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다만 제주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을 위해 지사직은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원 지사측 관계자는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라면서 "지사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4월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원 지사의 당초 임기는 내년 6월 말까지다. 제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9일에 치러진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제주도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원 지사는 지난 11일 오후 5시 제주시 원도심 관덕정에서 조기 사퇴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대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급속한 감염증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까지 이르게 되자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당분간 방역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