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당내 경선절차 8월 말~9월 초 시작 ... 거취 결정 뒤 도정차질 최소화 마무리"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지사 사퇴 시기와 관련해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10시2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지사직 사퇴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원 지사는 "내년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당내 경선 절차는 다음달 말에서 9월 초에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도지사 사퇴시 제주도의회와의 10일간의 진행절차도 해야 한다. 거취를 결정하면 도정 차질이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와 마무리를 하면서 도민들께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저는 모든 것을 쏟아서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면서 "(경선 참여와) 도정을 함께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뇌하고 있고,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더라도 도정 차질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날짜 택일하듯이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1~2%대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당내 인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겹치면서 고민이 보여지는 과정이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8개월 동안 8년치 이상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보수정당의 젊은 개혁주자의 존재와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과정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 지사는 대권 도전에 대한 자신의 키워드를 ‘정권교체와 나라 대혁신’이라고 꼽았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집값 폭등으로 중산층까지 벼랑으로 내몰고, 청년들을 절망으로 빠트리고 있어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제 가족에 대한 미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닥치고 정권교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 후 새로운 정권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세상이 열리고,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의 희망이 없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대혁신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추진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의 선택이고, 본인의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면서도 “과거 국민의힘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당내 주자가 있어서 (입당에 대해) 시간을 끌거나 피하는 거라면 변화를 함께 겪고, 다른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 정치 지도자인 대통령으로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현재 ‘정시에 출발하느냐’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내용을 논의하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당과 정치를 바라보고 국민들에게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보여주고, 함께할 사람들을 통솔해 나가는 정치적 지도력은 지금 검증받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와도 시간이 짧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여름과 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정치적 상황이 달라질 것인데 제가 가진 정치적 견해와 감각으로 봤을 때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며 “지금 말할 수 없지만, 지난 8년 동안 있었던 정치적 변화보다 앞으로의 8개월 동안의 정치적인 격변이 여야 모두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4월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한 바 있다. 이후 제주정가의 이목은 그의 사퇴 시점에 쏠렸다. 5~6월, 7월, 그보다 늦은 11∼12월 사퇴설이 나왔다.

 

원 지사의 당초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9일에 치러진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된다. 

 

보궐선거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원 지사는 잔여 임기를 1년 미만 남겨놓게 되는 이달 이후부터 사퇴 기한을 앞둔 11~12월 사이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달 3일 원희룡 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개인적으로 7월 초 지사직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원 지사의 답변을 실었다.

 

도는 보도가 나간 직후 공보관을 통해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특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터뷰 기사의 해당 부분도 "임기 전에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사퇴)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수정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면서 원 지사의 7월 초 사퇴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거기다 올해 제주도 하반기 정기 인사가 조기에 단행될 예정으로 그의 '7월 사퇴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