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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상임선대위원장 "환경가치 충돌 등 도민사회 반대 우려 ... 유보과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공약에서 서울~제주 KTX 해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사실상 제외됐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제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제주 주요공약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초 제주~서울 고속철 건설을 제주 공약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환경가치 충돌 등으로 인해 제주 도민사회 반대 의견이 있어서 이번 공약에서는 빼기로 했다"면서 "해저터널 건설을 아예 추진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도민 의견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쳐야 해서 유보과제로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달 23일 경기 의왕시 포일어울림센터에서 김포공항 존치문제에 답변하던 중 제주 해저터널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이 후보는 "KTX와 같은 고속철도의 효율이 높아졌고, 탄소제로 사회로 가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단거리 국내(항공)노선을 폐지하는 추세”라면서 "제주도의 경우 해저터널을 연결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반이면 가기 때문에 오히려 빠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섬은 섬으로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 때문에 내부 논쟁이 치열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계속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남의 숙원인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구상은 2007년부터 본격화됐다.

 

전남도는 폭설, 강풍 등으로 마비 사태가 반복되는 제주공항의 보완책이자 대안으로 고속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남지사 시절 해저터널 추진단을 구성한 바 있다. 국무총리로 지명된 후에는 해저터널 건설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는 해저터널 건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국회에서도 해저터널 건설촉구 결의안이 발의된 적도 있지만 제주지역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결의안은 불발된 바 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 전 지사는 2020년 11월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전남~제주 해저터널 구상에 대해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가 정거장으로 이어져 당일치기 관광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주의 정체성을 섬으로 유지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도민 정체성과 연결되고, 도민의 주권”이라면서 “제2공항 관련 문제가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남도가 일방적으로 제기하는 해저터널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후 제주에서는 제2공항 건설 논란이 계속되고 있을 뿐 해저터널 건설 관련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지역 내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제주사회에 민감한 문제를 꺼내면서 정작 제주를 제외시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해저터널 언급이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제주를 방문할 당시에는 해저터널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3일 제주를 방문해 구체적인 제주 공약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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