘 각본'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발표된 제주연구원 조사에서는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 찬성 46.3%, 반대 34.9%라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찬성 응답자의 63%는 내년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도입을 원한다고 답했다. 표면적으로는 찬성이 우세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 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공개한 여론조사는 정반대였다. 도당 조사에서는 3개 구역안 반대가 43.1%, 찬성이 35.9%로 반대가 더 많았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정반대 결론이 도출된 셈이다. 도의회는 다시 별도의 여론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사는 1500명을 대상으로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권고안 인지도 ▲기초자치단체 설치 법률안 인지도 ▲선호 구역(2개·3개·반대) ▲도입 시점 등을 묻는다. 다음 달 2일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지만 앞선 조사들과 충돌한다면 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제주연구원의 발표 시점도 뒷말을 낳았다. 도의회가 같은 기관(리얼미터)에 의뢰해 6일간 조사를 막 시작하기 하루 전, 연구원 결과가 공개된 것이다. 자연히 "도의회 조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연구원 조사는 문항 설계도 논란이다. "행정의 민주성과 주민 참여 강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3개 기초시를 추진한다"는 긍정적 전제를 깔고 곧바로 찬반을 물었다. 자연히 응답이 특정 방향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도의회가 준비한 설문도 마찬가지다. 본래 취지는 '2개 구역안과 3개 구역안 중 갈등 해소'였지만 문항에는 '2개 또는 3개 구역안' 예시와 함께 느닷없이 '기초자치단체 설치 반대' 항목까지 들어갔다. 2개 또는 3개 구역안을 찬성하지 않는 도민이 선택은 '기초자치단체 반대' 밖에 없는 것이다. 이쯤되면 거의 대놓고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여론조사다. 더 어이없는 건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시를 동·서 2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에 대한 의견을 서귀포시민에게도 물어본다는 것이다. 황당할 노릇이다. 물론 2023년 공론화 과정을 거쳐 14억5000만원의 세금을 들여 도민참여단이 권고한 3개 구역안 자체도 문제다. 그 시절에도 3개 구역안 도출은 지금까지도 설득력 있는 논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한 제주도 집행부의 결론은 여전히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조사와 제주연구원 조사가 정반대 수치를 내놓은 점도 문제다. 제주시를 2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에 대해 도당 조사는 반대가 더 많았고, 연구원 조사는 찬성이 우세했다. 불과 열흘 차이로 공개된 두 조사가 충돌하면서 뒤이어 진행되는 도의회 조사의 무게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오든 한쪽을 설득할 수 없고, 이미 도민 사회의 혼란만 커지고 있다. 조사방식도 문제다. 이번 도의회 여론조사는 웹조사 80%·유선전화 20% 방식으로 한다. 이동통신 3사 기반 모바일 웹조사 방식은 접근성이 높지만 인터넷·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계층에 표본이 기울 수밖에 없다. 청년층 응답이 많아지면 '변화' 성향이 과대 반영되고, 고령층 참여가 부족하면 전통적 여론은 과소평가된다. 이런 편향된 데이터를 '민심의 단면'으로 포장하는 순간, 왜곡된 인식을 도민 사회에 심어줄 위험이 크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불완전한 조사조차 언론 보도를 통해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증폭된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이를 곧바로 인용해 자기 주장을 강화하는 근거로 삼는다. 결국 도민의 실제 의견이라기보다 특정 집단의 응답이 '민심'으로 둔갑하고, 여론조사 자체에 대한 불신만 더 깊어진다. 불과 한 달 새 연구원과 도의회가 나란히 리얼미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표본은 각각 1000명과 1500명 규모다. 리얼미터 조사 비용은 통상 1000명 기준 2000만~40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도의회 조사는 약 30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돈보다 신뢰다. 수천만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데 도민이 납득할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이는 곧 행정 불신으로 이어진다.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온 배경에는 정치적 셈법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민주당 도당은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온 결과를, 연구원은 찬성이 우세한 결과를, 도의회는 또 다른 조사를 각각 내놓는다. 기관마다, 정파마다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치만을 앞세우는 형국이다. 정치권과 도, 도의회가 각자 민심을 확인하겠다고 나서는 모습 자체가 '민의를 앞세운 정치 게임'이다. 제주 행정체제 개편은 도민 삶의 틀을 다시 짜는 중대한 과제다. 그러나 지금의 여론조사들은 지나치게 가볍다. 설문은 도민에게 오답을 강요하고, 결과는 정치적 무기로 소비된다. 여론조사가 갈등을 해소하는 길이 되려면 최소한 질문부터 정직해야 한다. 지금처럼 기관마다 따로, 각기 다른 설계로, 의도만을 드러낸다면 이는 분열의 발판에 불과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가칭 '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22일 공고를 통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다음달 8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시설관리공단 설립심의위원회 설치·운영을 위한 훈령을 발령한 지 이틀 만이다. 공청회는 도민과 전문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심의 과정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영훈 제주도정은 내년 7월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에는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시설관리공단이 없다. 오 지사는 공단 설립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왔다. 공단은 지방공단형으로 추진된다. 공영버스와 하수도시설, 매립·침출수 처리·소각장·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시설 등 환경시설 관리가 주요 대상이다. 규모 면에서 제주 최대 공기업으로 계획됐다. 현재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도는 다음달 결과를 공개하고 행정안전부와 2차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연내 시설관리공단 설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련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정부가 공공기관 효율화를 이유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어 공기업이 많은 제주에서 신규 공기업 설립을 설득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의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8개 필수과목 전문의를 인구 1000명당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제주지역은 0.1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0.46명, 수도권은 1.86명에 달해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42명, 부산 0.81명 순이었다. 제주와 세종은 각각 0.12명, 0.06명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의사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보상 수준, 과중한 업무, 높은 사고 위험이 전문의 기피 현상을 불러와 지방 의료 공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수도권 집중이 이어질 경우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확대와 불공정한 수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의대 정원 역시 현 수준으로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주요 국책연구기관에서도 2035년까지 의사 약 1만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와 충분히 협의해 단계적으로 정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한의사 포함)으로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약 2.1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관광숙박업계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하룻밤 20만원이 넘는 고가 숙소에서 곰팡이와 불결한 위생 상태가 드러난 데 이어 3성급 호텔을 가장해 영업한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관광객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게시판에는 '1박 24만원 제주도 숙소 클래스 좀 봐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큰 파장을 일으켰다. 글쓴이 A씨는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곰팡이 냄새가 진동했고, 현관과 손잡이에도 곰팡이가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또 "주방에는 기본 조리 도구조차 없고, 프라이팬은 코팅이 벗겨져 있었다"며 "항의하자 업주는 오히려 화를 냈다"고 토로했다. 그가 공유한 사진에는 주차장 화단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숙소 내부 관리가 부실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관리 자체를 포기한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상태에서 영업을 하느냐"며 분노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펜션 업주는 "시설 관리에 소홀했다"며 뒤늦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제주시 한 호텔은 관광숙박업 등급을 받지 않은 채 3성급 호텔처럼 홍보·영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호텔은 프런트데스크 뒤편에 '3성 마크'를 걸어두고 관광객을 받아왔으나 실제로는 재심사를 거치지 않아 등급을 상실한 상태였다.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는 해당 호텔에 허위 게시물을 제거하도록 조치했다. 제주시청은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숙박업계의 일부 부실 운영이 전체 제주 관광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행정과 업계가 함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가수 겸 배우 원미연씨가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2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원미연씨에게 제주도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원씨는 1985년 MBC 대학가요제 본선 진출을 시작으로 1989년 1집 ‘혼자이고 싶어요’를 발표하며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1991년 2집 ‘이별여행’과 ‘조금은 깊은 사랑’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인기가수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 1986년에는 KBS 한국방송공사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와 예능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원씨는 제주도 주관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해 제주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 고향사랑기부와 농축산물 홍보, 제주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도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원미연씨는 실력파 가수 및 배우로서 음악과 연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면서 “제주도 홍보대사로서 제주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도내 지방어항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진성능 평가에 나선다. 제주도는 귀덕1리항, 신창항, 고산항, 태흥2리항, 사계항, 대포항 등 6개 지방어항을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4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이 투입된다.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진성능평가는 지진 발생 시 시설물이 충격을 견딜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향후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도내 지방어항 19곳 중 18곳은 2000년 이전, 1곳은 2001년에 조성돼 상당수가 내진설계기준(1999년 도입) 이전에 건설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화북항, 조천항, 세화항, 종달항, 신천항, 표선항 등 6개 어항을 대상으로 평가를 완료한 바 있다. 당시 모든 어항이 내진 안정성을 확보했다. 안전등급은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았다. 현행 지방어항 설계기준은 내진성능을 A(우수)부터 E(불량)까지 5단계로 구분한다. 이번 평가에서 내진 안정성이 부족하거나 안전등급이 'B' 이하로 판정될 경우, 보강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아직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7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방어항은 어업 기반시설인 동시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라며 "정부의 안전 강화 기조에 맞춰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스마트폰 QR코드와 신용카드로 버스를 탈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ON나라페이’의 발전 방안과 이용 확대를 논의한다. 제주도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ON나라페이 발전 방향과 이용 확대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ON나라페이'는 전용 교통카드 없이 스마트폰 QR코드나 신용카드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1일부터 제주지역 노선버스에 적용됐다. 이는 도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지난해 추진한 버스 요금 QR 결제 고도화 사업을 통해 도입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학계·금융·기술·행정 분야 전문가 9명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종섭 서울대 교수, 조장희 제주대 교수, 홍성준 크립토닷컴 전무, 정진국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국장, 박용식 티머니 상무, 한문일 알엠테크 대표, 박한국 케이에스넷 대표, 이기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팀장,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 국장이 참석한다. 발제는 이종섭 서울대 교수와 이기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팀장이 맡는다. 이 교수는 좌장을 겸해 패널들과 함께 ON나라페이 플랫폼의 발전 방향과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한항공이 추석 연휴 기간 김포∼제주 노선 좌석난 해소를 위해 마일리지로만 예약 가능한 특별 항공편을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매일 2편씩 모두 14편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약은 이날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투입 기종은 프레스티지석이 포함된 에어버스 A330-300(284석)이다. 오는 10월 6일 김포 출발 항공편만 보잉 737-900(188석)으로 운항된다. 김포발 항공편은 3·5·8일 오후 4시 20분, 4·7·9일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다. 6일은 오전 9시 55분 출발 일정이다. 제주발 항공편은 3·8일 오후 2시 5분, 5·6일 오후 6시 45분, 4·7·9일 오후 2시 25분에 제주공항에서 이륙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수요 급증에 따라 김포∼제주 노선 공급 좌석을 확대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마일리지 특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