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성산포항의 관문인 한도교를 확장하기 위해 ‘성산포항 진입도로 확장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994년 12월에 완공된 한도교는 성산읍 오조리와 성산리 경계에 설치된 연장 160.6m, 폭 12m 규모의 교량이다. 관광 성수기에는 우도를 찾는 관광객과 화물차량으로 인해 한도교 입구부터 성산포항 주차장까지 교통 정체가 극심한 구간이다.
도는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 완료 후 국비 예산 20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량 160m, 교량과 연결되는 연결로 240m 등 총 연장 400m를 기존 2차로(폭 12m)에서 4차로(폭 25m)로 확장한다.
도는 설계과정에서 전문가 자문과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교통정체뿐만 아니라 주민불편 사항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한도교는 유명 관광지(성산일출봉, 우도, 광치기해변)를 잇는 중요 교량”이라며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건설계획을 통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