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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지지모임 '희망오름' 발족 이어 12일부터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원희룡 제주지사의 사퇴시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권 행보가 본격화하면서 이르면 오는 11일 전후로 도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지고 있다.

 

8일 제주도 복수의 관계자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원 지사의 사퇴 발표와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되고 있다. 오는 11일 전후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7일 원 지사 지지모임인 '희망오름' 발족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원 지사가 속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98조 및 시행령 제65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사임을 할 경우 10일 전 도의회에 사임통지서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 지사가 오는 11일(일요일) 사퇴의사를 표명한 뒤 그 다음날인 오는 12일(월요일)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하게 된다면 정식 사임일은 오는 22일 이후가 된다.

 

원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하게 되면 동시에 물러나야 하는 정무직과 별정직 공무원은 7명이다.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김재석・송종철・조성호 비서관, 최홍재 정무특보, 한상수 대외협력특보, 임희성 법무특보 등이다.

 

원 지사는 도지사직 사퇴 후 본격적으로 당내 후보경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 지사는 지난 1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지사직 사퇴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미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저는 모든 것을 쏟아서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 4월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한 바 있다. 이후 제주정가의 이목은 그의 사퇴 시점에 쏠렸다. 5~6월, 7월, 그보다 늦은 11∼12월 사퇴설이 나왔다.

 

원 지사의 당초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9일에 치러진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공직선거법 제53조(공무원 등의 입후보)에 따르면 원 지사가 대선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까지 도지사직을 그만둬야 한다. 이 경우 사퇴 시한은 오는 12월9일 자정이다. 물론 원 지사가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될 경우가 전제다.

 

원 지사가 사퇴하면 도의 수장 자리는 비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보궐선거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을 때 가능하다. 

 

공직선거법 제35조(보궐선거 등의 선거일) 2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 중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치르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원 지사가 이달 중 사퇴하면 오는 10월6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제203조(동시선거의 범위와 선거일)에 따르면 이듬해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경우 보궐선거를 대선과 함께 치러야 한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201조(보궐선거등에 관한 특례) 1항에 따르면 선거일과 임기만료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원 지사가 이달 중 사퇴하더라도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은 낮다.

 

보궐선거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원 지사는 잔여 임기를 1년 미만 남겨놓게 되는 이달 이후부터 사퇴 기한을 앞둔 11~12월 사이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앞서 <시사저널>은 지난달 3일 원희룡 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 "개인적으로 7월 초 지사직을 던지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원 지사의 답변을 실었다.

 

도는 보도가 나간 직후 공보관을 통해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면서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특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터뷰 기사의 해당 부분도 "임기 전에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사퇴)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수정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면서 원 지사의 7월 초 사퇴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결국 지난 7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 모임 '희망오름'이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내 특정 대선주자를 지원하는 현역의원 모임이 출범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의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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