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외국인의 범법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가차 없이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오전 주간정책회의에서 최근 중국인 관광객에 의해 일어난 성당 피습사건과 관련 “외국인 범죄에 대한 엄격한 대책을 세우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우리(제주도)가 유관기관·중앙부처와의 종합적 협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정비하자”며 우리가 실행할 부분과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협의할 사항을 정리해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정리하고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이어 “기초적인 문화교양수준과 도덕수준이 안되고 제주의 가치에 맞지 않는 범법·무교양 행위는 매우 엄격하고 가차없이 법을 집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 관광지의 품격과 수준을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것은 중국당국의 정책과 결코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며 “중국도 문화적이지 못한 이런 몰상식한 행동과 범법행위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중국정부와도 협력해서 이 부분을 고쳐나가는데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한다”며 “이제는 품질적이고 질적인 관리를 하기 위한 대책을 남김없이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교양 있고 품격있는 외국인 관광객 전체를 감정적으로 배척하는 것은 제주의 정신인 ‘평화와 공존’에 맞지 않다”며 외국 관광객에 대한 감정적 배척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