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제주를 찾아 "(대선에서) 양심과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이후에 3∼4주 동안 칩거 상태에 있었고, 지금은 조용히 여러 지역에서 저를 도와주셨던 분들께 인사드리는 일정을 하고 있다"며 "제주 방문도 그런 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측의 요청을 수락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이미 합류해 있다"며 "양심과 책임 의식에 맞게 활동할 것이고, 지금까지 그러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됐다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조 위원장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좀 더 신중하게, 국민들께 염려가 되지 않도록 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함께했다.
그는 "제주4·3특별법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행"이라며 "보상의 규모와 방식에 대해서 유족들이 한마음으로 수용해 주셔서 보상의 실행 또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