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국장은 2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상적으로 치닫는 제주교육 정상화를 위해 결심을 내렸다"면서 "아이들이 공정하고 행복한 기회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제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고 전 국장은 "지난 8년 현 교육감의 두 번의 임기 동안 국가교육과 괴리된 실험적 교육에 대한 도민사회 걱정과 피로감이 커졌고, 코로나19로 가속화하는 기초학력 붕괴와 학력 격차로 인한 우려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불통'이었다"면서 "진정한 소통을 시작해 제주교육의 희망을 말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 전 국장은 핵심 정책과 비전으로 학생 기초학력 보장, 제주교육 신뢰 회복, 학생 인권과 교권의 조화로운 균형, 글로벌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고 전 국장은 "교사, 교감, 교장, 교육국장, 국제학교 경영위원을 지내며 평생을 제주교육을 위해 살아왔다"며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주교육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고 전 국장은 2014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현 이석문 교육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8년 재도전에 나섰으나 보수 후보 단일화로 본 선거에 나서진 못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