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 교수)가 30일 센터 부근 숲에서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야생동물은 지난달 구조돼 치료한 황조롱이 1마리와 말똥가리 3마리다. 황조롱이는 매목 매과 맹금류로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말똥가리는 매목 수리과 맹금류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조류 중 2급 보호동물이다. 국제적으로는 세계자연보존연명 지정 적새목록 CITES 2(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등재돼 있다.
이날 야생동물 방생에는 이두식 제주대 수의과대학장과 윤영민 센터장, 자원봉사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편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해 포유류 135마리, 조류 423마리, 파충류 11마리 등 총 587마리를 구조했다. 그리고 이중 치료와 재활을 마친 20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