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 여파로 승객 감소를 겪었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1/art_17417537361999_50e812.jpg)
12·29 무안공항 사고 이후 운항 감축 여파로 주저앉았던 제주항공이 지난달 다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한 달 동안 모두 87만9301명의 승객을 수송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밀렸던 상황을 뒤집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1월에는 진에어가 86만3210명(점유율 22.3%), 티웨이항공이 83만8935명(21.7%)을 수송하면서 제주항공을 앞질렀다.
지난달 전체 국적 항공사의 여객 수는 1월보다 75만2794명(9.4%)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선 여객 역시 12.5% 줄어들었고,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LCC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26.3%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티웨이항공은 8만2567명, 진에어는 7만762명, 이스타항공은 3만6881명 각각 여객 수가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지난달 기준 25만867명으로 1월보다 768명 증가했다. 여기에 탑승률도 1월 85.8%에서 88.3%로 2.5% 포인트 상승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운항 안정성을 위해 편수를 줄였음에도 제주항공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여객 감소 폭이 적었다"며 "다만 오는 3월 말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운항 편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