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노랗게 착색해 유통하려던 선과장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강제 후숙·착색해 유통하려던 서귀포시 A선과장을 '제주특별자치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적발된 A선과장은 생장조정제(농약)와 수산화칼륨을 혼합한 화학약품을 감귤 600㎏(20㎏ 들이 컨테이너 30개 분량)에 뿌린 뒤 비닐을 덮어 보관하는 방법으로 강제 후숙·착색 작업을 하다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선과장 운영자인 70대 B씨는 초록색 감귤보다 노란색 감귤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약품으로 강제 후숙·착색된 감귤은 당도가 떨어지고 부패율이 높아 조례로 이 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B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서귀포시청에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형청도 제주도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감귤 유통 조례를 지키지 않는 일부 업체로 인해 제주도 감귤 농가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상품 외 감귤 단속과 원산지 거짓 표시 행위까지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이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8일 낮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이 행정관 1명과 함께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 업주가 '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이 나가지 않고 버티면서 소란이 일어나 경찰관이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리는 행정관의 해외 전출에 따른 송별회로, 행정관은 휴가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 이들 부장판사 3명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사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고'를 의결했다. 아울러 이들 부장판사 중 1명은 변호사 3명에게 형사 항소심 재판부와 전속 국선변호인들과의 회식 자리가 있다며 회식비 후원을 요구한 의혹으로 대법원에 진정서가 제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흥권 제주지방법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법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은 법관의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는 만큼 관련 법
30일 오전 9시 16분께 제주시 구좌읍 금백조로에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내국인 관광객이 대만 국적 30대 관광객 A씨가 몰던 K3 렌터카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40대 내국인 관광객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6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응급진료상황실(7개반·157명)을 구성해 응급의료 상황 관리, 의료 이용 안내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총괄한다. 응급의료기관(종합병원) 6곳을 중심으로 24시간 응급실이 운영된다. 지역별로 문 여는 병원과 약국을 지정해 진료 이용 편의를 높인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도내 병원·약국은 지난 25일 기준 600곳(보건기관 52, 병원 352, 약국 196)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역별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편성해 추석 연휴 중 취약기간(10월 5∼7일)에 운영하는 병원과 약국에 운영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6개 보건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진료하고, 서귀포의료원은 10월 9일 정상 외래 진료를 실시한다. 야간 시간이나 주말 소아 경증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4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고, 읍·면 지역에서는 심야약국 7곳을 이용할 수 있다. 문 여는 병원·약국 운영 현황은 유선(120콜센터, 119, 129보건복지부콜센터), 인터넷(보건복지부, 도·행정시, 응급의료포털), 모바일(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응급똑똑 앱)
서귀포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인 서귀포칠십리 축제가 다음달 17일부터 펼쳐진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천지연폭포 주차장 일대에서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를 위해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 퍼레이드가 새롭게 변화한다. 그동안 읍면동 중심으로 운영되던 퍼레이드는 올해부터 개인과 가족, 동호회, 기업, 관광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퍼레이드로 확대된다. 축제 이틀째인 10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차 없는 거리를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메울 이번 행진은 단순한 거리행진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퍼레이드는 전문 연출팀의 자문을 통해 읍면동 행렬의 완성도를 높이고, 중간중간 흥을 돋우는 공연팀이 함께 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민 참가자들의 개성 있는 의상과 창의적인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지게 된다. 퍼레이드 구간은 서귀포시 중정로에서 출발해 정방로와 칠십리로를 거쳐 천지연폭포까지 약 2.8㎞ 구간으로 구성된
제주도는 제238차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 희생자 보상금 신청 293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번 위원회에서는 보상금 지급결정 정정 및 변경 37명과 새로운 희생자 및 유족 193명에 대한 심사도 진행해 제주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제238차 회의를 열고 보상금 지급 심사(293명), 정정·변경 심사(37명), 추가 신고자 심사(193명) 등 523명에 대한 안건을 심사했다. 이번 보상금 심사로 지난 29일 기준 보상금 지급결정·신청 희생자 1만2347명 중 8521명(69%)의 심사가 완료돼 4·3위원회 심의·의결을 기다리게 됐다. 현재까지 4·3위원회에서 최종 심의·의결된 희생자는 7524명이다. 이 중 7150명의 청구권자 7만7602명에게 모두 5622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이번에 심사된 193명(희생자 34명, 유족 159명)을 포함해 제8차 추가 신고자 총 1만9559명의 97.5%인 1만9086명에 대한 심사가 완료됐다. 이번 심사에는 군법회의나 일반재판 등을 받은 수형자 3명(행방불명자 2, 수형인 1)이 포함됐다. 또 제적부 없는 무호적자에
제주도민의 평생 건강을 책임질 ‘건강주치의’ 제도가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주도는 ‘제주형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과 건강주치의를 최종 선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도민 등록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제주시 삼도동, 제주시 구좌·애월읍, 서귀포시 성산·대정읍, 서귀포시 표선·안덕면 등 7개 시범지역 내 의원 16곳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사 19명이 건강주치의로 지정됐다. 도민 등록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면 시범지역 내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한 명의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할 수 있다. 하나의 의료기관(주치의)에만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 대상은 65세 이상, 12세 이하 도민이다. 올해는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와 201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대상이다. 각 건강주치의는 700~1000명의 도민을 관리하며 건강평가, 만성질환 관리, 예방접종, 건강교육, 회송관리 등 10대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민은 평소 건강상태를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어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해진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질병 치료 위주의 진료에서 벗어나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의
제주도는 지난달 13일부터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 시범 운영 중인 배달앱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 '용기있는 주문'의 누적 주문이 2000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참여 매장이 94곳으로 목표했던 50곳을 크게 넘어섰다. 주문 실적도 예상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도는 연내 주문 건수 목표를 5000건에서 7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도는 다회용기 주문 2000건 돌파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 명절 직후인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는 7000원, 17일부터 31일까지는 1만원을 할인해준다. 이벤트 기간 다회용기 주문 고객에게 배달의민족에서는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먹깨비에서는 같은 금액의 페이백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인센티브인 주문 1건당 2000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급도 계속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02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 제품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에는 16억원을 들여 농촌 및 에너지취약지구 등 8개 마을에 100대의 장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장비는 고소작업 농기구 15대, 자율형 이송로봇 15대, 공동시설형 10대, 보급형 소형 10대, 가로등형 50대 등이다. 이번 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가 사업 컨소시엄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유상 매각하고, 사업 컨소시엄이 이를 활용한 농기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제작해 농촌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 컨소시엄에는 대동로보틱스, 넥스트그리드, 포엔, 플렉싱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폐차 등으로 회수된 사용후 배터리는 인증검사를 거쳐 배터리 잔존수명(SOH) 60% 이상인 배터리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후 재사용된다. 도는 올해 시범대상 마을을 모집해 제주테크노파크의 현장 적합성 평가를 거쳐 8곳(한동리, 고내리, 어음1리, 장전리, 하귀1리, 애월농협, 저지리, 농업기술원)을 선정했다. 도는 오는 30일 오후 3시 보급 선정 마을인 저지리농장에서 이동형 제품 현장 시
제주도는 지난 28일 기준 민생회복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 제주도민 60만4838명 중 40만7121명(67.3%)이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27만5523명(67.6%), 탐나는전 13만1598명(32.4%)이다. 지난 22일 시작된 소비쿠폰 신청 첫 주는 출생 연도 요일제로 운영됐지만 29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직접 신청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각 읍면동에서 운영 중이다.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으로 하면 된다. 제주도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탐나는전과 함께하는 소비챌린지 제주소비&행운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 중 탐나는전 사용자 인증 챌린지 신청자 및 탐나는전 사용자 무작위 추첨을 통해 각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소비&행운페스타 누리집(https://jejusalefesta.shop/)과 공식 인스타그램(@jejusale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민신문고 시스템이 중단돼 2차 소비쿠폰 온라
신임 서귀포의료원 원장에 이윤복 서귀포의료원 진료부장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이번 원장 공개모집에 모두 6명이 지원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이 진료부장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가톨릭대 대학원 의학석사 출신이다. 가톨릭대 부속 성빈센트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 등에서 진료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서귀포의료원 진료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임 원장 부재 시 직무대행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의료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오는 2028년 9월 28일까지 서귀포의료원의 운영 전반을 총괄 관리한다. 이윤복 신임 원장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료원 재정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도내 의료격차 해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 제주 신화를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현한 공원이 조성된다. 계획만 있었을 뿐 그동안 아무런 진척이 없었던 'J지구' 조성방안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 신화와 일상이 교차하는 '공존의 공원'을 주제로 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테마파크-J)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J지구에는 다양한 제주 신화를 정원, 조형물, 명상관 등 아날로그와 미디어어트 등의 디지털로 구현한 미래형 공원이 1단계로 조성된다. 2단계로는 테니스장, 스케이트장, 캠핑장과 제주특화 식음료, 리테일, 서점, 다목적 플레이그라운드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고, 3단계로 제주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세계로 확장할 아트 콤플렉스가 조성될 계획이다. 국내 유명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건축 콘셉트 및 계획설계를 맡았다. JDC는 내년 8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1단계 사업은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인 '케이팝데몬헌터스'가 제주 신화와 환경을 주요 배경으로 활용한 것처럼, J지구를 제주의 고유한 문화·자연 콘텐츠를 활용한 곳으로 조성해 세계 속에 제주의