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소녀의 신발 - 나탈리아 에스퀴벨 베니테즈(Natalia Esquivel Benítez) 우리 아기의 작은 발에서 벗겨진 신발은 날개가 있고 특이해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그들은 서둘러 떠나죠 신발은 피부와 붙어있게 만들어지지 않아요. 신발은 용의주도하게 빠져나가죠. 아마도 그들은 차를 마시기 위해 사라질 거예요. 거기에서 그녀는 그것들을 버려두고, 그녀의 발바닥을 위해 웅덩이와 길에 걷고 열린 들판, 꿀, 바다를 경험하죠 비행기에 신발이 없어요 태양을 가진 이 아이에게는 그녀는 맨발로 세상을 누비고 있어요. 떠도는 꽃처럼. My Little Girl’s Shoes (By Natalia Esquivel Benítez) The shoes that slide off of my baby’s little feet have wings and are peculiar. They leave in a hurry, when no one sees. Shoes are not made to bind your skin: they are wary and slip away, perhaps they disappear to have tea. There she leaves them cast aside, for the soles of her feet belong to puddles and paths; open fields, honey and sea. There are no shoes for the flight of this child with a sun: she goes barefoot through the world, like a wandering flower. Poem extracted from Del Poemario Arrullos de Sol y Mar (Clubdelibros, 2021, second Edition). ◆ 나탈리아 에스퀴벨 베니테즈(Natalia Esquivel Benítez) =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1973년 12월 15일에 태어났다. 작곡가, 기타 연주자, 가수, 시인, 교육자와 연구원이다. 코스타리카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그녀의 음악 앨범, 교육 및 시집은 유명 출판사에서 제작 출판되었다. 그녀의 출간 서적들은 Andamios de lluvia (Poiesis Ediciones, 2021), Arrullos de Sol y Mar. (Editorial: Club de libros, 2021), Cancionero Nana de la luna: Poemas y Música para cantar, jugar y soñar. Vol. 1. (Ocarina Ediciones, 2020). Natalia is co-author of the anthology CANTO PLANETARIO: HERMANDAD EN LA TIERRA, Volume I, compiled by compilación de Carlos Javier Jarquín, (H.C EDITORES, Amazon.com, 2023). 중에는 Scaffolds of rain(Poiesis Ediciones, 2021), Arrullos de Sol y Mar.(Editorial: Club de libros, 2021), Cancionero Nana de la luna: Poems and Music to sing, play and dream 등이 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올해부터 달라진 법령과 제도를 형사법 위주로 살펴본다. #1 음주운전 재범방지를 위해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설치 제도가 도입된다. (2024년 10월 25일 시행)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자동차에 시동을 걸기 전 호흡을 검사해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에만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장치다. 해외에서는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에서 시행 중이며, 프랑스에서는 이미 2015년부터 전체 버스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하게 되어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설치 제도는 5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여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다시 면허를 취득하고자 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음주운전자는 해당 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할 수 있는 조건부 음주운전 면허를 발급받도록 하는 것이다. 음주운전자 이외의 사람이 대신 호흡을 불어넣고 시동을 걸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측정장치에 얼굴 인식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식, 시동을 건 이후에도 주행 중에 호흡측정을 요구하는 방식, 운전자의 호흡, 음성을 코드화하고 호흡과 음성을 동시에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음주운전자 자신이 비용을 들여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장치 부착까지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 등 신상정보 공개 범위가 확대된다. (2024년 1월 25일 시행) 현재까지 신상공개 대상범죄는 특정강력범죄, 성폭력범죄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범죄가 확대됐다. 중상해·특수상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에 대해서도 신상공개가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피의자로 한정되었던 공개 대상자가 피고인 또한 신상공개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까지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더라도 신상공개의 대상이 되는 범죄와 신분의 범위가 협소하여 신상공개가 불가하였는데, 대상 범죄의 범위가 늘어나며 신상공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국선 변호사 선임 특례 조항이 신설되었다. (2024년 1월 12일 시행) 기존 스토킹 처벌법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국선 변호사 선임 특례 규정이 전무하였다. 때문에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합의 종용도 피해자가 직접 대응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인데, 실제로 피의자 또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다가 피해자를 살해하던 사건도 발생했었다. 그 밖에도 피해자가 진술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재판에 참석하여 가해자와 대면해야 하는 등 실질적인 권리행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성범죄 등에서 한정적으로만 인정되던 피해자 국선 변호사 선임 특례 조항이 스토킹 처벌법에까지 확대됨으로써 피해자 보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현은? = 제주도 감사위원회, 법무법인 현답에서 근무하다 제주에서 개업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대법원 국선변호인, 헌법재판소 국선대리인, 제주지방법원 국선변호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중부괘(中孚卦) 중부(中孚)는 내심의 신용, 신용을 지키다 뜻이다. 어떤 일에 성실하지 못하고 신용을 지키지 못하면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없다. 어떤 사람도 환영하지 않는다.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고 온 마음을 다 기울이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신용을 잃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중국의 전통 윤리문화 중에 ‘성신(誠信)’은 풍부한 함의(含意)를 가지고 있다. 어의(語義)에서 보면 ‘성(誠)’과 ‘신(信)’은 상통한다. 『설문해자』의 해석이다. “성(誠, 정성)은, 신(信, 믿음)이다. 언(言)을 따르고 성(成)은 소리다.” “신(信, 믿음)은, 성(誠, 정성)이다. 인(人)과 언(言)을 따른다.” 그런데 실제 사용하는 데에 겉으로 드러난 특징, 즉 표징 의미는 차이가 있다. ‘성(誠)’은 도덕 주체에 내재된 일종의 품질, 신념이다. 이른바 “안으로 자기 마음에 성실하다”이다.1) ‘성(誠)’은 진성(眞誠), 성실(誠實), 정성(精誠) 등으로 표현된다. ‘신(信)’은 도덕 주체가 사회생활 중에 타인 혹은 사회 전체와 교류할 때 표현하는 구체적 행위 및 그 가치 지향을 가리킨다. 이른바 “밖으로 남의 믿음을 얻는다”이다. ‘신(信)’은 신의(信義), 신용(信用), 승낙 등으로 표현된다. ‘성(誠)’과 ‘신(信)’을 합쳐서 사용하면 성실하게 신용을 지킨다, 안팎이 같다, 도덕 행위와 도덕 품성이 서로 통일되다 등 풍부한 함의를 가지게 된다. 성신(誠信)은 윤리범주다. 가장 기본적인 함의는 성실이 근본으로 하는 언행일치(言行一致)다. 『주역』은 말한다. “중부(中孚)는 돼지와 물고기까지 하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고, 곧게 함이 이롭다.” 무슨 말인가? 내심의 성심은 돼지와 물고기를 감동시키니 그래서 길상을 얻는다. 큰 강, 큰물을 건너기에 알맞다. 중정의 도를 굳게 지키는 데에 이롭다. 성실함과 신용을 지킴은 통일된 것이다. 신용을 지키는 데에 성실이 기초가 된다. 성실을 떠나서는 신용을 지킨다고 말할 수 없다. 성실은 사람됨의 기본 준칙이요 사회 공덕과 직업 도덕의 기본 준칙이다. 성실하게 신용을 지키는 것, 즉 ‘성신(誠信)’은 중국의 우수한 전통이다. 수천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성신을 강구하였고 성신을 추앙하였다. 우리는 자주 원고시대를 그리워한다. 인격 매력이 충만한 시대였다. 그때 군자의 품위 있는 풍도의 배후에는 성실, 신용, 신념이 있었다. 성신의 풍조는 질박 순수하였다. 역사가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성신의 기풍은 빛을 발했다. 중국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성신의 기풍은 일찍이 중국 민족문화의 혈액에 융화되었다. 문화 기본 요소 중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이 됐다.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 1929~)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말했다 : 인생이란 성실, 우호, 신임을 주고받으며 계속 순환하는 것이다. 다음은 중학생이 쓴 글이다. 충신인의(忠信仁義)가 후대에 끼친 영향을 알 수 있다 : 건안(建安) 26년, 서기 221년, 관우(關羽)는 맥성(麥城)에서 패하여 포로가 됐다. 항복하기를 거절해 손권(孫權)에게 죽임을 당했다. 어느 날 마충(馬忠)이 표를 올렸다 : 적토마(赤兎馬)가 수일동안 절식하고 있어서 오래지 않아 죽을 것 같습니다. 손권이 크게 놀라 강동 명사 백희(伯喜)를 급히 찾았다. 백희는 백락(伯樂) 이후에 말이 하는 언어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마충이 백희를 데리고 왕부의 마구간으로 데리고 갔다. 적토마는 땅에 엎드려 슬프게 울고 있었다. 아무도 그 까닭을 알지 못하였지만 백희는 알았다. 백희는 사람을 내보낸 후 말의 등을 쓰다듬으며 탄식하였다. “지난 날 조조가 『구수수(龜雖壽)』에서 읊지 않았는가. ‘준마는 마구간에 있다 하여도 뜻은 천리를 달리고, 열사는 나이가 늙었으나 그 뜻은 그침이 없다.’ 나는 그대가 관우장군의 은덕을 잊지 못하여 장군을 쫓아 지하로 내려가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네. 그런데 여봉선(呂奉先, 여포)이 백문루(白門樓)에서 죽을 때 그대가 이처럼 함께 하려 했다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어째서 오늘에서야 이렇게 목숨을 가벼이 하는가. 어찌 군의 천리를 달리려는 뜻을 저버리려 하는가?” 적토마는 애달프게 탄식하고는 말했다. “내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새가 죽을 때가 되면 그 울음이 슬퍼지고,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그 말이 착해진다.’ 지금 다행히 선생을 만났으니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말을 알려야 하겠습니다. 나는 서량(西涼)에서 태어났습니다. 나중에 동탁(董卓)이 거뒀습니다. 그 사람은 제멋대로 횡포하게 굴다가 소제(少帝)를 죽이고 용상에 드러누웠으니, 실로 도적이나 다름없습니다. 나는 심히 증오합니다.” 백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중에 들으니 이유(李儒)의 계책으로 그대를 여포에게 보냈더군. 여포는 천하의 첫째가는 용장이지. 모든 사람이 말하잖은가. ‘사람 중에는 여포요, 말 중에는 적토마다.’ 생각해보니 군의 뜻에 어긋난 모양이로군.” 1) “안으로 (자기) 마음에 성실하면 밖으로 남의 믿음을 얻는다.”(內誠於心,外信於人) ☞이권홍은? =제주 출생.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선총원(沈從文) 소설연구』와 『자연의 아들(선총원 자서전)』,『한자풀이』,『제주관광 중국어회화』 등 다수의 저서·논문을 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음 - 라쉬트 나자로프(Rashit Nazarov) 내 마음을 떼어내어, 손바닥에 올려 놓고 내 단짝에게 가져갔지 내 마음을 네게 가져왔어 내 사랑 왜 내 마음을 보지 못하니? 내 사랑아! 당황해서 나는 내 마음을 하늘로 쏘았어. 내 마음은 펄떡이며 하늘 높이 올라갔지 별처럼 높이 나의 사랑! 밖으로 나가서 새벽의 동쪽 하늘을 올려봐! 밝은 별을 보고 감동이 일면 그 별이 내 마음이란 걸 알아줘 하지만, 지금은 너무 높고 멀리 있지! Йөрәк Йыртып астым күкрәгемде, Йолҡоп алдым йөрәгемде Һәм йомарлап устарыма, Илттем уны дуҫтарыма. Илттем уны һиңә, йәнем. Тик күрмәнең ниңә, йәнем? Хурланып мин шул саҡ бик тә, Йөрәгемде аттым күккә, Осто йөрәк. осто йөрәк Йондоҙҙарҙан бейегерәк. Йәнем! Әгәр сыҡһаң тышҡа Таңын, ҡара көнсығышҡа,- Бер йондоҙ унда нур һипһә, Һәм хистәрең дөрләп китһә, Бел: был йондоҙ – минең йөрәк, Тик инде ул бейегерәк. Heart (By Rashit Nazarov) Ripping my chest apart, I put it in the palms, And took it to my chums. I brought it to you, my love. Why didn’t you see it, my love? I was upset, and so I threw it to the sky. My heart flew up and up To the bright stars- so high. My love! Go outside and, Look to the east at dawn,- If you see a bright star, If your feelings are strong, Do know: my heart is this star, But now it is high and far. (Translated by Rashida Yumadilova) ◆ 라쉬트 나자로프(Rashit Nazarov) = 1944년 11월 1일 소련의 바시키르 자치 공화국 투룸베트(Turumbet)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시인, 산문 작가로 1993년부터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작가연맹 회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벨로루시 공화국 국가상, Salavat Yulaev(2004), 아우르가지 지역의 Galimdzhan Ibragimov(1996) 상 등을 받았다. 그의 예술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바시코르토스탄(Bashkortostan)의 중등 및 고등 교육 기관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 그의 첫 번째 시집은 1961년 잡지 "Agidel"에 게재되었으며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다. 매년 나자로프의 생일에는 바쉬코르토스탄에서 시적, 문학적, 음악적 행사인 "나자로프 독서회"가 조직된다. 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작가로 그는 2006년 10월 14일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이심바이 시에서 사망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아들이 집안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고, 딸들은 출가외인이니 상속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대는 바뀌었고, 법률 또한 공동상속인들이 모두 균분으로 상속받는 내용으로 개정되었다. 그러나 상속에 대한 인식과 관련 법규 사이에 있는 거리감으로 인하여 상속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사실 형제자매들 간의 노고를 서로 인정하고 공동상속인들이 상속재산에 대한 협의를 원만하게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오랜 기간 직접 모시며 애쓴 자식과 타지에 산다는 핑계로 1년에 한 번 겨우 찾아뵙는 자식이 무조건 똑같이 상속을 받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근거도 없이 억지를 부리며 제멋대로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협의가 된다. 문제는 공동상속인 중 한 명이라도 협의에 응하지 않는 경우다. 공동상속인 중 한 명이 막무가내로 난장판을 만드는 경우, 법정상속분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경우 등 오만가지 사례가 있다. 당사자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때는 법률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법대로’ 하더라도, 모든 경우가 어렵고 힘들지는 않다. 단순히 균분하여 상속받게 되는 상황은 누군가 불합리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오래 걸리거나 복잡한 절차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공동상속인들 모두가 단순히 균등하게 상속받는 것을 거부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돌아가시기 전에 자식 일부에게 준 재산도 상속재산에 포함해야 한다거나, 고인이 유언을 남겼다거나, 평생 남처럼 살아온 형제에게는 상속재산을 줄 수 없다거나 하는 사정이 있다면 법원을 통하여 해결할 수밖에 없다. 사전증여, 기여분 등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등장하고, 유언의 효력에 대한 치열한 다툼이 시작된다. 재판의 난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재판 기간도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다. 당연히 필요한 변호사 보수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상속으로 인한 법적 분쟁을 겪는 가족들의 공통점이 있다. 가족 간에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골이 생긴다는 것이다. 정당한 내 상속분을 찾기 위하여 시작한 분쟁이 나중에는 상대방을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로를 증오하고 적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족 간의 사이가 도저히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는 아니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과정에서 부수되었던 고액의 보수가 마냥 달가울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물질적인 풍요만이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가치는 아닐 것이다. 만족스럽지 않을지라도,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협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한 해결방안이다. ☞이용혁은? = 제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변호사. 변호사시험 합격 후 제주도청 특별자치법무담당관실에서 3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은 뒤 제주지방법원 사거리에서 개업했다. 대한변협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제주지방법원, 대법원, 헌법재판소, 제주도 지방노동위원회, 제주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의 국선변호인/국선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며 공익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지검 청원심의회 등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도민로스쿨 특별강연과 제주도 공무원을 위한 특강에도 힘쓰며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당나라 때 곽자의(郭子儀)는 분양왕(汾陽王)에 봉해졌다. 왕부는 수도 장안의 친인리(親仁里)에 건립하였다. 건양 왕부가 낙성한 후 매일 대문을 열어두고 사람이 자유스럽게 왕래하도록 했다. 곽자의는 부중 사람에게 그 일에 관여하지 말도록 했다. 어느 날, 곽자의 휘하 장수가 임지로 떠나기 전에 작별 인사하러 왕부로 갔다. 안채로 건너가니 때마침 곽자의의 부인과 딸이 단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곽자의가 곁에서 시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내와 딸이 곽자의에게 수건을 건네주라면 건네주고 물을 떠오라면 물을 떠다주었다. 왕야(王爺)를 노복 부리듯 했다. 그 휘하 장수는 당시에 감히 곽자의를 조롱하지 못하고 귀가한 후에 참지 못하여 집안사람에게 말했다. 한 입 건너고 두 입 건너, 소문이 날개 돋친 듯 퍼져 나갔다. 그 일은 금방 온 경성에 퍼져나가 경성의 모든 이들이 그 일을 알게 됐다. 곽자의는 그 말을 전해 듣고서도 개의치 않았지만 아들들은 왕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생각하였다.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아들들은 서로 약속해 함께 아버지를 찾아가 다른 왕부와 마찬가지로 대문을 닫고 관계없는 자의 출입을 금지하도록 요청하였다. 곽자의는 아들들의 요청을 듣고서도 그저 웃기만 했다. 그러자 몇몇 아들들이 무릎을 꿇고 간청하였다. “부왕께서는 공이 혁혁합니다. 천하의 사람들이 부왕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왕께서는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계십니다. 상관없는 사람조차 아무렇게나 안채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상나라의 어진 재상 이윤(伊尹), 한나라의 대장 곽광(霍光)도 부왕처럼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곽자의는 아들들의 말을 듣고는 웃음을 거두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내가 대문을 열어두고 아무나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은 헛된 명성이나 헛된 명예를 좇으려는 게 아니다.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 온가족의 목숨을 보전하려고 그런 것이다.” 아들들은 놀랍고 의아해 하면서 급히 그 까닭을 물었다. 곽자의는 탄식하면서 말했다. “너희들은 우리 곽가의 혁혁한 명성과 위세만 보고 있다. 이 명성과 위세를 상실할 위험은 보지 못하고 있다. 내가 분양왕에 봉해졌으니 앞으로 나아간다 하여도 더 얻을 부귀는 없다. 달도 차면 기운다. 차면 넘치는 법이다. 지나치게 흥성하면 쇠퇴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필연적인 도리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창 전성기일 때 결단성 있게 물러나라고 말한다. 그런데 지금 조정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데 물러나게 하겠느냐. 게다가 물러난다고 하여도 우리 곽가 1천여 사람이 은거할 지역을 찾을 수 있겠느냐. 지금은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형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 왕래를 끊으면 우리 곽가와 원한은 맺은 사람이 우리가 조정에 이심을 품고 있다고 무함하기 시작하면,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듯 엎친 놈 위에 덮치게 되는 법이다. 어질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방해하는 소인이 화를 돋우는 말을 덧붙여 억울한 사건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곽가 9족이 죽어도 묻힐 곳이 없게 된다.” 곽자의가 왕부 대문을 항상 열어두는 것은 관리 사회의 음흉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곽자의가 뛰어난 정치적 식견을 가지고 있었던 까닭이었다. 덕행을 쌓고 수양하여서 여러 복잡한 정치 환경을 견디어 낼 수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필요할 때에 이익의 일부분을 희생하더라도 온가족의 안전을 확보하려 했던 까닭이다. 『주역』은 말한다. “달콤하게 절제하니 길하고, 가면 가상한 일이 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기꺼이 절제하면 길하다. 그런 자세를 견지해 나아가면 상을 얻게 된다. 어떤 일이든 조금 절제하기만 하면 늘 좋게 된다. 홍응명의 말이 맞다. “권력과 명예, 이익과 사치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다. 그 것을 가까이 하더라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더 깨끗하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마음이 높은 사람이다. 그것을 알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더 마음이 높은 사람이다.”1) 사람을 유혹하는 영화부귀와 손을 델만큼 뜨거운 권세, 명리를 대면해서도 털끝만큼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의 품격은 고결하다. 부귀와 권세, 명리에 접근했으면서도 사치스럽게 낭비하는 습성에 감염되지 않는 품격은 더 고결하다. 교묘한 수단으로 기회를 틈타 사리사욕을 취하거나 권모술수를 부리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물론 고결하다. 그런데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은 가장 고결하다. 그렇다. 영화부귀가 있으나 그것에 미혹되지 않고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순수함을 지켜나가는 사람은 모욕당하지 않는다. 평안무사하게 살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 단속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시시각각 자신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적당한 정도에서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절제를 알게 되면 중요한 때에 자신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다. ***** 節卦 ䷻ : 수택절(水澤節) 감(坎: ☵)상 태(兌: ☱)하 절은 형통하니 괴롭도록 절제해서는 곧을 수 없다.(節,亨,苦節,不可貞.) “괴롭도록 절제해서는 곧을 수 없음”은 그 도가 다했기 때문이다.(苦節,不可貞,其道窮也.) 「상전」에서 말하였다 : 못 위에 물이 있는 것이 절(節)이니, 군자가 그것을 본받아 수와 법도를 제정하고 덕행을 의론한다.(象曰,澤上有水節,君子以,制數度,議德行.) 구오는 달콤하게 절제하니 길하고, 가면 가상한 일이 있을 것이다.(九五,甘節,吉,往有尙.) 「상전」에서 말하였다 : “감미롭게 절제한 길함”은 있는 자리가 가운데이기 때문이다.(象曰,甘節之吉,居位中也.) [傳] 절괘(節卦䷻)는 「서괘전」에서 “환(渙)은 흩어지는 것이다. 사물은 끝까지 흩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절괘로 받았다”라고 했다. 사물이 흩어지고 나면 절제하여 멈추어야 하니, 절괘가 그래서 환괘 다음에 있다. 괘의 모양은 못 위에 물이 있다. 못의 용량은 한계가 있어 못 위에 물이 가득하면 받아들이지 못하여 절제가 있는 상이기 때문에 절괘이다. 1) 勢利紛華,不近者爲潔.近之而不染者爲尤潔.智械機巧,不知者爲高.知之而不用者爲尤高.(『菜根譚』) ☞이권홍은? =제주 출생.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선총원(沈從文) 소설연구』와 『자연의 아들(선총원 자서전)』,『한자풀이』,『제주관광 중국어회화』 등 다수의 저서·논문을 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류 역사 상 먹거리와 관련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냉장고라고 답할 것이다. 냉장고의 발명으로 인류는 먹거리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식중독의 위험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었다. 인류가 먹을 것을 사냥하고 채집하는 시기를 지나 가축을 사육하고 농사를 짓게 되면서 식량 확보가 잘 되던 때에도 가장 큰 고민거리는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오래 저장할 것 인가였다. 먹거리가 풍족한 때 모아두었다가 부족한 시기에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인류에게는 큰 숙제였다. 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식품을 오래 저장하기 위해 동굴이나 지하창고를 이용했는데 이 역시 장기간 저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힘들게 얻은 먹거리가 저장 과정에서 부패하여 먹을 수 없게 되는 일이 많았고, 버리기 아까워서 섭취하였다가 식중독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도 발생하였다. 이에 인류는 식품을 안전하게 오래 저장하기 위해 건조, 소금 처리, 발효 등의 방법을 찾아내었다. 식품을 상하게 하는 것이 미생물(세균, 곰팡이)이라는 것을 모르던 때에도 수분이 많으면 식품이 쉽게 부패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터득하였다. 미생물도 살아남으려면 사람처럼 물이 필요한데 건조를 통해 물을 제거함으로써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널어 놓거나 햇볕에 말리는 방법이 일반적이었고, 연기를 쬐어서 살균하면서 건조시키는 훈연법도 사용되었다. 채소를 말린 것에는 시래기, 우거지, 무말랭이 등이 있고,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을 말린 굴비와 마른 멸치 등이 먹거리로 애용되어 왔다. 건조한 먹거리는 오래 저장할 수 있으나 신선도가 떨어지고 질감이 딱딱하다는 단점을 가진다. 따라서 수분은 유지하면서 유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용한 미생물을 이용하는 발효 식품이 만들어졌다. 수분이 충분하면 해로운 미생물도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발효식품들은 소금을 넣어 발효를 한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배추에 있는 물이 빠져나가 숨이 죽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소금 농도가 높으면 삼투압 때문에 미생물로부터 물이 빠져나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자반고등어와 같이 소금 함량이 높으면 미생물들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지만 적정량의 염분에서는 삼투압에 잘 견디는 미생물은 살아 남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발효 미생물에 비해 유해한 미생물들은 염분에 약하기 때문에 적정량의 소금을 넣어 발효시키면 식품을 오래 저장할 수 있고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유용한 물질까지도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김치, 된장, 젓갈과 같은 우리 전통의 발효 식품은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금(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단점도 가진다. 부드러운 질감은 유지하면서 소금을 과량 넣지 않는 장기 저장법으로 인류는 통조림을 발명하였다. 통조림은 식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해주어 식량 낭비를 줄임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식품을 손쉽게 운송 및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통조림의 소비기한은 과일 통조림은 2~5년, 참치 통조림은 3~7년으로 매우 길다. 보존료라고 하는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오래 저장할 수 있는데 제조 공정에서 공기를 제거하는 탈기와 밀봉 과정을 거쳐 살균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통조림은 원료를 익혀서 넣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고, 살균으로 미생물을 죽이므로 살균 과정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통조림에 들어가는 화학 식품첨가물과 장기간 보관 시에 유출되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조림의 소비기한이 5년이라는 것은 밀봉한 상태일 때를 얘기하는 것이지 개봉한 통조림을 5년간 먹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개봉하면 그 즉시 외부에서 미생물이 유입되고 통조림에는 미생물이 좋아하는 영양성분과 수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빨리 부패할 수 있다. 따라서 개봉한 통조림은 빨리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먹거리 중에 냉장이나 냉동 식품은 바로 냉장고로 들어간다. 채소, 육류, 어류, 달걀과 같은 신선 식품들은 대부분 구입 후에 냉장 보관한다. 이외에 보존료를 첨가한 가공 식품이나 건조 식품들은 실온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수분이 많지만 보존료를 넣지 않고도 실온에 보관 가능한 식품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살균 처리된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통조림과 레토르트 식품(특수 포장재로 만든 주머니에 식품을 넣고 밀봉한 후에 고온에서 살균한 식품)이 고압증기로 살균 처리된 것이다. 레토르트 식품은 소비기한이 보통 1년 정도로 길지만 살균 방법에 따라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도 있으니 표시된 보관 방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의 경우에는 주로 유해한 세균을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택적 살균 방법이 적용된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일반 우유는 130도 이상에서 2초 이상 살균한 것으로 유해한 미생물을 죽이지만 유산균 등의 일반 미생물은 일부 살아 있기 때문에 냉장 보관해야 한다. 저온장시간 살균 우유는 63도에서 30분간 살균한 것으로 유해 세균은 죽지만 유산균이 살아 남기 때문에 냉장 유통 및 보관해야 한다. 이 밖에 균이 유익한지 해로운지에 상관없이 모두 죽이는 것이 목표인 멸균 우유도 있다. 사각 팩에 들어 있는 멸균 우유는 135도 이상(또는 제조사에 따라 132~150도)에서 3초 이상 멸균한 것으로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10주 정도로 매우 긴 편이다. 우유의 살균 온도에 따라 영양 성분의 변화는 미미하지만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선호도에 차이가 있다. 일반 우유 또는 저온살균우유와 같은 살균 제품은 유해 세균이 없더라도 일반 세균은 살아 있기 때문에 오래 두면 부패할 수 있어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 내에 제품을 먹어야 한다. 또한 완전 살균(멸균) 제품이라 하더라도 살균 과정에서 모든 미생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제품의 성분이 변하거나 지방 성분이 산패되어 맛과 향 등의 품질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소비기한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고가 더욱 편리해지고 기능도 좋아지다 보니 소비자들이 냉장고를 너무 믿는 경향이 있다.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두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종류의 유해 미생물들은 냉장고 안에서도 살아 남는다. 이미 식품에 미생물이 묻어 있다면 냉장고 안에 다른 먹거리까지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에 너무 오래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냉장고의 냉장 온도는 4도 이하, 냉동은 영하 18도 이하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하는데, 특히 여름철에 냉장고 안이 음식으로 가득 차있고 자주 열고 닫게 되면 냉장 기능이 떨어져서 유해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생선이나 육류는 냉장에 이틀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채소류도 일주일 안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오염된 식품의 유해 미생물이 다른 식품으로 옮겨가는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냉장고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세척하여 냉장실 하단에, 육류와 어패류는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실 중간에, 자주 꺼내 먹는 반찬류는 잘 밀폐하여 냉장실 상단에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 교차오염의 위험성이 큰 달걀은 다른 먹거리와 분리하여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가 있다. 냉동실도 육류와 어류는 하단에 보관하고, 오래 보관할 식품은 냉동실 안쪽에 넣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냉장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미심쩍은 식품은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오염된 식품을 냉장이나 냉동했다 하더라도 없앨 수 없다. 따라서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잘 씻고, 오래된 식품은 먹지 않고, 물은 끓여먹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는 일반적인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날로 먹는 음식이라면 원료를 위생적으로 처리하고, 오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사용하는 도마나 칼이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김동청 교수는? =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 생화학과 이학석사 및 서울대 대학원 농화학과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상㈜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 순천제일대 조교수, 영국 캠브리지대 방문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청운대 인천캠퍼스 화학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식품기술사 자격도 갖고 있다.
바람의 길 나는 보았네 바람의 뒤편에 서서 우주의 한 점이 마침내 여럿이 돼 흩어지는 것을, 결국 그것은 근원, 모두 네 개의 아톰 우주의 실체가 되어 사방으로 퍼져 나갔네. 보여주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것 어떤 이들은 그것을 숨기려고 하여 발버둥쳐도 그럴 수가 없었네. 하지만 화가는 엠페도클레스가 되어 물, 불, 에테르, 흙을 캔버스의 대지에 가득채웠네. 우리 사랑과 불화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여 지금은 백 여개 원소의 이름으로, 마침내 황톳빛 세상을 완성했네. 온 누리에 바람이 불어 이제 비로소 인간을 지배했던 어둠의 세력들의 합의된 그 권력은 불안에 떨며 불씨 꺼지듯 서서히 블랙홀로 사라지고 있네 그 하늘에서 저녁이면 영롱하게 반짝이는 눈들이 나오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마침내 마음의 길잡이가 되었네. 언제부터인가 모두에게 기쁨이 흘러나오네 중세의 하늘을 감쌌던 공포가 고작 인간이 만든 음모였다니 태초의 말씀을 믿는 자들이 아무리 영험한 기도를 올린들 하늘은 알 리가 없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뭉쳐진 존재의 비밀, 세계의 실체가 이 한 점에서 시작되었네. 살아있을 때 사람들은 부분만을 응시했지만 죽어서는 세상 모두를 바라보는 수 많은 눈이 되었네. 진리는 당연한 것, 불변하는 것도 없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도 없다네. 이 우주, 당신의 고향에선 여전히 바람이 불고 사람들은 모두가 거기 바람의 냄새를 그리워하네. 아아 세계는 사랑과 불화의 관계로 이루어진 까닭에 어느 것 하나만으로 설명할 수가 없는데 혼돈과 조화는 하나이면서 둘, 둘은 한 몸이 돼 아름다운 동행 그 회귀의 길을 영원히 가겠네 문득 바람의 뒤편에 화가가 있어 사물과 땅과 바다가 이어진 제주 바람이 불어가는 하늘 너머에서 그의 그림자를 보았네. 화가는 위대한 땅의 기억을 남기며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서서 바람의 붓으로 영원 회귀의 한 점 우주를 그리고 있었네, 두 개의 시간 모든 예술가에게는 두 개의 시간이 있다. 하나의 시간은 실존의 시간이요. 다른 하나는 이 세상에 없는 시간이다. 실존의 시간은 내 앞에 있는 시간이고, 피안의 세계로 가버린 자의 시간은 부재의 시간이다. 한 예술가에게 두 개의 시간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 실존의 시간에서는 존재자 자신이 관여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떠나버린 자의 시간에서는 이름만 남을 뿐 모든 것이 남은 자들의 몫이 된다. 나의 이름은 하나이지만 두 개의 시간에서는 그 이름도 다르게 쓰이는 것이다. 실존의 예술가에게는 모든 것이 현존재인 내 앞에서 일어나고 내가 관여할 수 있으며,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지위를 누리고 가치관의 자부심도 가질 수 있으며, 능력대로 실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인생의 명예도 스스로 자신의 노력해서 쌓은 것인데 사소한 자존감도, 무거운 주체성도, 일시적인 자격지심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었다. 반면에 떠나버린 자에게는 그 어떤 것도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스스로 쌓은 명예나 작은 욕망도 지닐 수가 없어서 남은 자의 처분에 맡겨버린 신세가 된다. 행여 이름을 드높인 것은 자신이었지만, 결국 이름을 높이거나 혹은 내리깎는 것은 남은 자의 몫이 된다. 자신의 쏟은 시간은 언제나 순간일 것이고 맡겨진 시간은 영원할 수도 아니면 눈깜짝하는 찰나일 수가 있을 것이다. 시간은 영원하지만 시간을 타고 가는 인간은 영원하지가 않다. 그래도 우리 인간은 오롯이 영원을 꿈꾼다. 예술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는 순간과 영원속에서 이 두 개의 시간에 산다. 무릇 인생이 찰나라면, 죽음은 영원한 대상이 된다. 그러나 죽음 자체는 영원하지만, 죽은 후의 기억 자체는 찰나가 된다. 영원을 사는 방법은 그 기억을 지배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기억을 지배하는 것이 역사에 남기는 것이라면, 실망하지 말라. 우리에게 영원한 기억은 없다. 당신은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지난 어느 시간까지 기억할 수 있는가? 네안데르탈인, 아니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중 누구 한 사람의 이름이라도 기억할 수 있었던가? 또, 아니면 시대를 내려서 탐라국 시대의 어느 누구를 기억할 수 있으며, 불과 몇 년 전의 기억도 못하는 우리에게 하나의 소망일 뿐인 것이 바로 영원에 대한 환상이다. 영원의 가장자리 영장류 인간에게는 다른 동물에게 없는 담론이 있는데 그것은 기념비성을 갖는 것이다. 기념비성은 영혼의 절규일 것이다. 망자의 시간은 빨리가고 쉽게 잊혀진다. 내 앞에 없는 존재는 현실에서 멀어진다. 세익스피어 말대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잊혀지지 않기 위해 기념비성이라는 이념을 찾아냈다. 기념비성은 의례와 함께 존재한다. 기념비성이란 자신을, 또는 누군가를 기억하고자 하는 추앙, 기념, 위안, 표상, 격려, 축하, 감사(感謝), 표창, 찬양, 애도, 예배, 해원(解冤) 등 매우 특별한 형이상학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인가 남기는 행위도 영원의 가장자리로 가려는 인간의 노력이며, 작품을 전시하는 노력도 영원을 향한 한 순간의 의례 행위일 것이다. 죽도록 살고자 하는 것이 원초적 본능이라면 죽음으로부터 끝까지 벗어나고자 하는 것도 생명이 벌이는 영원회귀로의 본능일 것이다. 변시지 바람의 행로 변시지(1926~2013)는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1931년 여섯살에 아버지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하나(花園) 고등학교와 1942년 오사카 미술학교 서양화가를 다녔다. 이때 한국인 학생으로는 백영수, 제주 학생으로는 조천 출신 송영옥, 다호 출신 양인옥이 있었다. 1945년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가 데라우치 만지로(寺內博治郞) 문하에 들어갔다. 데라우치 만지로는 이레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 심사위원을 역임한 중견 화가였다. 이 데라우치 만지로의 후광을 얻어 일본 광풍회에서 수상하며 입지를 굳힐 수 있었고, 젊은 나이에 광풍회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후 변시지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57년 11월 15일 돌연 한국으로 영구 귀국을 하게 된다. 그 시기 일본은 한창 태평양전쟁 패망의 재건과 법제 정비를 벌이던 중이었고 곧이어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유엔 전쟁물자 특수를 누리는 경제재건의 토대가 마련되던 시기였다. 변시지는 일본의 태평양 전쟁으로 패망을 복구하는 자리에서, 다시 한국 전쟁의 폐허를 재건하는 자리로 옮겨왔다. 변시지는 격동기 두 나라의 전후 재건 시기를 겪었다. 전후 한국 사회는 도시 재건에 정신이 없던 터라서 서울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였다. 변시지는 귀국 후 1958년 서울 화신백화점 화신화랑에서 제4회 유화 회고전을 열었는데 이 전시가 자연스럽게 귀국 발표전이 되었는데 제주를 떠난 지 24년 만의 일이다. 그후 1960년 서라벌 예대 미술과 학과장으로 초빙되고, 이 해에 이학숙 여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 시점에서 다시 제주도에 내려 오기까지 서울 생활은 딱 20년이 걸렸다. 그 간에 변시지는 덕수궁 비원을 자주 찾아가서 몇몇 동료들과 함께 그곳의 풍경을 그렸는데 이들이 바로 비원에서 같이 그림을 그렸던 손응성, 이의주, 임호, 장리석, 천칠봉 등이다. 변시지는 몸이 불편했던 관계로 도시 속 자연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또 화구들을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없어서 비원에 있는 정자 다락에 화구들을 올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선호했다. 고궁 중에 특히 덕수궁 비원을 찾았던 이들을 가리켜 미술평론가 오광수는 속칭 비원파라고 칭했는데, 그로부터 그들을 하나의 유파처럼 부르게 된 것이다. 이 때 변시지는 매우 충실한 사실주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세필의 터치가 매우 섬세한 나머지 나뭇잎을 숫자 세듯이 그려나간 듯 했다. 향수를 느끼다가 고국에 돌아온 탓일까. 물빛은 고요하고 그 물에 어리는 애련정의 자태가 매우 곱다. 적막이 흐르고 나무를 처음 본 듯이 어름쓸며 조심조심 숨을 죽인 표현이 눈에 띈다. 이번 변시지 타계 10주기 특별전에 <애련정>이 바로 그런 터치의 유형이었다. 이 <애련정>은 일본 광풍회 출품작이었다. 변시지는 비원의 사계절을 무척 좋아했다. 서울 도심 가운데 가까운 곳이면서 한국 왕실 정원의 자연미가 돋보이면서 한국미의 매력을 한 몸으로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변시지는 비원 풍경과 창경궁 등 사계절 다니면서 다양한 마치 화풍을 개척하듯 실험처럼 그림들을 그렸다. 이를 테면 고궁 시리즈로, 1963년 <창경원>, 1964년 <가을 비원>, 1965년 <가을의 애련정>, <부용정>, <겨울 향온정>, 1966년 <반도지>, 1967년 <경복궁 풍경>, 1969년 <가을 부용정>, 1970년 <경회루>, <설풍경(雪風景)>, <애련정>, <가을의 비원>, 1972년 <창덕궁>, 1974년 <가을 반도지(半島池)>, 1975년 <비원> 등이 있다. 급기야 서울에서도 고향 제주의 바람은 지독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사람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에게 새로운 인연이 생겨나고 있었다. 귀국 후 초상화를 그려주었던 인척뻘 되는 변시민이 제주대학 학장으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변한 것이다. 1975년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까지만 해도 비원 풍경을 그리고 있을 때였다. 이때 작품들은 일본에서의 그림들이 마티에르를 살리면서 굵고 텁텁한 느낌의 화풍이었는데, 이와는 사뭇 다른 맑고 경쾌한 새로운 풍경화였다. 어쩌면 서울의 고궁 풍경은 무리수를 둔 군부의 집권과 함께 덩달아 부상했던 민족주의 붐과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1970년대는 한편으로 서구 추상미술이 한창 기세를 떨쳤고, 또 한편에서는 서서히 외세주의 미학의 폐해에 대항하는 한국미를 탐색하고 있을 때이기도 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유정은? = 최남단 제주 모슬포 출생이다. 제주대 미술교육과를 나와 부산대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술평론가(한국미술평론가협회), 제주문화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주의 무신도(2000)』, 『아름다운 제주 석상 동자석(2003)』, 『제주의 무덤(2007)』, 『제주 풍토와 무덤』, 『제주의 돌문화(2012)』, 『제주의 산담(2015)』, 『제주 돌담(2015)』. 『제주도 해양문화읽기(2017)』, 『제주도 동자석 연구(2020)』, 『제주도 산담연구(2021)』, 『제주도 풍토와 문화(2022)』, 『제주 돌담의 구조와 형태·미학(2022)』 등이 있다.
나와 내 인생 - 상카르 고쉬(Sankar Ghosh) 아마도! 인생은 돌아오지 않겠지! 지나간 날들을 돌이킬 순 없겠지 그리고 깊은숨은 도둑처럼 사라졌지 그녀의 긴장된 입술 사이로 새나간 숨결. 우리가 꿈 아래에서 노래하는 방식! 우리가 예전에 노래하던 방식이지. 무한한 먼 미래를 향해: 두 기둥 사이. 가장 깊고 높은음으로 현을 연주하라. 혹은 루비 레드로 몽환적인 이야기를 그리거나, 이제 부드러운 바람에 그들을 떨게 하고 고통의 그림자 속에서 침묵이 그들에게 기대어 서 있었지. 먼 그림자가 발을 디딜 때마다 무력감을 느끼겠지. 두 눈먼 청년이 입술을 움직였어. 탐색하는 눈 속에서, 빛에 대한 억제할 수 없는 그리움 속에서 얻으려고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지. 아마도! 인생은 되돌릴 수 없을 거야. 지금에든 나중에든. 숲속에서 길을 잃은, 알 수 없는 사랑만이 음악적으로 반응하지 ME AND MY LIFE (By Sankar Ghosh) Perhaps! Life couldn’t make revive the hour of day’s had stolen, and the deep breath ran away like a thief under the nervous fold of her lips. The way we song beneath the dream! The way we song before; to the infinite of distant future: between the two pillars. Stroke the string in the deepest , high notes, or painted a dreamy tale with ruby red, making them quiver now in gentle wind, a hush stood leaning against them in a shadow of pain. Only at every footfall of the distant shadow feel helpless likely; two blind youth moved their lips in the searching eyes, in an unconquerable longing for lights to attain: they knew not what’s. Perhaps! Life couldn’t make revive. Now or never. Only a unknown love responding musically that had lost in the wood ◆ 상카르 고쉬(Sankar Ghosh) = 인도에서 1952년 태어났으며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평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다양한 잡지에 기사, 시, 단편 소설을 쓰고 있으며 '아동보육과 권리를 위한 협회'의 편집장이자 간사였다. 그는 벵골어와 영문학을 가르쳤으며 다양한 사회 정치적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생명과 자연과 신성에 깊은 관심이 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
최근 12살 소녀에 대한 미성년의제강간 사건을 피해자 국선 사건으로 배당받게 되었다. 그 이후 동일한 피해자의 다른 성범죄 피해 사건에 대해서도 줄줄이 배당받게 되었다. 미성년의제강간이란 19세 이상의 사람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간음 또는 추행을 했거나, 19세 미만의 사람이 13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간음 또는 추행을 한 경우 미성년자의 의사에 상관없이 강간죄나 강제추행죄에 준하여 중하게 처벌하는 것이다. 통상 이런 사건이 배정되는 경우에는 미성년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간을 당하는 사건보다는 미성년자의 의사에 기한 비행으로 인하여 성년과 성관계를 가진 후 이후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 위 사건도 후자에 속하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위 12살 소녀가 성관계를 갖거나 스킨십을 한 남성들이 1 ~ 2명이 아니라 10여 명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적발된 위 10여명의 성인 남성들은 미성년자의제강간 또는 강제추행죄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에 의해 구속 수감되어 양형에 참작받기 위하여 애타게 형사 합의를 원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나는 피해자의 국선변호인으로서 피해자와 위 가해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형사 합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형사합의를 진행하기 위하여 피해자인 12세 소녀 측에 연락을 취하게 되었다. 이 소녀의 친모(母)에 의하면 이미 피해자인 12세 소녀는 다른 비행 사건으로 인하여 소년원에 수감된 상황이어서 친모인 본인과 형사 합의를 진행해야 된다고 하였다. 이에 나는 피해자의 어머니와 함께 여러 건의 형사 합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런데 위 합의를 진행하게 되면서 변호사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많은 생각이 든다. 위 피해자인 12세 소녀는 제대로 된 부모의 교육을 받지 못하여 많은 비행과 탈선을 저지르게 되었다. 이에 수많은 성인 남성과 간음 등을 하였고, 이 밖의 다른 범죄를 저질러 정작 본인은 소년원에 수감된 상황이다. 통상 피해 소녀의 부모입장에서는 가해 남성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합의를 논하기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소녀의 모는 성범죄 가해자들과의 합의 절차에서 돈이 얼마인지, 돈이 얼마나 빨리 지급될 수 있는지만 중요할 뿐, 그 외에 피해 소녀의 사정을 고려하거나, 부모로서의 적개심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소녀의 어머니는 나에게 “더 합의를 진행할 가해자가 남아 있느냐? 돈을 빨리 받게 해 달라”는 말을 계속하였다. 나로서는 그 어머니가 부모로서 어린 딸을 방임하고도, 결과적으로 본인이 형사 합의금을 챙기는 것 같아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노와 역겨움을 느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피해 소녀와 부모의 관계 등 가정 일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통상의 성범죄 피해자 부모들의 행동의 틀을 이 소녀의 어머니에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적어도 12살 밖에 되지 않는 피해 소녀가 많은 비행과 탈선을 저지르고 있다면, 부모로서 그 원인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 여린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비정한 부모 밑에서 자란 한 아이의 불행을 목도하는 것 같아 너무도 안쓰럽다. ☞홍광우는? = 대한변호사협회 부동산 및 형사전문변호사다. 현재 서귀포경찰서에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 시민위원, 선도심사위원회 전문위원, 수사민원 상담센터 법률상담 변호사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서귀포시교육청 지방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 서귀포지역 건축사회 법률자문위원회 위원, 서귀포시 노인복지관 고충처리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절괘(節卦) 절(節)은 절검(節儉), 절제(節制)다. 사람은 어떤 일에도 절제하여야 한다. 절제하지 않고 일하면 미치광이가 된다. 세속(世俗)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순수함을 지켜야 한다. 세속에 대한 욕망이 없어야만 의연(毅然)한 경지에 오를 수가 있다. 이것을 지켜야 많고 많은 유혹을 견딜 수 있다. 탐욕을 억제하기 어려우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살다보면 많고 많은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유혹을 거절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의지와 탐욕이 겨루는 과정이다. 탐욕이 많아지면 마음의 지혜가 혼란하게 된다. 손바닥에 침을 뱉듯 쉽사리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왕왕 위험한 함정이다. “한 번 발을 잘못 내디디면 천추의 한이 된다.” 한 번 잘못으로 평생을 후회하게 된다. 생각 하나의 잘못으로 천고의 한으로 남게 된다. 현실 생활 중 이러한 사례는 많고도 많다. 『주역』은 말한다. “절은 형통하니 괴롭도록 절제해서는 곧을 수 없다.” 무슨 말인가? 절제하면 형통할 수 있다. 가혹할 정도의 절제는 불가능하다. 적당하게 그칠 줄 알아야 한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청렴을 지켜야 한다. 세속의 탁류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 욕심을 줄여야 한다. 적당한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 탐욕은, “횃불을 가지고 바람을 거슬러 가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손을 태울 우환이 생긴다.”1) 물욕의 교란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이상, 신념이 흔들려서 그렇다. 사상이 공허하여 스스로 자제할 수 없기에 그렇다. “신체가 허하면 병을 부르고 마음이 허하면 귀신을 부른다.”2) 중국 속담이다. 자신을 장악하지 못하면 각종 유혹이 틈만 있으면 솟아난다. 가벼이 세속을 따라하면 안 된다. 스스로 자신을 멸시하고 천대해서는 안 된다. 자아수양을 강화하여야 하고 절제를 알아야 한다. 높은 수준을 가지고 비교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깨어있고 스스로 주의하여야 한다. 자신은 다른 사람보다 무능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돈이 있든 없든 태양은 비춘다.” 자신을 믿으면 마음은 자연스레 평온해진다. 사람은 탐내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게 된다. 돈은 물과 같다. 돈이 없는 사람은 주머니가 텅 비어 있지만 여유 있게 계획하고 실제 줄여서 사용하면 오히려 작은 시냇물처럼 길고 오래 흐른다. 탐심은 홍수와 같다. 십중팔구는 치명적인 재난을 불러온다. 돈을 물처럼 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지혜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돈을 너무 중하게 여기면, 첫째, 자잘한 일까지 시시콜콜하게 따지게 되어 몸과 마음 모두 쉽게 피로하게 되고 ; 둘째, 득실을 따지는 마음이 과중하게 되어 대바구니로 물을 푸듯 아무런 성과 없이 헛수고하게 된다. 생활 경험과 역사 전고는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지 않던가 : 너무 재물을 탐하는 자는 끝내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는 여러 유혹에 정신을 차려 인식하여야 하고 이지적인 판단을 하여야 한다. 돈과 권력에 낙관적이어야 한다. 이지적이어야 한다. 스스로 번뇌하는 와중으로 빨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 홀가분한 태도로 인생을 대면하여야 한다. 명예 때문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 이익 때문에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 마음의 평형을 잡아야 한다. 자기 생활 방식을 창출하여야 한다. 생활 철학은 많고도 많다. ‘탐하다 탐(貪)’자와 ‘가난하다 빈(貧)’자는 두 획 차이가 날 뿐이다. 이 ‘두 획’이 큰 학문이다.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장소에서 어느 정도 권세와 지위를 얻는 자가, 자신의 정토를 고수하고 일생동안 평안하려면 덕행을 중시하여야 한다. 모든 일은 자연을 따른다. 무리하게 얻을 수 없다. 홍응명(洪應明)은 『채근담(菜根譚)』에서 말했다. “부귀와 명예가 도덕에서 비롯된 것은 숲속의 꽃과 같아서 스스로 무럭무럭 잘 자란다. 공적(功績)에서 비롯된 것은 화분이나 화단 속의 꽃과 같아서 이리저리 옮겨지기도 하고 흥망이 따른다. 권력으로써 얻은 것이라면 꽃병 속의 꽃과 같이 뿌리가 없으니 그 시드는 모습을 서서 기다릴 수 있다.”3) 무슨 뜻인가? 개인의 영화 부귀는 인의도덕을 시행해서 얻은 것이라면 자연 속에서 성장한 꽃과 같아서 끊임없이 번성하고 퍼져나가 끊기지 않는다. 공을 세우는 데에서 얻어졌다면 화분 속에 심은 꽃과 같아서 이동하거나 환경이 변하면 시들어 버린다. 권력에 의지해 강점하거나 사리사욕을 도모해 얻은 것이라면 화병에 꽂힌 꽃처럼 성장할 토양이 없기 때문에 곧바로 시들어 버린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도덕수양 없이 공명이나 기회를 이용하거나 불법 수단으로 얻은 복은 크게 경계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아니면 재난을 불러들여 함께 훼멸돼 버린다. 덕을 행하는 고상한 사람이야말로 도리를 깨달아 일평생 평안하게 살 수 있다. 1) 猶如執炬逆風而行,必有燒手之患.(『佛說42章經』「第25章欲火燒身」) 2) 體虛招病,心虛招鬼. 3) 富貴名譽,自道德來者,如山林中花,自是舒徐繁衍;自功業來者,如盆檻中花,便有遷徙廢興;若以權力得者,如甁鉢中花,其根不植,其萎可立而待矣. ☞이권홍은? =제주 출생.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나와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중문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현대문학 전공으로 『선총원(沈從文) 소설연구』와 『자연의 아들(선총원 자서전)』,『한자풀이』,『제주관광 중국어회화』 등 다수의 저서·논문을 냈다. 현재 제주국제대학교 중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대의 한 단계 - 사지드 후세인(Sajid Hussain) 시대의 위상을 놀리며 침묵하고, 황량한 생각의 바퀴 자국을 보여주며, 그들의 맥박은 후회의 거친 소용돌이를 일으키네 그들의 불꽃의 시간적 지평선은 공포에 질려 서두르고, 달 주위의 은빛 고요함 속에서의 밤은 우울한 색조로 마음의 프리즘을 반사하네 영혼으로부터 솟아오르는 감정의 폭풍우 속에서, 당황한 눈의 하얀 열기는 도피를 조장하고, 영혼의 나이가 들어가는 순환을 통해, 아침의 발소리는 걸음걸이를 잃네. 어두운 시간의 조각들을 질주하는 동안, 공허한 삶의 들판은 회색으로 영광스럽고, 호기심 많은 자극이 햇빛에 물들며 도약하네. 이른 서리와 살살 부는 바람이 배신하고, 꿈의 나라에서 그날의 부드러운 은혜, 파도가 몰아치는 세기의 아치를 지나, 나는 살아가기 위해 기억의 불꽃 속에 몸을 담그네 어둠이 껴안은 밤 아래 등불이 켜진 도시에서. A Phase of Age (By Sajid Hussain from Pakistan) Silent with teasing the phase of an age, Exposes the some desolate grooves of thoughts, Their pulsation throbs wild whirls of regret, The temporal horizon of their flames has panic haste. In a night silvern calmness around the moon, Reflects the prism of heart in sombre hues. Of a tempest of surged emotions from a soul, The white heat of baffled eyes promotes escapism, Through the cycle of passing age on the soul , The tune of morning feet loses its gait, While galloping in shadowy patches of time, Vacant fields of life blankly are glorious in grey, A curious irritation leaps to tint with day light, The early frosts and nipping winds betray, The tender grace of the day in land of dreams, Through an arch of centuries with swelling tides, I settle myself in flames of memory to live, In lamplit city under dark hugged nights. ◆ 사지드 후세인(Sajid Hussain) = 파키스탄 출신으로 1969년 1월 2일 모르가 라왈핀디에서 태어났다. 세계 국가 작가 연합(World Nation Writers' Union, Kazakhistan)의 회원이며 스페인에 본사를 둔 Camara Internacional de Escritores and Artistas(국제 작가 및 예술가 회의소)는 그를 파키스탄 CIESART 본부 회장으로 임명했다. 방글라데시 국가 시인 kazi Nazural Islam 탄생 기념일과 인도 세이셸 정부 문화부 공동 협회와 Motivational Strips의 Rabindranath Tagore 기념 문학 명예를 기념하는 Shahitya Pata상을 수상했다. 그는 "저비용 및 무비용 과학 재료" Homeo Doctor의 마스터 트레이너이자 FDE의 화학 수석 교사이자 Jinnah 공립학교 Morgah Rawalpindi의 교장을 역임하였다. UNICEF, CIDA, USAID, FDE 프로그램 등 여러 과정을 이수했으며 국내 및 국제 수준에서 많은 수료증을 받았다. 인도 구자라트 사히티야 아카데미로부터 2021년 문학 공연 인증서를 받았으며, 황금 펜, Excellenza, 트리니다드 토바고로부터 59년 독립 명예상 및 세계 문화 자유 등 많은 상을 받았다. 현재의 문학 작문 및 시 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의 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쇄 및 전자 잡지, 저널, 신문, 웹사이트, 블로그 및 선집에 출판되었다. 그는 Acquits of Life, Parlance, Cloud Nine Fantasia.Oceanic Upwelling, Waves and Rays of life, Shades of pathos의 저자다. 국제 선집의 공동 저자로 사랑의 꽃, 아라비안나이트, 평화를 위한 시인, 희망의 촛불, 시집, 우크라이나를 위한 시, 실크로드 문학, 고대 이집트인 현대 시인 지중해의 파도, 평화와 사랑이 사회를 만든다, 랩소디, 민들레 등이 있다. 삼색의 연회(A Banquet of Triple Colors), 파키스탄 영국 시인 신동의 편집자로서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지금까지 1000편이 넘는 시를 썼고, 그의 시는 150개가 넘는 세계 선집과 잡지에 출판되었으며 중국어, 힌디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방글라데시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등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었다. ☞ 강병철 작가 = 1993년 제주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16년 『시문학』에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2년 제주대에서 국제정치전공으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인터넷 신문 ‘제주인뉴스’ 대표이사, (사)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 및 연구이사, 충남대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 특임교수,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제주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3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이며 국제펜투옥작가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제34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인권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제펜투옥작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의 대표적인 위구르족 작가 중의 한 명인 누르무헴메트 야신(Nurmuhemmet Yasin)의 「야생 비둘기(WILD PIGEON)」를 번역 『펜 문학 겨울호』(2009)에 소개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 신문에 시 ‘나비의 꿈’이 소개됐다. ‘이어도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이어도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 ‘이어도로 간 어머니’로 월간 ‘문학세계’에서 주관한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시문학문인회에서 주관하는 제19회 ‘푸른시학상’을 수상했다. 강병철 박사의 시와 단편소설은 베트남, 그리스, 중국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최근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国际诗歌翻译)》에도 강 작가의 시 두편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